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개발자입니다.
현재 재택으로 남이 주는 일 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991126CLIEN
위 글을 적은지 정확히 1년이 되었습니다. 오늘이 창업 3년차입니다.
년초에도 비슷한 글을 하나 적기 했었지만 어째꺼나, 개인사업자 창업 3년차 살아 남은 기념으로 글 하나 또 써봅니다.
1. 매출
재작년, 작년까지 매출이 또이또이 했는데 올해 많이 늘어날거 같습니다.
5월까지 매출 합이 작년 9월까지 매출 합과 같네요. 년말 되어봐야 알겠지만 50% 이상 늘어 날 것 같습니다.
올초에 이사하면서 대출이 늘면서 매달 갚아 나갈 돈이 꽤나 커졌는데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경기가 좋아진 면도 있을겁니다.
거래처 중 한곳은 작년에 경기가 안좋을때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준비를 하셨는데 솔직히 좀 걱정을 했거든요. (일 끊길까봐..)
그런데 올해 사업이 잘 되고 계신거 같더군요. 덕분에 제 일도 늘었습니다.
일단은 받는 돈은 그대로이긴 한데 (...) 내년에 새로운 매출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다른 거래처 한곳은 재작년, 작년 계속 사업이 축소되다가 올해 다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제 입장에선 제일 작은 거래처 였는데 올해 추가 일거리를 꽤 주시고 계십니다.
올해 매출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는 거래처입니다.
2. AI
매출이 올라간 것은 당연히 거래처에서 일거리를 많이 주신 덕분이지만 AI의 역할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몇주~몇달이 걸릴 일을 단시간에 작업해서 전달 드리니 거래처에서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거절 했을 법한 일도 이제는 무조건 해 드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 같았으면 돈은 적은데 골치는 많이 썩힐것 같은 그런 일이면 거절을 했었는데 이젠 AI가 다 처리해주니 거절 할 이유가 없어진 셈입니다.
그렇게 AI 덕분에 성심 성의껏 일을 해 드리니 믿음이 생기고 더 많은 일을 주시는 선순환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 다니던 90년대에는 개발자는 30대만 되어도 영업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개발자의 수명이 짧다는 이야기를 했던건데,
실제로 저도 40대에 접어 들었을때부터 매너리즘에 빠지는 등 굴곡이 많았습니다.
50대인 지금까지 개발자로 먹고 살수 있다는게 기적과 같은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I가 제 수명을 늘려주고 있습니다. 이런 행운이 또 있을까요.
물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긴 합니다. AI가 더욱더 발전하면 저 같은 외주 개발자 마저도 필요없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3. 내꺼하기
올초, 그토록 하고 싶었던 "내꺼"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전체 진행률 60~70%는 넘기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것도 AI 덕분입니다. 오래전부터 간간히 여러번 시도만 하다가 능력 부족으로 못하고 있었는데 AI 덕분에 어려운 고비를 쉽게 넘기고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번 시도했다가 중간에 포기했던 이유가 해당 전문 분야의 다른 분의 도움이 필요로 했었던 부분 때문이었는데 AI가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정말 AI 만만세입니다.
올해 안에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론칭을 할 계획이고, 이번 "내꺼"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것과 관계없이 소중한 경험이 될거 같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내꺼" 프로젝트는 진행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거든요.
역시 다시 한번 느끼지만 Done is better than perfect 입니다.
이상 1인 개발자 생존 보고 였습니다.
개발자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