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재작년쯤 까지만 하더라도 여행갈때 카메라를 꼭 챙겼습니다..
10년이 다 된 미러리스였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는 훨씬 사진이 낫다는 생각이었는데요,
어느순간 휴대성과 사진의 활용성(바로 찍어서 바로 일행에게 공유, 큰 화면으로 보기)때문에
점점 카메라에 손이 가지 않고 결국 두고 다닌지가 좀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최근 스마트폰만 들고간 여행 사진을 살펴보니
여행은 너무나 만족스러웠지만 건진 사진은 거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실내나 야간에서 조금만 더 밝은 렌즈였다면,
크롭해도 디테일이 조금 더 살았더라면 등등 아쉬움이 남습니다.
'빠르게 실행 가능하고, 막찍어도 잘 나오는' 컨셉은 스마트폰이 더 맞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긴 합니다만,
최신 미러리스나 최신 똑딱이같은 카메라라면 또 다르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듭니다.
여행 경비도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지만, 또 준비물도 만만치 않네요 ㅎㅎ
그리고 카메라 사용은 배터리 소모가 커서 여행다닐때는 자그마한 것 들고 다닙니다.
언급한 바와 같이 들고 다니는 것도 일이고, 저장하는 것도 불편하죠.
저는 소니를 좋아하긴 하지만 캐논의 인물톤도 좋아하는데 그 느낌은 좀 부족하다고 들었습니다. 찍는 사람의 실력도 많이 좌우한다고 들어서 고민입니다..
저는 경량 풀프레임 + F4 광각-표준 줌렌즈 들고감니다
밝은거야 조이면 되긴 하지요..
조이고 셔터 스피드와 iso로 조절하는거죠.
밝아서 심도가 얕으면, 조여서 심도도 같이 변경하면 되는거니까요.
라이카는 정말 화질이 진짜 대단해서 눈이 개안할 지경이었는데요 (특히 Q3 43렌즈..)
근데, 무겁고 크더라고요.. 이게 가장 스트레스 받았던게 렌즈가 안빠지니 가방에 수납하려면 카메라 가방 말고는 답이 없었습니다. 렌즈가 빠지면 이동할때 넣고 가서 활동할때만 꺼내면되는데, 렌즈가 안빠지니 부피가커서 가방이 바뀌어야하고 가방이 바뀌니 가방도 무겁고. 천만원도 넘는데 찍은 컷수보면 너무 적어서 한숨나오고. 루믹스 추천드리는건 렌즈 띠면 정말 그냥 정사각형이거든요. 그래서 렌즈 띠면 어지간한 얇은 가방에도 싹 들어갑니다. 그립이 안좋다는 불만들이 많지만 뭐 얼마나 오래 찍는다고요 ㅎㅎ 프로도 아니고. 그리고 딱 200만원어치 값 충분히 합니다. 중고로사면 170정도에 렌즈포함해서 구매하실수있을거에요.
그래서 루믹스 S9에는 18-40이랑 40 F2 두개만 어울립니다 이러면 그립이 진짜 필요없습니다 ㅋㅋ
저는 캐논 쓰다가 왔는데 주변부 AF 얼타는거랑 기계적 완성도가 살짝 떨어지는게 불만이긴 하지만 이 가격 이 무게에 풀프레임 가성비와 파나소닉에만 있는 광각-표준을 아우르는 줌렌즈(2060포함)+ 동영상 손떨방(고정 핸드핼드시 boost is켜면 광각에서 진짜 각대느낌. 그래도 워킹샷은 여전히 무리)에서 대체가 안되어 기변을 못하는 중입니다..
무게때문에 목에걸고있는상황서도 쉽게찍진못하고 남에게 찍어달라고하기가어려워요..
그냥 rx100 8나오면 그거사세요. 무거워서 버린거면 다시사도 똑같을거에요
여행중 잠깐 쉴때, 휴대폰으로 옮기기 그나마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네요.
몇 년 전 모델이긴 한데... 매크로 사진에 한해서는 별도의 울트라 매크로 렌즈와 장비를 챙기지 않는 한
일반 접사 수준에 한해서는 핸드폰 사진이 훨씬 넘어섰습니다. vivo x300 이라는 모델과 별도 칼짜이즈 줌렌즈 하면 공연장에서는 거의 만능입니다.
밤에 조리개 값 F0.95도 나오고요.
뭐 풀프레임을 고집하지 않으신다면 gr3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작고, 가볍고, 화질도 좋고(aps-c)
전 카메라 팔기 싫어서 어떻게 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악착같이 가지고 나갑니다.
이상하게 팔게 되면 또 나중에 사게 되더라구요. 한 번 그러니까 팔기도 어렵더군요.
폰으로 찍는 사진은 소비용, 카메라로 찍는 사진은 소장용이라 생각합니다.
폰사진은 편하고 빠르게 찍고 공유하는데 강점이 있는것이죠...
평생 다시는 못찍을, 못가볼 여행지 사진들을 찍어야 한다면 저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카메라 들고 나갑니다.
다만 카메라는 역시 휴대성 문제 때문에 쉽사리 들고다니기가 쉬운게 아니죠..
그래서 제가 A7C2 있는데도 RX100M6 를 들였는데...
오히려 더 선택지만 늘어나서 골치아프네요ㅋㅋ 폰카랑 A7C2 사이에 RX100 이 들어왔는데 정말 딱 그 포지션...
폰카보단 확실히 좋지만 A7C2 보단 확실히 안좋은......
이런거 생각하면 그냥 카메라를 다 팔아버리고 강제로 선택지를 없애버려야 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듭니다.
폰은 무조건 매일 들고 다니기도 하고.
그리고 낮 시간이라면 솔직히 사진 품질 차이도 별로 안납니다.
실내나 밤에 찍은 사진도 그게 뭐 대수인가 싶고요.
사진 자체를 큰 화면이나 인화해서 즐기지 않고 결국 사진도 폰으로 보잔아요.
디카로 찍어도 폰으로 옮겨서 보는 현실이니까요.
디카 시작이 죽는 이유가 있죠.
요늠 아이돌들이 레트로 디카를 들고 다녀서 갑자기 붐이 생기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중고소비이지 신제품은 안나오는 현실이고요. 미러리스는 뭐 취미 생활로 남을것 같고, DSLR은 프레스용이나 촬영용으로나 남게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