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클리앙을 오래 해왔지만 늘 소수파였습니다
상속세, 보유세 인하
재개발 적극 추진 및 원주민 이익 보장
같은 글을 주구장창 써왔으니까요
진보적 가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서였을까요?
한동안은 글만 올렸다 하면 빈댓글이 폭주하고
비아냥에 집요한 괴롭힘까지 숱하게 당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분위기가 싹 바뀌었습니다
괴롭히던 분들은 줄어들고
오히려 저와 비슷한 주장의 글들이 눈에 띄게 늘었더군요
심지어 제가 이런 글을 써도 비난 대신
공감 댓글과 추천이 박힙니다
제 주장이 주류가 되어가는 흐름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참 묘하고 적응이 안 됩니다
사실 저는 일종의 청개구리입니다
재개발 단톡방이나
지역 주민 단톡방에 가서는
너무 이익만 좇지 말자,
최소한의 정도를 걷는 사람이 되자,
임대주택 보장하고 시세 띄우는 오버는 하지 말자라며 주민들과 싸우고
정작 진보 커뮤니티에 와서는
상속세 줄이고 재개발 이익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거든요
저 역시
서울 재개발 구역에 대형 평수 주택을 갖고 있고
물려받은 재산도 있으니
솔직히 이익만 좇는 게 당연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 이쪽 가서 반대하고
저쪽 가서 딴소리하는
이 청개구리 같은 삶이 체질에 맞습니다
재개발 단톡방에선
욕심 줄이자 하고
민주 진보 커뮤에선
정당한 이익 인정하자 하는 청개구리요
그런데 요즘 클리앙을 보면
내가 알던 예전의 클리앙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생경합니다
비주류 청개구리가 뜻밖에 주류가 되어버린 이 아이러니
이상하게
이젠 글 쓸 맛도 안 나고 자꾸 손이 안 가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203780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907351CLIEN
그리고 나름 쁘디부르조아 답게 의식은 항상 인권, 인간존중의 사회를 지향합니다.
하지만 이번 부동산세제개편안은 역겹습니다.
특히 소수에게 징벌적 과세를 하는 정책을 '정의'와 '공정'을 갖다붙여 포장하는
이광수 같은 사람들 말하는거 보면
토할거 같은 참을수 없는 가벼움을 느낍니다.
사람들은 현재의 규칙을 전제로 의사결정합니다.
그런데 그 규칙을 사후에 이익이 크다는 이유로 변경하면
어떤 법이나 제도에 신뢰가 있으며 예측 불가능한 자산시장에 그 누가 투자를 하겠습니까?
또 재산가치를 기초로 과세하는 것으로 충분한데 거기에 수탈을 포장하기 위해 '공정'과 '정의'로 포장하니 비열하게 느껴질 수 밖에요.
민주주의는 단순히 다수에 의한 지배를 정당화하는 이념이 아니잖아요?
특정 소수를 정치적 상징으로 만들어 ‘징벌’하는 방식의 과세에 반대하는 입장이시니 글 쓸 맛도 안나고 손도 안가는 것 아니실까요?
세력인지 여론인지...
클리앙 주사용자가 4050.
괜히 친민주당 커뮤가 아니죠.
그런데 최근 정책들이 4050의 피해로 연결되고 있으니까요.
그럼 대책이라도 있어야죠. 청년정책, 노인정책은 줄줄이 나오는데, 4050대책은요?
4050은 언제까지 달라는대로 군말 없이 기쁘게 세금을 내어야 하냐에 대해 강하게 묻는 겁니다.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고 있구나라고 불쾌하게 생각하는거죠.
그 삽질에 대한 학습효과죠.
근데 뉴재명몰이 당하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