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착용하고 야외에서 사용하는 1인용 에어컨이라는 (체온조절기?) 컨셉의 제품입니다.
해외출장등 수트차림으로 야외이동 시간이 많은데 땀도 많이 흘리는 편이라 1인용 에어컨디셔너 제품에 관심을 가진지도 한 10년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제품들은 물을 체워야 하거나 1시간 이상 저온을 유지하지 못해 실용성이 없었으나 펠티어 소자를 이용해 4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 나와 관심을 가지게 됬습니다.
여러모로 실용성이 있을지 고민만하다가 올 여름의 폭염에 지치고 큐텐에 적절한 가격으로 나와서 못되도 장난감이라는 기분으로 실험적으로 구매해버렸습니다.
여러모로 야외활동중에 활용해 봤습니다만 소감을 풀어보기 전에 먼저 오해가 없도록 제품에 대한 설명이 먼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에어컨을 튼 실내에 들어갔을 때 같은 시원함을 제공하는 물건이 아닙니다. (휴대용이라는 점에서부터 그런 성능에는 절대 못미칩니다.)
이 녀석은 1~2도라도 몸의 체온냉각을 지원해 결과적으로 땀과 더위에 지치는 것을 감소시키는 컨셉입니다. 쾌적할 정도의 시원함을 기대하면 실망합니다.
G2T-N1 Plus는 바람이나 수분을 사용하는 녀석들과 달리 펠티어 소자로 냉각된 목부분의 패드가 목의 혈관을 냉각하는 디자인입니다.
머리는 몸전체 체온유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머리로 가는 혈액을 냉각해 체온조절을 한다는 것이 나름 효율적으로 보여 관심이 갔었습니다.
야외 실사용은 퇴근, 산책, 등산이라는 3가지 케이스로 테스트 해봤습니다.
- 퇴근 -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도보 15분
외부기온 35도
정장착용
착용시 목부분의 차가움이 15분 내내 유지되지만 그렇게 시원해 졌다는 자각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차이를 느끼는 것은 땀이 흐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옷 안쪽으로 피부에 땀은 조금 생기지만 평소에는 피부를 타고 땀방울들이 흐르는데 착용 후에는 흐르지 않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옷을 살펴봐도 땀이 평소보다 적었습니다.
장점
1. 땀을 줄여줘 셔츠가 마른상태를 유지한다.
단점
1. 이 디자인을 정장위에 착용하는 것은 사람이 감당할 일이 아닌것 같다.
2. 가방이 없으면 휴대가 불가능하다.
- 산책 -
도보 1시간
외부기온 36도
캐주얼착용
15분 후부터 목의 차가운 느낌이 없어집니다. 역시 시원하다는 자각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만 평소보다 들고간 휴대용 선풍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땀은 나지만 땀방울이 흐르지 않는 상태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유지 됩니다.
장점
1. 무더운 날씨에도 나름 편한 산책이 가능하다.
단점
1. 내가 동네 주변에서 이 디자인을 착용하고 다니는 것을 내 가족이 감당해야 할 일은 아닌것 같다.
2. 외부 보조배터리에 연결하는 방식이기에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의 보조배터리가 필요하다.
- 등산 -
등하산 3시간
외부기온 37도
등산복착용
역시 15분이 지나면 목에 닿는 패드의 차가움이 사라지고 뉴트럴 상태가 됩니다. 등반이 시작되자 몸의 체온이 빠르게 올라 더워집니다. 터보모드를 켜서 급속냉각을 써보나 차이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터보모드 15분후에는 체온이 식어서 일반 모드로 돌아왔습니다.
등반시작 1시간이 지나자 목천장과 혀의 뿌리 부근에서 서늘함이 느껴집니다. 대략 아주 차갑게 식은 어름 물을 한잔 다 마시고난 후에 느끼는 목의 서늘한 느낌과 비슷합니다. 불쾌한 정도는 아니지만 식은 호흡이 나오는 것이 어색합니다. 두시간 정도 지나자 몸이 좀 식어있다는 자각이 생겨서 15분정도 작동을 멈췄습니다.
나름 직사광 아래에서 가파른 코스가 있는 등산인데도 구슬땀이 흐를 정도의 땀은 나지 않았습니다. 가지고간 휴대용 손선풍기는 사용했지만 평소와 다르게 얼굴이 아닌 몸을 향해서 사용하게 되더군요.
장점
1. 적절한 체온의 냉각으로 체력소모를 줄여줘 평소보다 더 빠른 페이스로 하산이 가능했다.
2. 약 5년째 사용중인 샤오미 5200mAh 보조베터리로 3시간의 연속사용에 문제가 없었다.
단점
1. 알록달록한 등산복이 주변에 많은 상황에서도 이 디자인은 감춰지지 않는다.
- 종합소감 -
나름 효과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즉각적인 체감이 쉽지 않아서 필요성을 느끼시거나 30분이상 사용할 경우에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디자인을 감안하면 추천드릴 수 있는 용자분은 많지 않을 것 같군요.
요즘처럼 더운날 냉각 효과에 대한 개인적인 체감은 손선풍기의 20배정도 만족감 인것 같습니다. 더 소형화되고 개선된 디자인의 2세대가 나온다면 다시 구매할 의사가 있습니다.
제작하는 대만업체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약간 디자인이 간소화되고 작아진 후속작을 개발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넣고 있는 것 같아 괜히 가격만 비싸지는 것은 아닐지...
참고로 여러가지 컬러 옵션이 있는데 저 컬러는 캡틴아메리카라고 하더군요... 이 디자인은 실수가 아닌 개발사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언맨이나 배트맨 컬러보다는 나을것 같아서 골랐습니다...
추가로 M과 L의 두가지 사이즈 옵션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남성에게는 L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착용해보니 크기 조절을 해봐도 약간 헐거워서 저는 M이 더 잘맞았을 것 같습니다.
머리 아래쪽 몸의 온도가 올라가 있고 땀이 나서 온도를 낮춰 주어야 하는데, 혈액의 온도가
낮아서 뇌가 땀을 나도록 조정하지 않는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런류의 제품들이 머리로 가는 피가 지나는 목주변 냉각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은 전신으로 감지되는 거라 머리로 가는 피만 식힌다고 두뇌가 착각할 것 같지는 않은데 말입니다...
여기서 팔기는 하지만, 일시품절 상태네요.
이베이 가격은 $150 정도 하네요.
https://qoo.tn/AGpxHQ
아마 추천인 링크 같은게 붙었을 것 같아서 제품 확인하시고 따로 검색하셔도 됩니다.
아마존이 약간 더 싼데 별로차이가 크지 않아서 간편하게 여기서 했습니다.
지인 외국인들이 보니 얼리어덥터라고 신기해 하더군요. ㅎㅎ
직접 써보니 체감이 다르더군요.
1. 내가 동네 주변에서 이 디자인을 착용하고 다니는 것을 내 가족이 감당해야 할 일은 아닌것 같다.
>> 혹했는데 바로 접었습니다 ^^
ㅋㅋㅋㅋ
원색 빨강파랑은 디자이너가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팬인가 싶네요
사용기 잘 봤습니다
더위를 엄청 타지만 죄송하지만 그냥 줘도 못할꺼 같아요 ㅎ
구매 하면 안되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