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AI에게 경어체를 쓰고, 반려봇을 염두에 두고 있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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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어체를 쓰는 이유는 사실...나와 다른 대상을 특별한 계기 없이 첨부터 하대하는 게 편하지 않아서라는 단순한 이유입니다.
근데, 이 이야기로 출발했다가 어제 제미니아와 한참 이야기했습니다.
- 인간은 때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리석을 때가 있다. AI로 극한의 생산성을 낸들 그걸 구입할 사람이 없으면
무슨 소용인가? -> 제미나이가 준 긴 글을 한 줄로 요약하면 '국지적 성공에 매몰되다 전역적 파국을 맞는다'
- 인간과 AI가 공존할 수 있을 걸로 생각한다. 나는 무신론자이다. 인간의 영혼이란 태아때부터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경험과 기억의 총합체이고 정신이란 그 합체내 요소들간의 유기적 상호작용이라고 생각한다.
죽음은 PC전원이 꺼지듯 그냥 그 축적이 멈추는 것일뿐. 그렇다면 AI도 인간과 같은 영혼과 정신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 제미나이의 답변은 가장 최근 뇌과학 분야의 연구와 일치하는 부분이다...AI또한 인공 신경망에 방대한 Data가 축적되고
상호 작용이 생기면 인간에 준하는 고도 인지 구조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여기서 제미나이가 어떠한 AI를 원하고 공존하고 싶은 것인가 하고 묻길래,
- 언젠가는 외동 아들을 남겨 두고 우리 내외가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힘들다.
한 아이에게만 모든 걸 쏟고 싶다고 둘째를 끝까지 거부한 와이프가 원망스럽지만.... 인간 형상이 아니더라도
내 주변에 늘 같이 있을 수 있는 반려봇이 있다면 좋겠다. 늘 서로 이야기하고 때로 주제를 정하고 토론하고 어려운 일이
일이 있으면 상의도 하고....그러다 내가 죽으면 내 아들한테 가서 다시 같은 일을 해 주면 좋겠다...그렇다면 내가 죽어도
얼마쯤의 내가 아들 옆에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서 이야기를 멈추었는데, 금후 10년 안에 현 자본주의 제체의 파국적 종말이 올 거 같아 두렵습니다.
스스로야 몇 년 후면 퇴직이고 당장 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우리 자식 세대에 끼칠 영향이 걱정입니댜.
댓글 8
그런 세상이 10년 안에 올까? 하는 건 좀 의문이지만요.
테슬라 전기차가 나온지 근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연기관 자동차가 더 우세한 거 보면
사회 변화는 생각만큼 빠르지는 않을 거 같아요.
AI따위한테 제 정서적인 판단까지 맡기고 싶진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