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 보다가 그냥 드는 생각인데요.
이번에 지방이전 얘기 나오는 금융공기업이나 정책은행들은 지방 내려간다고 해서 금융 네트워크가 그렇게 크게 타격을 받을까 싶습니다.
이런 기관들이 일반 금융회사처럼 고객 찾아다니면서 딜 따와야 하는 곳도 아니고, 정책금융이나 자금 운용 쪽에서는 오히려 시장에서 영향력이 꽤 큰 기관들이잖아요.
그러면 결국 그 기관이랑 업무해야 하는 금융회사나 운용사들이 필요하면 찾아가지 않을까요.
거리가 좀 멀어지면 출장 가면 되고, 업무가 계속 많으면 담당자 몇 명 내려보내거나 사무소를 둘 수도 있는 거고요. 결국 시장이 거기에 맞춰서 적응할 것 같습니다.
국민연금만 봐도 비슷한 것 같고요.
국민연금 전주 내려갔다고 GP나 위탁운용사들이랑 네트워크 끊겼나요?
GC랑 업무 못 하고 있나요?
전주에 있어서 해외 운용사랑 소통이 안 돼서 해외투자를 못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오히려 국민연금이 전주에 있으니까 국민연금이랑 사업하고 싶은 회사들이 필요하면 전주 내려가고, 중요한 미팅 있으면 찾아가고, 그렇게 지금까지 다 업무하고 있죠.
물론 금융업에서 네트워크나 대면 미팅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근데 ‘금융은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랑
‘그러니까 관련 기관들이 꼭 가까운 곳에 모여 있어야 한다’는 건 좀 다른 얘기 아닌가 싶어요.
한국이 미국처럼 도시 하나 이동하려면 비행기 몇 시간씩 타야 하는 나라도 아니고, 웬만한 곳은 당일 출장도 가능한데 정책금융기관 하나 지방 내려간다고 금융 네트워크가 심각하게 훼손된다는 건 좀 과장된 주장 같기도 합니다.
결국 서울에 있냐 지방에 있냐보다 그 기관이 시장에서 얼마나 중요한지가 더 크지 않을까요.
거기에 돈이 있고, 의사결정 권한이 있고, 그 기관이랑 사업해야 할 이유가 있으면 결국 필요한 사람들이 찾아가게 된다고 봅니다.
물론 직원들 입장에서는 주거, 교육, 가족 문제 때문에 지방이전이 엄청 민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충분히 이해되고요.
다만 그 문제랑 별개로
‘금융 네트워크를 위해서는 반드시 서울에 있어야 한다’
이 논리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와닿지는 않네요.
누군가는 내려가기 시작해야 지방분권이 되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258872CLIEN
혹시 링크를 좀 주실 수 있나요?
최근 몇 년 사이 민간 금융회사들의 급여가 많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국민연금의 보상 메리트가 예전보다 줄어든 측면이 크다고 보고요.
물론 서울에 있다면 지금보다는 구인난이 어느 정도 완화될 수는 있겠지만, 현재의 급여 수준이나 보상체계가 유지되는 한 구인난 자체를 피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인력은 조금 다르게 봅니다. 실제 채용풀이 겹치는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쪽 처우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좋아졌는데, 공공기관 특성상 그 변화에 맞춰 급여나 보상체계를 유연하게 조정하지 못한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울에 있다고 해서 채용 문제가 없어지는 건 아니고, 물론 위치 때문에 어느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핵심은 민간 금융회사와의 처우 격차 아닐까 싶습니다.
제 댓글은 읽고 답변하시는 건가요?
저는 계속 지역 문제보다는 급여·보상체계의 문제가 더 크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같은 일을 하면서 국민연금에서는 1억을 받고, 증권사나 운용사로 가면 2~3억을 받을 수 있다면 단순히 근무지가 서울이라는 이유만으로 국민연금을 선택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서울에 있으면 인력 확보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처럼 민간 금융회사와의 보상 격차가 큰 상황에서는 서울에 있다고 해도 구인난 자체가 없어지기는 어렵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결국 서울에 있느냐 전주에 있느냐보다, 비슷한 채용풀을 놓고 경쟁하는 증권사·운용사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의 처우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더 본질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최근 일련의 논란들을 보면,
잘 안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개혁엔 반발도 따르구요.
서경천도 운동때도,
정조가 수원을 키울때도 반발이 얼마나 컸나요.
글로벌 금융 허브 포기할 거면
땅끝 마을로 가도 돌아는 갑니다
그리고 리벨런싱 하는 것만 봐도 국민연금 제대로 돌아가는 걸로 보이지 않네요
그말은 다시 말해서 모여 있으면 금융 네트워크의 시너지가 난다는 말이죠.
그렇지만 저는 국토 균형발전이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지금 같은 정보통신 혁명 시대에 여의도에 모여있어야 일이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결국 뉴욕 월가에 그 금융사 지점이 있잖아요.
저는 금융 중심지에 있거나, 연봉을 지금대비해서도 업계최고수준으로 해서, 뛰어난 인재가 운용해줬으면 하네요. 제가 조금이라도 더 연금 받을 수있게요.
우리나라에서 인재들 수급하려면 무조건 수도권에 있어야 합니다. 어쩔 수가 없어요. 국민연금 운용할 수준의 인력을 쓰려면 여의도에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는 그러실겁니다 그런 인재여도 지방 오기 싫으면 오지 말아야죠. 진짜 안옵니다. 와야할 인력이 안온다는 겁니다. 전세계 몇위권 규모의 국민연금을 운용해야 할 브레인들이 여의도 근무일땐 오는데 전주 근무면 안옵니다.
전세계 몇위권 되는 큰 규모의 국민연금을 운용해서 연금 불려줘야 하는데 고급인력 안오면 제대로 운용이 될까요? 안됩니다 진짜..
정부에서 너무 밀어붙이기로 지방이전하는거 같은데.. 득보다 실이 큰데 뭘 바라고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