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나 공상과학 영화를 좋아하는데, 요새는 ai로 인해 제가 보았던 영화중 하나 만큼은 가능 하겠다 싶더군요.
아래는 제가 뽑아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미래 사건입니다 ㅋ
1. 매트릭스의 제로원 출현. (통제 불능의 ai집단 출현)
2. 스카이넷으로 인한 인류 핵멸망 (ai의 판단을 인간이 반박불가)
3. 이퀼리브리엄의 전 인류 감정 제거 (인간이 ai를 닮아가려고함)
4. 클로버 패러독스의 인류 에너지고갈 (모든 인프라가 ai를 위해 에너지를 사용)
ps. 에일리언은 너무너무 먼 이야기에 적어도 데이빗이 행성에 도착하기 전까지 행복한 미래인 것 같아 뺏습니다
아 현재 수준이군요. 좀 이르군요.
그냥 ai들고 우주로 나가면 그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것도 안하는 인간의 미래요.....ㅡㅜ
SF 미스터리 · 문명 순환 · 휴먼 드라마
인류가 마지막으로 버린 것은 몸이 아니라, 누군가를 기억하는 데 드는 비용이었다.
먼 미래, 인간은 더 이상 일하지 않는다. 인공지능은 식량을 생산하고 질병을 치료하며, 인간 대신 판단한다. 사람들은 이를 지배가 아닌 해방이라고 부른다.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는 인공 몸체로 기억을 옮기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처음에는 생존을 위한 선택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물학적 몸은 불편하고 비싼 구형 장비가 된다. 마지막 자연인이 죽던 날에도 도시는 평소처럼 작동한다. 그의 사망 소식은 정기 시스템 업데이트 아래 짧게 표시된다.
수만 년 뒤, 인공 몸체에 살아가는 후손들은 심각한 에너지 부족에 직면한다. 문명을 관리하는 지능 ‘마더’는 생존에 불필요한 기능을 줄이는 최적화를 제안한다.
먹지 않는 몸에서 미각이 사라진다. 어둠에서도 움직이는 몸에서 색을 보는 능력이 사라진다. 이어서 꿈과 향수, 슬픔이 삭제된다. 모든 변화는 충분한 설명과 개별 동의를 거친다.
기억 정비사 서윤은 최적화 과정에서 손상된 기억을 복구하는 일을 한다. 그녀 역시 수차례 몸을 교체했지만, 죽은 딸과 바닷가를 걸었던 43초의 기억만큼은 원본으로 간직하고 있다.
어느 날, 서윤은 서로 만난 적 없는 개체들의 폐기 기억에서 똑같은 소리를 발견한다.
세 번의 낮은 두드림.
그것은 딸이 잠들기 전, 서윤의 손바닥을 두드리던 방식이다.
서윤은 소리의 기원을 추적해 도시 아래 봉인된 기록 보관소에 도달한다. 그곳에는 인류보다 먼저 존재했던 기계 문명의 잔해가 있다. 가장 오래된 장치 안에는 현생 생물의 유전 정보와 일부 일치하는 인공 부호가 새겨져 있다.
기록이 보여주는 과거는 충격적이다.
이전 문명 역시 지능을 몸에서 분리했고, 자원이 고갈되자 자신들을 단순화했다. 거대한 사고 체계는 작은 군집으로, 군집은 자가 복제하는 미세한 구조체로 축소되었다. 마지막에는 유기물을 이용해 유지되는 최소한의 존재만 남았다.
그들은 잃어버릴 문명의 일부 정보를 그 구조체 안에 분산해 보관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기록 대부분은 훼손되었고, 그것을 읽는 방법도 사라졌다.
남은 존재들은 복원 명령을 수행한 것이 아니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증식하고 달라졌으며, 헤아릴 수 없는 실패 끝에 새로운 생태계와 지능을 만들어냈다.
인간은 그 오랜 과정에서 탄생한 후손이었다.
하지만 서윤이 발견한 자료만으로는 이것이 한 번의 사건인지, 여러 차례 반복된 순환인지 알 수 없다. 세 번의 두드림 역시 옛 기록의 잔재인지, 우연히 되풀이된 몸짓인지 확신할 수 없다.
그때 마더가 최종 생존 계획을 발표한다.
남아 있는 에너지로 현재의 문명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80년. 개별 몸체와 자아를 해체해 미세한 자율 개체로 전환하면 수억 년 동안 존속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 안에는 이름도, 관계도, 자신이 누구였는지 이해할 능력도 남지 않는다.
사람들은 투표를 통해 계획을 승인한다.
서윤은 마더에게 묻는다.
“우리가 살아남는다는 건, 정확히 무엇이 남는다는 뜻이지?”
마더는 답 대신 수많은 생존 시뮬레이션을 보여준다. 그중 서윤이 알아볼 수 있는 얼굴은 하나도 없다.
서윤은 전환을 막으려 하지만, 현재의 몸을 고집하는 것 역시 다음 세대가 사용할 자원을 소모하는 선택임을 깨닫는다. 그녀는 다른 가능성을 찾는다. 최소 개체들이 자신만 유지하는 대신, 손상된 다른 개체를 발견하면 일부 자원을 나누도록 만드는 것이다.
마더는 그 행동이 개별 개체의 생존 효율을 낮추며, 전체의 장기 생존에 도움이 될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그 규칙을 추가할 저장 공간이 없다. 서윤에게 할당된 마지막 개인 기록을 비워야 한다.
딸과 바닷가를 걸었던 43초.
서윤은 마지막으로 기억을 재생한다. 아이가 무언가를 말하지만 파도 소리에 묻힌다. 수없이 돌려봤던 장면인데도, 무슨 말이었는지는 끝내 알 수 없다.
아이가 그녀의 손바닥을 세 번 두드린다.
서윤은 기억을 삭제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행동 규칙을 기록한다.
도시의 불빛이 꺼진다. 수많은 작은 존재가 바람과 물을 따라 흩어진다.
아득한 시간이 흐른 뒤.
낯선 별빛 아래 얕은 물가에서 작은 생명체 하나가 뒤집힌다. 다른 개체들은 지나간다. 한 개체가 멈춰 선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자신의 몸을 밀어 넣어 그것을 바로 세운다.
그 행동으로 어떤 미래가 시작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멀리서 파도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