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전세때문에 정신병 걸릴 것 같다는 글 보다보니 제가 예전에 쓴 글이 생각났습니다.
찾아보니 2022-04-27 에 쓴 글이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212832CLIEN
전 지금은 자가로 실거주하고 있지만 꽤 오랫동안 전세를 살고 반전세도 살아봤죠.
당시 글에도 썼었지만 '20년 9월 전세계약 연장이었는데 기억으로는 8월에 계약갱신법이 실행되면서
9월 계약 시점에는 그야말로 전세가 난리가 났었어요.
살던데가 2천세대가 넘는 곳이었는데 매물 딱 한개 나오고
그나마도 연락하니 실제로는 계약할지 고민이라며.. 결국은 매물 내린다했었죠.
옆단지, 옆옆단지 다 돌아다니면서 고생고생했던게 기억납니다..
아이가 있고, 애를 봐주는 부모님 근처를 떠날 수가 없으니 멀리 알아볼 수는 없는데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근데 진짜 갑갑했던건 그때 모공 분위기였어요.
진짜 갑갑해서 하소연해도 그걸 '정책에 대한 공격' 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아니, 꽤 많았죠.
좀 전에 전세로 힘들어 하시는 분 보니 당시 생각이 나서 글써봤습니다..
해봤냐..? 가 아니라.. 진짜로 진짜로
겪어보지않으면... 사실 진짜 잘 모르는 분들 많은 듯 합니다.
이재명대통령은 임기중이니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지금까지는 문재인 전대통령의 부동산실책과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어 우려가 됩니다....
근데 지금은 한번 없어진 전세매물이 다시 시중에 나오지 않아요. 당시보다 전세난이 더 심각할수밖에 없고 심지어 갈수록 더 심각해질겁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90616?sid=100
월세주는 사람에겐 다주택자니까 팔라고 하고 . 정책이 좋은거 같기도요. 잘하는거 같지요.
1가구 1주택이니 없는 분들은 외각에 사야하고 앞뒤가 잘맞는거죠?
여튼 정부 정책을 잘헤아려서 맞게들 행동하십시요 개개인 봐줄수 없어요 좋은 정책 잘 활용하시길요
참고로 전세 5~6억이면 전환율 4.5로 월세 맥스 225~270 입니다. 그리고 지금 대출금리가 4~4.5 사이지요.
월 전세 5~6억인데 300~400은 경험이 없으셔서 나온 잘못된 상상인 듯 싶습니다 :)
답답한 생각이 듭니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요 전세만큼 신박한 제도도 없습니다. 월 몇백을 월세로 내다보면 현타가 아주크게 올겁니다.
능력이 안되는데를 살아온게 아니라 기대치보다 훨씬 많이 올라서 난처한건데 그걸 거기다가...
그렇게 따지면 아파트 값 오르는건 왜 잡아야 하구요. 능력이 안되면 이사 나가면 되지...
부동산에 대해서는 제발 건드리지 말고 공약대로 대출만 조절하길 바랬는데 이미 둑은 터졌고 어쩔 수가 없네요.
제 지인도 어제 만나자마자 이재명 어쩌고 하면서 욕부터 하네요...그냥 조용히 들어주기만 했습니다.
전세가 기본적으로 "남의 것을 잠깐 빌려 사는 것" 인데,
계약기간이 끝나면 나가라고 하거나, 계약기간이 끝났을 때 전세가격이나 매물 상황이 어떻게 되어있을지 모른다는 건 (오를 수도, 내릴 수도, 매물이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죠) 당연한 리스크 아닌가요.
남들이 괜히 전세 살 돈으로 좀 덜 좋은 동네이더라도 내집마련을 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전세 사는 사람이 너무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예상하는 것도 문제 아닐까요.
모공의 사람들이 남일이라고 막말하는게 아니라, 그 쓴소리 하는 사람들도 다 전세 월세 살아봤을 거거든요.
핸드폰 신종 나왔다고 바꾸고 전기차 타고 싶었다고 내연차종 바꾸는 거랑 다르잖아요.
가족이 있고 특히 아이가 있으면 정말 어려워집니다. 그냥 직장 출근길이 좀 멀어진다 수준이 아니죠.
예를들어 기껏 어린이집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또 옮겨야되나 싶고,
아이를 조부모님이 봐주신다면 멀리서 오기에 여건이 안되실 수도 있고.. 진짜 간단한 문제가 아니에요.
힘들어서 정신병 걸릴 것 같다고 하소연하는 글에 '다른데 가면 되는거 아니냐? 쓴소리'하시는 분들이
과연 '진짜 그걸 이해'하시면서도 쓴소리하신거라면...
솔직히 제 기준에선 이해되지않네요.
그리고 예측이라 하셨는데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예측은 나름대로 다 노력합니다.
반면 갑작스런 상황에 따른 변화는 누구나 어려워요.
이걸 낙관적으로만 생각한거 아니냐?라고 하는건 좀 가혹하죠.
엄청 공부하고 분석해서 주식투자를 했는데 다음날 미국에서 전쟁나서 쪽박차서 절망하는 사람에게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한거 아니냐? 정도의 말 같습니다.
'갑작스런' 상황 변화에 따른 거주지의 형태/위치 변경 때문에 곤란을 겪는 것이다.. 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능력이 안되면 이사가면 되지 않는가!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당장 그게 본인 일이면 쉽게 말이 나오진 않을 거예요.
부동산은 아니지만...
이번에 70% 지원금 건에서만 봐도
당연히 나는 받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가 못 받게 되니(당사자가 되니)
분노했던 분들이 많지요.
(나 세금 충분히 내고, 상위 30%도 아닌데 왜 내가 못받는거야?)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게, 내 일이 되면 생각이 달라지는 게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