지난 여름에 착용형 에어컨으로 리뷰를 했던 G2T-N1 Plus의 겨울철 사용 리뷰입니다.
여름에는 땀을 멈추는 효과가 확실하고 더운 야외활동에서 피로도를 낮춰주는 유용한 성능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선택받은 용자가 아니라면 밖에서 착용하는 것을 용서받기 힘든 디자인으로 실사용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었는데요.
사실은 이 제품에는 에어컨만이 아니라 히터로서의 기능도 있습니다.
펠티어 소자를 이용한 덕분에 온도를 내리거나 올리는 것이 모두 가능해서 의외로 4계절 사용이 가능했던 것이죠.
그렇다면 이 디자인이 겨울에는 용납 되느냐.
물론 아닙니다. 지난번의 결론 이후로 야외에서의 사용은 접어두고 실내사용으로 눈을 돌린 결과...
겨울철 쌀쌀한 방에서 PC를 할때 최적의 난방기구라는 것을 재발견 하였습니다.
(에어컨으로 켜면 파란불이, 히터로 켜면 붉은 불이 켜지는 센스)
본래 이제품은 휴대용 배터리에 USB 포트로 연결하여 외부에서 사용하는 컨셉인데...
이걸 PC의 USB 포트에 연결해도 훌륭하게 작동 합니다.
작동 원리는 에어컨과 동일 합니다.
본래 사람의 체온을 조절하는 것은 피부의 온도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몸을 순환하는 혈액의 온도를 올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 입니다.
이 제품은 사람의 혈액의 많은 분량이 흐르는 목의 대동맥 부위에 펠티어 소자를 접촉하여 효율적으로 온도를 혈액에 전달하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혈액이 몸을 순환하면서 전신의 온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정말 디자인만 아니라면 쓸만한 아이디어인데 말이죠.
- 사용환경 -
집 전체의 난방이 거실에서 조정되는 환경.
거실과 침실들은 충분히 따뜻한 설정에서도...
컴퓨터 방은 평균적으로 다른 방보다 기온이 낮아 추가적 난방 없이는 컴퓨터 사용이 쉽지 않습니다.
키보드 위의 손가락이 얼기 때문에 난방이 필요 합니다.
- 기온 조절의 문제 사항 -
방마다 난방조절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컴퓨터 방을 위해 잡 전체 온도를 올리기는 아깝다.
컴퓨터 방에만 전열 난방기구 등 별도의 난방을 사용할 경우...
1. 건조해진다.
2. 1000W급 전열기기는 전기 소모가 심하다.
3. 전체적인 대류를 만들기 쉽지 않아 몸이 따뜻해도 발이나 키보드 위의 손가락은 차갑다.
- 착용형 히터의 사용 소감 -
매우 빠르게 덥혀집니다.
좀 너무 더운 감이 있어서 목에 닿는 부분에 간격을 벌리고 사용합니다.
땀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몸 속에서부터 후끈한 기운이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기존 난방과 다른 것은 몸속이 덥고 반대로 피부로는 선선한 기온을 그대로 느끼기 때문에...
건조함이나 열로 피부가 달아오르는 느낌이 없이 어느정도 상쾌한 기온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나 기존 전열기로는 위치를 아무리 고민해도 쉽게 덥히기 힘든 발이나 손가락이...
몸안의 혈액이 덥혀져서 흐르기 때문에 따뜻합니다.
발은 약간 땀이 나는 정도고 손가락은 반대로 키보드를 덥히는 정도 입니다.
유일한 단점은 혈액이 많이 흐르지 않는 코끝은 조금 차가워서 가끔 따뜻한 손으로 만져주게 됩니다.
- 반전 -
한숨나오는 디자인으로 여름에 사용이 아쉬웠던데 비해서...
방에서 혼자 사용하는데는 거울이라도 두고 있지 않은 이상 문제가 없습니다.
전기소모도 적어서 아끼지 않고 활용할수 있고 오히려 기존 난방기보다 쾌적한 부분도 있습니다.
-주의사항-
특별한 단점은 아직 없지만 결국 이 기기는 몸만 데우는 것이지 방의 기온을 올리는 것은 아니기에 방은 냉골을 유지 합니다.
때문에 너무 추운 방에서는 (이미 실내라고 부르기 힘든?) 아마 기기의 열량으로는 부족한 경우도 있을 것으로 생각 합니다.
지난 여름의 난감함과 달리 겨울에 효과적인 사용처를 발견해서 저는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이 다리를 펴고 있으면 혈액이 잘 통해서 발이 따뜻한데 다리를 꼬고 있으면 혈액이 적게 흐르는지 발이 좀 식습니다.)
설명을 듣고 보니 탐나는데요ㅎㅎ
"아이언맨"이나 "베트맨" 컬러도 있으니 종류별로 골라 보심이. ㅎㅎ
저도 나름 이런 체온조절기기를 찾아 다니는 편인데 이런 아이디어의 제품은 이제품 밖에 없더군요.
(같은 회사의 차기 기종이 개발중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감감 무소식...)
팬 소음은 실 착용거리에서 잘 들리지 않는 정도 입니다.
겨울엔 파커로 가려져서 여름보다 좋은것 같습니다
여름엔 애매 하더라고요 ...
감각이 처음에는 시원한데 피부가 적응이 되버려 시원한지 모르게 되버립니다..
겨울엔 쓸만합니다
색상은 왜 때문에 저렇게 한 거죠?
그냥 무채색 단색으로만 해 놨어도
다른 사람들 보기엔 헤드폰 같은건가 하고
그냥 무난 할 것 같은데 ㅜㅜ
여름철 사용기 댓글에 링크가 있을 겁니다.
올해 추울거라고 했는데 덜 추워 그런지 있고 없고 야외활동 할 때 차이가 크더군요.
오래 착용하면 은근 뜨거워서 저온화상 염려 해 볼 정도로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색이나 전반적인 디자인 보다 휴대 할 때 크기가 조금 부담이 되고
뒤에 LED 불이 들어오는데 극장처럼 어두운 장소에서는 뒷사람 민폐 될까 사용하기 힘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