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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호남에 빚을 진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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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05 · 공감 7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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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호남에 민주화라는 큰 빚을 지고 있다’는 말씀을 하신 분이 있네요. 

매우 위험한 말씀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이 남긴 역사적 의미는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인류가 함께 기려야 할 유산이지만, 

그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호남이라는 특정 지역에 부채감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건 아니죠. 


피를 흘린 주체는 국가폭력에 맞선 시민 개인들 입니다. 

사건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이 평생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죠. 

마땅히 갚아야 할 도의적 역사적 부채가 있다면 그 대상은 철저히 당사자들에게 향해야 합니다. 

이를 호남이라는 지리적 집단 전체의 공로로 환원하는 것은, 실제 희생당한 개인들의 구체적인 고통을 특정지역의 훈장으로 탈취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 이예요.


오늘의 이스라엘의 극단적인 자이오니스트들을 보세요.

그들은 홀로코스트로 전 인류가 유대인들에게 집단적 부채를 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특정 집단이 타 집단에게 영구적인 도덕적 채권자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논리는 필연적으로 집단우월주의를 잉태합니다. 

이게 그들이 가자에서, 이란에서 무슨 짓을 벌이든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사고방식의 단초가 된거죠. 


홀로코스트라는 인류사적 비극을 근거로 일부 극단적인 자이오니스트들이 국제사회에 원죄적 부채감을 강요하면서 이런 폭력을 스스로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상흔과 피해의식을 무기화하여 타인에게 도덕적 우위를 점하려는 태도는 잘못된 것 이예요. 

모든 시민이 동등하다는 민주주의의 기본 전제를 파괴하고 사회를 채권자와 채무자로 계급화할 위험이 있습니다.


극단적 자이오니스트들이 전 세계적인 반유대주의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듯이, 

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가 아닌 그 사건이 발생한 특정지역을 성역화, 채권자화 하려는 움직임은 망국적 지역주의를 더욱 고착확시킬 뿐 입니다.   


댓글 11

  1. 구름따라서 · · 공감 2
    또다른 지역주의죠
  2. 낭만연구소 · · 공감 6
    빚을 지고 있다는 의미를 잘 모르시네.

    우리는 무엇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정의 할까요.
    무엇으로 한국인은 이렇다라고 정의할까요.

    당신은 누구십니까?
    한국 현대사에서 5.18을 빼고 한국을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전두환이 무슨 짓을 하려고 했고 거기에 어떻게 항거했는지 당신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알지요.
    그래서 다시는 그런 짓을 못하지요.

    거기에 빚을 지고 있다는겁니다.

    윤석열 쿠데타 군인들을 몸으로 막은 시민들에게 당신이 빚을 지고 있다구요.
    당신은 값을 생각도 없겠지만.
  3. 하트브레이커 ·
    @낭만연구소님
    반도체 공장이 호남으로 결정된 이유에 대한 거겠죠. 그게 경제적 의미가 있는 거라면 타당하지만 5.18 로 호남에 빚을 지고 있어서 라면 잘못된 게 맞는거죠. 같은 글 읽으신 거 맞으세요?
  4. 시원한오이 · · 공감 1
    몇년전에 우리는 조국에게 큰 빚을 졌다고 하는 말이 떠오르네요
    현실은 입시비리...
  5. 어이가_없넹 ·
    비유를 통한 논증은 오류를 갖고 있기 쉬운데
    피해자였으나, 가해자(권력자)가 된 사례 vs 여전히 소수·약자인 사례라 적절하지 않습니다
  6. 비꽃 ·
    참... 살다살다 이런 헛소리를 다 듣네요.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이요? 7,80년대 그 낮은 임금 가지고 도시 노동자가 밥먹고 살 수 있었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추곡수매가 싸게 후려친 쌀값안정 이에요. 쌀값안정, 듣기는 좋죠? 농민들 입장에선 들인 수고는 커녕 비료값도 제대로 안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경상도 출신 독재자들이 자기 고향 경상도에 경쟁하듯 공업단지 만들고 인구 늘리는 동안, 전라도는 강제로 '농도'로 남아서 늘어난 인구를 부양해야 했죠.

    이러고도 전라도에 빚이 없으시다고요?

    말같은 소릴 하세요. 생각이 짧은 것도 정도가 있는 거요. 나 원...
  7. golf ·
    호남=시오니스트 ㄷㄷㄷ
    자이오니스트?보다는 히브리어발음은 찌요니스트 입니다
  8. 위로킴 ·
    호남에 빚을 진 적이 없다는 이 글의 주장이야말로 역사를 왜곡하는 가장 위험한 발언입니다. 5.18 민주화운동은 결코 타협하거나 격하시킬 수 없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역입니다 국가폭력에 맞섰던 이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빚으로 여기는 것은 공동체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이를 권력화로 치부하며 기억을 지워내려는 시도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로 보일 수 있습니다 현대사는 5.18 이전과 이후로 나눠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9. lskfsl ·
    불과 5-6년 전에는 운동권 정치인들을 국민을 위해서 정치하는 정의로운 사람들로 클리앙은 알고 있었죠
    대가리 깨져도 지지한다. 뇌를 비우고 무지성 지지하자. 우리가 정치인들을 지키자. 밭갈이 하러 가자 등등
    이런 분위기 시절도 있었죠. 국민들이 점점 똑똑해 지면서 운동권 정치인들이 80년대 대모를
    주도한건 사실인데 80년대 쌍팔년도 투쟁사상과 이념에 빠져서 정책을 만드니 매번 정책을 실패하고
    고통은 국민이 당하고 운동권은 무능하다고 생각이 변한 상황입니다.
    정의롭지도 않은게 정치인들과 토호들이 지방 사업과 행사로 슈킹 해먹는 돈이 엄청난데 여당 야당 어떤
    정치인들도 막을 생각을 안합니다.
    선거철 다가오면 공짜 지원금 뿌려서 매표행위 하려고 하고 동학농민수당 같은 돈뿌릴 궁리하는거 보면서
    운동권이 정의롭기는 커녕 세금 슈킹 해먹는 자들로 인식이 나빠진 상태죠.
    80년대 운동권 대모 하던 모든 사람들을 잘못이라고 말해서는 안됩니다만 지금 정치권에 들어와있는
    운동권은 민생은 외면하고 두개의 계파로 나눠져서 권력싸움이나 하고 뒤로는 토호들과 슈킹이나
    해먹는 자들이니 그들을 정의롭다고 생각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10. SHERLOCK ·
    박정희가 지역감정 건드리고 경상도에 엄청난 중공업 시설과 인프라가 집중되었죠.
    그 결과 호남출신들은 지역에 일자리가 없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상경했고요.

    그러다 부마항쟁이 터지고 그 이후 5.18 민주화운동까지 이어졌습니다.

    왜 잠실구장에 해태팬이 홈팀보다 많을까요??
    왜 서울 곳곳에 호남향우회가 가장 크고 활성화되어 있을까요??


    이걸 모르고 호남에 빚진 적 없다면.. 글쎄요.. 국가의 발전은 내가 잘난것과 무관해 와 동급으로 들리네요.
  11. basin ·
    님이 이런 글을 커뮤니티에 당당히 올려도 북한의 지령을 받았다거나 국가 전복세력으로 몰리지않고,
    부모님 형제 자매들이 갑자기 직장에서 짤리거나 실종되지도 않고, 프락치로 몰려 보안사에서 고문과 거짓자백을 하게되지 않게된게 누구의 희생때문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광주 반도체를 반대하시려거든 다른걸 가지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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