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더욱 강해질 겁니다. 요즘 SF 소설의 배경이 ‘제국’인 경우가 많은 것이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설은 대부분 AI가 인간의 지능을 대체한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오히려 인간이 AI와 기계에 맞서 반란을 일으킨 경우도 있네요. 그런 AI를 통제하는 권력자의 힘은 정말 막강해질 것 같습니다. 여기서 권력은 SF 소설 속 황제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과 스피커도 권력입니다.
지금은 ‘뉴이재명’, ‘문조털래유’ 같은 멸칭을 써 가며 서로 싸우고 비난합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에게 감정이 상하고 실망하게 됩니다. 참 이상하죠. 정작 멸칭을 처음 쓰면서 비난을 시작했던 사람들은 고작 몇몇 정치인과 스피커들인데요. 그분들은 저희 같은 일반인에게는 관심조차 없습니다. 편을 위해 가식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는 관심이 있겠네요. 왜 이런 주제로 가족과 싸우고, 친구들과 싸우고, 동지들과 싸워야 하나요? 결국 이런 "편"을 만드는 사람들이 미래의 권력자가 될 겁니다. 잘 생각해보면 이미 김어준, 최욱, 이동형과 같은 스피커들은 권력자입니다. 특히 김어준은 여론조사 기관도 보유했습니다. 그 의도가 무엇이든, 권력이고 기득권입니다. 민주진영 모두가 여론조사 꽃의 결과를 주시했습니다.
앞으로는 AI 봇들도 분란을 조장할겁니다. 아니, 이미 조장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제프리 힌튼 교수가 제일 걱정한게 이런 것이었습니다. AI가 핵폭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짜 뉴스와 분란 조장글을 작성하는거요. (물론 핵폭탄을 만들던가, 화학무기를 만드는 것도 위험하지만요;) 스피커들이 조장하기보다, 스피커들의 메시지를 교묘하게 이용한 상대방 진영의 공격이겠죠.
이런 분란에 동조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마녀사냥에 나도 모르게 동참하지 않으려면 우린 뭘 해야할까요? 모르겠습니다. 정말 어려운 문제죠. 그래도 한발자국 떨어져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고, 그나마 서로가 의견이 맞는 것을 향해 한 발자국이라도 함께 걸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진지하게 심취하는 자세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에 빠져서 서로에게 돌 던지는 우리들은 사실, 종교에 빠져 상대방 종교를 이단으로 욕하는 분들과 무엇이 다른가요. 똑같습니다. 슬프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리나라 국민은 위대하다고 믿습니다. 좋은 방향으로 귀결되리라 기도합니다.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그리고, 그저 다시 열심히 살아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