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 전 쓴 글에 간첩 아니냐는 댓글이 여럿 달렸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270774CLIEN
저는 90년대에 최전방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당시에도 지뢰 사고는 심심치 않게 발생했습니다.
그 중 절대 다수는 우리 군이 설치해놓은 지뢰를 밟아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통계적으로도 우리 측 지뢰에 의한 사고가 99%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의무병으로부터 지뢰 사고로 사망한 시신을 수습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며칠 악몽을 꾸기도 했습니다.
봄이 되면, 북한군이 화전을 일구기 위해 DMZ에 일부러 불을 지릅니다. 그럼 사방에서 지뢰가 터집니다.
그걸 밤새도록 숫자를 세서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고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고, 섣불리 예단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경험과 통계에서 비롯된 생각이었습니다.
지뢰 사고 뉴스가 나자마자,
'북한 소행이네'
그렇게 쉽게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간첩 아냐?' 이런 말은 무서운 흉기입니다.
이 말 한 마디로 그 동안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감옥살이하고, 가족들까지 몹쓸일 겪었습니다.
클리앙에서 이런 댓글을 마주치니 섬뜩하네요.
화전하려고 지른 불이 번져서 일부 지뢰가 터지는 건데.. 당연히 그렇게 되지만.
그렇다고 불 지펴서 지뢰를 제거하지는 못하죠.. 지뢰가 일부만 제거된 땅은 그냥 지뢰밭이라서.
지뢰 덧신을 착용했다고 하니
발목이 부러지는 정도로 끝나거나 전부 다 사상했어야 하는데 발목이 날아갔다고 하니 북한 지뢰라고 추정한거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75417?sid=100
그 중 절대 다수는 우리 군이 설치해놓은 지뢰를 밟아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통계적으로도 우리 측 지뢰에 의한 사고가 99%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거 어디서 확인 가능한 내용인가요?
본인 뇌피셜인가요?오피셜로 입증된건지
피해를 유발한 주요 지뢰 종류별 통계(특정 조사 표본 기준)는 다음과 같습니다.남측(국군/미군) 지뢰 피해 비중 (절대다수):M14 대인지뢰(발목지뢰): 137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이라 금속 탐지기에 잘 걸리지 않고 무게가 가벼워 여름철 폭우 시 유실되기 쉬워 피해가 큽니다. M16 대인지뢰: 22명 대전차지뢰: 18명 북측 지뢰 피해 비중 (극소수):목함지뢰 등: 9명 수준으로 전체 피해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습니다. 주로 홍수 때 임진강이나 한탄강 등 하천을 타고 남하하여 떠내려온 지뢰에 의해 피해가 발생합니다.
제가 찾아왔는데요. 선생님. 완전히 잘못된 인용을 하고 계시네요. 지뢰 피해자 99퍼가 한국군 혹은 미군이 뿌린 지뢰 피해자인데요. 근데 이게 우리나라 전체 국토 내에서 발생한거네요? 즉 최전방과는 전혀 무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 우리는 최전방 지뢰 사건을 이야기하는거구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99퍼는 전쟁 중 국토 전반에 걸쳐 뿌린 지뢰가 아직도 사고로 터지는 것이고, 지금의 지뢰는 군사분계선에서 발생한 사고로 엄연히 완전하게 다른 범주로 다루어져야하는 문제입니다. 해당 통계를 본 사건에 말씀하시는건 완전히 악의적인 해석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 남측에 지뢰를 설치하고, 북한 군은 북측에 설치해요.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북측으로 넘어가지 않는 한, 지뢰 사고는 우리가 설치한 지뢰로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아요. 지금까지 북한군이 우리측으로 넘어와서 몰래 설치한 지뢰로 인한 사고는 딱 한번입니다.
제가 제미나이에게 한 질문은 "남한 지뢰 피해자 중 남측 지뢰에 의한 비중과 북측 지뢰에 의한 비중을 비교해줘" 였고, 제미나이의 대답은 "한국 내 지뢰 피해자의 압도적 다수는 북측 지뢰가 아닌 국군 및 미군이 매설한 남측 지뢰(아군 지뢰)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사단법인 평화나눔회의 통계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민간인 지뢰 피해자의 약 99%가 남측 지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였습니다.
저는 90년대에 최전방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당시에도 지뢰 사고는 심심치 않게 발생했습니다.
그 중 절대 다수는 우리 군이 설치해놓은 지뢰를 밟아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통계적으로도 우리 측 지뢰에 의한 사고가 99%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거 읽어보시면 마치 최전방에서 발생하는 지뢰사고의 99퍼가 우리 지뢰로 일어난 사고이다로 읽히지 않으세요?
북한 측 지뢰에 의한 우리 군 피해사고는 딱 한 건! 인정하시죠?
우리 측 지뢰에 의한 우리 군 피해사고는 국방부 통계가 발표되지 않아서 신문기사 등을 통해 유추해봐야 하지만, 최소 수백 건입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109243169i
최근 10년간 군인 지뢰 사고 현황이 16건입니다. 지뢰 사고는 한국전쟁부터 1980년대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최근에는 사고가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총 건수는 수백건으로 추정합니다.
이제 산수만 하시면 됩니다. 수백건 대 한건. 99퍼센트가 틀렸나요?
설사 남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자기 의견을 예의있게 표현하면 되지, 진짜 답답하다는 둥, 논점을 흐리다 못해 파악조차 못한다는 둥,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둥 하면서 인신공격을 하면 되겠습니까?
님이 유독 이 사건에 열폭하는 이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다른 이슈에 대해서는 열린 사고를 갖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북한과 관련된 이슈에 이성을 잃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나라가 위태로워집니다.
이런 경우를 그런 시선을 받는 입장에서 접하면, 그 단순함이랄까요 편견이랄까요, 의견을 따져 보기보다 사람이 어떨 것이다... 참 무섭지요.
같은 부모 아래의 형제, 자매 간에도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