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7079356CLIEN
예전에 1편은 제 개인적인 점수가 어땠나? 해서 보니 9.5 줬었네요.
미들어스 -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의 속편인 쉐도우 오브 워의 엔딩을 봤습니다.
대충 플레이 타임은 이 정도 되네요.
전체적으로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를 굉장히 재미있게 했고, 스팀 게임은 2회차 플레이 한 게임이 거의 없습니다.
툼레이더 리부트와 미들어스만 2회차 플레이를 했습니다.
툼레이더는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플레이 하기 전에 그냥 전작 한번 더 해보고 속편 플레이했는데,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는 한 1년 지나니까 갑자기 한번 더 하고 싶어서 2회차 플레이 했습니다.
그만큼 개인적으로는 배트맨과 더불어 3인칭 액션 게임류의 최고봉으로 꼽는 게임입니다.
배트맨은 오리진, 아캄나이트의 악평도 많긴 하지만 영화같은 연출과 전체적인 스토리, 캐릭터의 매력 등등으로 개인적인 최고의 게임으로 꼽는데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는 뻘 스토리와 단순 반복은 아쉽지만
특유의 세계관, 그 분위기, 그리고 타격감, 경쾌함, 스타일리쉬하면서 무쌍난무한 액션이 참 개인적인 기호와 잘 맞았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2편은 나오자 마자 바로 구매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1321331CLIEN
cdkeys 에서 구매하면 4만원대로 구매 가능합니다.
근데 곧 할로윈이라 할로윈 세일할듯? 합니다. 구매하실 분들은 할로윈 기간에 세일 유무 확인하시고 cdkeys 에서 구매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일단 속편인 쉐도우 오브 워의 장점을 말씀드리면
- 매력적인 1편과 동일한 세계관
세계관이 매력적이죠? 물론 똑같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재탕이긴 하죠. 하지만 전체적으로 맵은 훨씬 커졌습니다.
- 좀 더 발전된 네메시스 시스템과 AI
네메시스 시스템이 1편에선 큰 의미는 없었는데 2편에서는 공성전이 있기 때문에 네메시스 시스템을 좋아하던 아니던 반드시 이용해야 됩니다.
전체적으로 적장의 AI 도 나아졌습니다.
그냥 배신 하는 경우도 있고, 형제를 죽여서 배신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적장 잡으러 갔는데 매복하는 경우도 있고, 플레이어에게 막타 때리지 않고 모욕하는 경우도 있고 등등
1편보단 확실히 다채로워졌네요.
- 세트 아이템과 다양한 스킬 선택
뭐 요즘 세트 아이템은 왠만한 게임들에 다 있으니, 패스하죠.
디아블로 같은 모으고 맞추는 재미가 있습니다만, 종류가 다양하진 않습니다.
스킬 트리가 1편은 단조로웠는데, 이번작에선 메인 트리는 똑같은데 메인 트리에 선택트리가 3개 있고, 3개중에 하나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습니다.
그때 그때 변경할 수도 있구요.
보석도 끼울 수 있습니다만, 보석은 뭐 단조로운 편입니다. 예전에 디아2 처럼 보석의 종류가 엄청 다양하고 보석마다 효과가 다르면 그것도 좋을 거 같긴한데, 써놓고 보니 보석이 아니라 룬 같기도 하고... 여튼 디아2는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 가물하네요.
- 전체적으로 1편을 계승하지만 더 발전된 구성 요소
전체적으로 1편과 다른건 없습니다. 대부분 다 계승하는데 좀 더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플러스 알파로 즐기는 요소를 만들어놨습니다.
- 용 등장
드레이크라고, 새로운 맹수가 등장했습니다.
날탈인데 딱히 게임에 큰 영향을 주는 느낌은 아니네요. 전작보다 이동도 많이 편해진 편이라서 반드시 필요하다 느낌도 아니고, 아주 강력하다 느낌도 아니고
그냥 깍뚜기 같은 느낌입니다만, 어쨌든 새로운 요소는 플레이어에게 기대감을 갖게 만드니 좋죠.
- 한글 정발
뭐 말할 필요 없겠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어야겠죠.
- 1편을 계승하는건 좋은데 거의 재탕 느낌도 크다
이건 장점도 될 수 있고, 단점도 될 수 있는데 뭐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렇게 좋아하고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의 속편인데 하다보니 재탕 느낌이 상당히 강하다 보니 좀 지루하고 신선함은 없네요.
뭐 대신 익숙함은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죠.
특히 속편이 3년만에 나온셈인데, 그래픽의 발전은 3년동안 거의 없는 듯 합니다.
100% 라고 말할 순 없지만 전작과 그래픽은 그닥 달라진게 없는 느낌이네요.
- 3막에서 보여준 훌륭한 전개와 다른 4막에서 보여준 어처구니 없는 스토리라인
스토리는 스포라서 적지 않겠습니다만,
3막에서 보여준 스토리에 감동까진 아니어도 오 멋지네? 라는 생각을 했다면
마지막 엔딩을 보고 나서는
이건 뭐지?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1편은 스토리가 좋고 나쁘고 떠나서 좀 쌩뚱 맞은 느낌의 스토리들이었다면
속편은 전체적으로 4줄기의 스토리 라인이 있고 3막으로 넘어갈때까진 나쁘지 않았는데, 엔딩이 넘 쌩뚱맞네요.
- 반복의 끝을 보여주는 공성전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즐기고 있었습니다만, 4막의 공성전 넘어가면서부터 짜증이 밀려오더군요.
게임이 1-2-3-4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4막 이전까지 공성전 공격을 3번 정도 합니다.
거기까지는 스토리 라인에 이어지는 공성전이라 그냥 할만 했습니다.
4막으로 넘어가면서 플레이어가 지배한 성에 사우론 군대가 쳐들어옵니다. 즉 이제 수성전이 시작되는거죠.
1차 쉐도우 오브 워 시작이라고 뜨더군요. 수성을 했습니다. 전쟁 종료 뜨더니
2차 쉐도우 오브 워 시작이라고 뜨면서 다른 성 공격옵니다. 또 수성을 했습니다. 마찬가지
반복되더니 5차 쉐도우 오브 워 시작하면서 2개의 성에 동시 공격, 7차부터는 3개의 성에 동시 공격
마지막 10차는 4개 성에 동시 공격
엔딩 보려면 수성전만 한 20번 해야 됩니다.
아무리 공성전을 띄우고 싶어도 그렇지 뭐 작작해야지 ㅋㅋㅋ
진짜 인간적으로 요즘에도 이런 개 노가다 미션을 만들어놓고 하라는 게임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순간적으로 어새신 크리드 1편 하는줄 알았는데 (9번 똑같은 짓 하면서 암살해야 엔딩, 개 토나옵니다 ㅋㅋㅋ)
와 진짜 한 5차부터 걍 삭제하고 인터넷으로 엔딩보려고 했는데, 근성으로 엔딩 봤습니다.
- 가장 핵심적인 타격감, 경쾌함, 무쌍 무재
1편에서는 타격감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물론 무빙에서는 약간 어색함이 있었는데 (특히 파쿠르시)
2편에서는 무빙은 많이 자연스러워졌고, 부드러워졌는데 타격감이 줄었습니다.
1편의 장점이 경쾌하게 스타일리쉬한 처형 장면들 보면서 무쌍난무하는게 매력이었는데 (단조롭다고 단점으로 꼽는 분들도 많았지만)
속편은 아쉽게도 1편과 동일한 스타일로 전투를 치르지 못하니 좀 답답하더군요.
물론 복수셋 (F - 처형을 피 40% 랑 바꿀 수 있음) 을 끼면 어느정도는 가능합니다만, 중간 중간 피를 채워줘야 하니 예전처럼 무쌍난무 하면서 경쾌한 전투가 안되더라구요.
물론 좀 더 단조로운 패턴이 아니라 다양한 공격과 무빙, 아군 오크 및 맹수들을 이용하면서 공격해야 되니 다채로워졌다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결국 활의 영향력이 훨씬 더 커진 느낌만 듭니다.
여튼 제 개인적으론 1편의 그런 경쾌한 액션이 안되는게 좀 아쉽네요.
- 투머치토커들
이 오크 적장들이 진짜 장난 아닌 투머치 토커입니다.
게임 하면서 엔딩까지 만나는 오크 적장이 수백명 될텐데, 그 적장들이 길게는 30초, 짧게는 10초씩 말하는데
skip 도 안되고 돌아버립니다 ㅋㅋㅋㅋ
아 진짜 짜증나서 미치는줄 알았네요.
전체적으로 게임을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은 1편보다 진보하긴 했습니다.
여튼 망한 속편이라고 말하긴 어렵겠습니다만, 아주 발전적인 속편이냐? 라고 물으면 그것도 아닌 것 같고
뭔가 저는 개인적으로 좀 어정쩡한 느낌이네요.
추천하냐? 라고 물으면 5~6만원의 가격에는 그닥인거 같은데
세일해서 한 2~3만원 하면 추천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ㅋ
감사합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다이렉트에서 캐시 1만있은거 먹여서 골드 버전 구매했는데 돈값은 못한것같아서... dlc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오크가 각기 다른 대사 상황에 맞게 치는게 맘에 들었었는데
지금은 그냥 미치광이라서 으아 거리는 애들이나 말 못해서 으르렁 거리는 애들이 너무 반갑습니다. ㅠ_ㅠ
(특히 주인공들 얼굴 클로즈업시 확연)
그래픽 발전도 없고... 1편의 시스템을 좀 더 발전 시키려고 한 의도는 알겠는데
너무 덕지 덕지 어설프게 시스템을 확장 시켜놨어요.
장점을 살리면서 그 위에 뭔가 붙였어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가 된 느낌이네요
1편 호평이 많아서 기대하고있었는데 2편 사지말고 1편이나 마무리해야겠네요;;
메타스코어도 점점 하락세이더라구요..
투머치토커 오크들과 이 긴 대화가 스킵안되는점, 지루한 반복 공성전이 난제군요..
그래서 잠시 배그로 외도중 ㅋㅋ
전투는 아캄 때부터 잘 만든 것은 인정하나 정말 게임의 모든 컨텐츠가 그냥 전투전투전투 뿐입니다.
아캄 시리즈는 보스전은 색다르게 만들기라도 했지.
얘는 그냥 대장, 대전사, 공성전 전부 그냥 똑같은 일반 전투의 반복입니다.
나중가면 약점 속성없고 전부 내성인 대장 나오면 그 전투마저 지루해지고
짜증만 불러일으킵니다.
전형적인 시스템만 갖추고 컨텐츠는 봇이 만든 것처럼 같은 것으로 양만 밀어붙여서 참 아쉬웠습니다.
본편에서 이제 막 게임 시스템 이해가 되고 액션 무쌍맛을 느끼려는 찰나에 끝나서 아쉬운 걸 DLC 빛의 군주로 좀 해소는 했는데 솔직히 같은 시스템에 스킨만 바꾼 느낌이라 질리는 감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이미 우려먹기를 충분히 한 셈인데 2편이 시스템적으로 추가된 것이 있다고는하나 그래픽 부터 1편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고 사골이라는 직감이 들어 지켜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쿠폰용 게임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