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개발자입니다.
현재 재택으로 남이 주는 일 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구글 캘린더가 창립기념일을 알려주는 알람을 보내주더군요. 창립기념일이라 하니 거창하지만 그냥 개인사업자를 낸 1인 기업 개인개발자입니다. 사업자를 낸지는 오늘이 정확히 2년이 되는 날이고, 마지막 회사를 퇴사 하고 1인 개발자로 살아 남은지 5년이 되었습니다. 3년간은 3.3% 원천징수 프리랜서를 했습니다.
"5년 동안 살아 남았구나." 라는 생각에 울컥... 까지는 아니고 나름 소회가 남달라 그간 느낀 점, 생각들 몇가지 적어 봅니다.
1. 성실
재택 개발자로서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얼굴을 보이지 않는 재택근무자는 클라이언트에게 신뢰감을 줘야 합니다. 신뢰감을 주는 방법은 다른거 없더군요. 성실하면 됩니다.
약속된 날짜에 약속된 결과물을 보여줘야 합니다. 물론 일이라는게 스케쥴에 딱딱 맞게 진행되진 않습니다. 그럴땐 그것대로 미리미리 내용을 설명해야 하고, 당연히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집에 있으면 회사에서 보다는 일이 잘 안되는게 당연합니다. 거실의 쇼파, 부엌의 냉장고, 가족등 유혹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죠. 무작정 그것들을 이겨내고 하루 8시간씩 일 해라.. 까지는 아니고 본인 스스로가 납득할 정도의 하루 업무량은 지켜야 합니다.
며칠씩 일을 안하다가 한번에 몰아서 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스스로 관리도 되지 않습니다.
2. 인맥
사실 이걸 1번으로 적을까 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은 이게 전부 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1인 개발자는 따로 영업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결국엔 인맥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5년 정도 되어보니 인맥보다는 성실을 통한 신뢰 쌓기가 5년간 버틸 수 있었던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맥으로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고, 성실함을 인정 받아 또 다른 일을 만들어내는 구조가 되어야 1인 개발자로 살아 남기가 가능해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3. 전략
이 글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핵심 입니다.
보통은 계약 후, 일을 진행하여 일이 끝나면 개발비를 받고 해당 계약 건은 종료되는게 일반적일 겁니다.
하지만 40대 후반에 마지막 회사를 퇴사하고 1인 개발자로 살아남기를 결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건 "꾸준한 수입", "일의 지속성" 이었습니다. 보통 단건 계약은 개발이 끝나면 종료되고 또 다른 일을 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깁니다. 영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저는 1인 개발자로서 영업력이 문제가 될 수 있을거다는 생각에 다른 전략을 세웠습니다.
업무 계약시 개발비를 받지 않고 처음부터 유지보수 형태의 계약을 취했습니다. 예를 들어 3개월 개발에 1200만원 짜리 업무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숫자는 계산하기 쉽게 예시를 들었습니다) 3개월 이후에는 또 다른 일을 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3개월안에 개발을 하되, 계약은 1년 계약으로 해서 월 100만원(12개월 * 100만원 = 1200만원) 받는 식으로 계약을 유도 했습니다.
저는 비록 금액은 크지 않지만 1년간의 새로운 영업이 필요 없는 고정 수익이 생기는 것이고,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당장 1200만원이라는 큰 돈이 들어가지 않고, 1년간의 유지보수, 업그래이드를 계속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기는 겁니다. 마치 직원을 한명 고용한 효과가 생기는 거죠.
개발비를 한번에 받는 것과, 잘게 쪼개서 나눠 받는 것이 조삼모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작은 금액이더라도 1년간의 고정 금액을 만드는 것은 생각외로 큰 효과가 있습니다. 1인 개발자로서의 심리적 안정감이죠.
그리고 1년간 신뢰를 쌓으면 그 클라이언트는 반드시 1년 뒤에 계약을 연장하거나 새로운 일을 또 만들어서 같이 일을 하게 될거라 생각을 했었고, 이 전략은 5년이 지난 현재까지는 일단 성공 하고 있습니다.
4. AI
AI 이야기를 빼 놓을 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많은 개발자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나이가 들면 일에 대한 매너리즘에도 빠지게 되고, 또한 새로운 기술, 트랜드로부터 뒤쳐짐도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저 역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AI가 새로운 활력이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코딩이 재미 없어지고 일이 일로서만 느껴지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고 무력함에 빠지기도 했는데 코딩에 AI 를 도입하면서 재미를 되찾게 되었고 단순하고 귀찮은 부분들을 AI가 커버해주면서 개발자로서 마치 새로운 생명력을 얻은 기분입니다.
거짓말 좀 보태면 개발자 때려치우고 닭집 창업 직전까지 갔다가 다시 개발자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실제로 업무 속도도 상당히 늘었으며, 전문 분야가 아닌 부분들(예를 들면 css 같은)도 막힘없이 진행이 되기에 정말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 뉴스들을 보면 개발자들에게 좋은 일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MS의 대규모 해고 건도 그렇구요. 특히나 주니어 개발자들은 사람이 아닌 AI와 자리 경쟁을 해야 하는 분위기라고 하니 참 어려울거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AI도 결국은 tool 일 뿐이죠. 하나의 tool 로서의 활용성을 높이면 개발자로서 좀 더 좋은 환경 속에서 일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그렇게 살아 남고 있습니다.
독립 후 한동안은 직전 회사에서 받던 월급에서 1/3 토막이 나는 수입을 기록 했었습니다.
당시 40대 후반이라는 나이, 가족, 미래 계획등 모든 것이 암울 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계약하는 업무가 늘어나면서 지금은 직전 회사 정도의 수입을 내고 있습니다. 5년간 꾸준히 계속 같이 일 하는 업체도 몇 곳이 있구요. 참 감사 할 따름입니다.
최근에 새로운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데 계약 성사 가능성은 반반이지만 만약 계약이 되면 당분간은 돈 걱정없이 살 수 있을거 같습니다.
6. 맺으며
지난 5년을 되돌아보니 운이 좋았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마침(?) 코로나 시국이라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클라이언트 분들도 원격으로 회의 하고 업무 진행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또한 다행스럽게도 일이 끊기지 않고 계속 일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정말 운이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다음 달 어떻게 하지? 하면서 고민하고 있으면 의도하지 않게 또 일이 하나 생기고 하는 경험이 몇번 있었습니다. 정말 다행이죠.
소시적에 성질 많이 내고 그러던 성격이었던 지라(물론 지금도) 인맥 자체가 거의 없다 싶이 했는데 그 남아 있는 인맥 몇명 안되는 분들이 많이 도와 주셨습니다. 이 글 보시는 현직에 계시는 분들은 부디 성질 내지 마시고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시어 인맥 많이 만들어 놓으시길 권해 봅니다.
5년 뒤, 10주년 기념 글도 적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아들 둘을 둔 50대 가장입니다.
IMF 당시에 대학 졸업하면서 벤처거품의 시기에 IT기업을 다니다가 40대에 은퇴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구조조정'의 대상자였지요.
지금은 원래 하던 일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해서 먹고 삽니다.
저는 웹소설을 쓰는데 열심히 노력도 했지만 운이 좋아서 직장인 시절 연봉보다 더 많이 법니다.
물론, 아시다시피 님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프리랜서(?)라서 신작이 잘 터지면 그렇게 버는 거고,
그 다음 신작이 별로면 다시 수입이 줄긴 하지만, 그게 구작(기존에 완결시킨 작품들)의 숫자가 늘면 은근히
누적형 연금 효과가 납니다. ^^;;
(물론 개발자들도 레퍼런스가 그런 비슷한 효과를 내죠?)
아무튼, 사람들과의 교류가 없어지고 혼자 일한다는 외로움을 겪는 불편 정도 빼면,
아주 만족하면서 새 일을 즐기고(?) 있어요.
힘내십시오!
님도 더 큰 성공과 건강 그리고 가정이 화목하길 바라고요.
우리 50대들 화이팅입니다!!!
50대 분들 화이팅입니다!
저도 아들 둘이라 그런지, 짧은 댓글이지만 읽으면서 속으로 화이팅을 외쳤네요.
쪽지로 작품명이나 작가명 알려주시면 즐거운 마음으로 일독하고 싶습니다^^
작품명 알려주시면 저도 한번 읽어보고싶습니다. 웹소설을 좋아해서 한창때는 리디북스로 한달에 20만원씩 결재하면서 보곤했는데요. 경험이나 취미를 살려서 글을 써보고도 싶은데 글재주가 없어서 생각만큼 잘되지 않더라구요
윗댓을 보면 웹소설 작가가 되는 방법을 궁금해하시는 듯해서 알려드리자면,
디씨갤러리에 '웹소설 연재 갤러리'라고 마이너 갤이 있습니다.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연령대 다양합니다.
가장 많은 분포된 층은 작가 지망생인데,
저처럼 여러 작품을 완결한 보통 작가들이 더러 있고,
초대박 히트작이 있는 누구나 아는 필명과 작품을 가진 1티어 작가도 가끔 등장하긴 합니다.
가장 추천하는 건,
거기에 '개념글'이라는 추천을 많이 받은 글들을 보시면 되는데,
웹소설 작가가 되기 위해 가질 수 있는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해 기성 작가들의 노하우 공개나
여러 조언이 있으니 그걸 참고하시면 됩니다.
뭐, 가장 기본이 되는 궁극의 조언은 '다독 + 다작 + 다상량' 이라고 합니다.
1. 웹소설을 많이 읽고
2. 습작이든 실제 유료작이든 많이 써 보며
3.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라(=수정하고 보완하며 고치라 정도?)
저 역시 바로 이 방식으로 웹소설 작가로 데뷔했고 몇 개의 작품을 쓰던 중에 결국은 속칭 월천작가 까지 됐습니다.
저 또한 엄청 많이 읽었고, 현재 유료화 못한 습작(업계 용어로 갈아엎다 라고 해요.)이 40개 정도 됩니다.
늘 자료를 검색하고 분류하며 공부합니다.
트랜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매월 히트작을 살펴 읽고 나름의 분석도 합니다.
세상 어떤 일이든 노력 없이 거저 되는 거 없습니다.
술담배, 골프, 친구들 만남, 게임 등 거의 끊고 운동 + 웹서핑 + 인풋(=읽어볼 만한 수준있는 참고작 탐독) 하면서 제 글도 쓰고요.
뭐든 열심히 해야 해요.
아무튼 50대 새로운 도전 화이팅입니다! 건강하시고요!!
말씀하신대로 "일의 지속성" 관점에서 1년 단위의 계약을 하시는 건 이해가 되는데, 문제는 3개월만 계약을 하면 유지보수도 3개월만의 책임을 지지만, 1년 계약을 해버리면 (수입이 분산되는 것과 별개로) 유지보수 기간도 1년으로 늘어납니다.
이는 마치 무료로 애플케어플러스의 기간을 늘려주는 것과 같은 건데요. 이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이러한 서비스 전략이 사용자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신뢰를 높인다는 점에서는 긍정합니다만, 어쨌든 개발자분께서 책임을 추가로 지는 것이라. 불리한 것은 맞거든요. 물론 건축의 "책임 시공"처럼 신뢰를 줄 수 있긴 하지만요.
사이트, 서비스를 운영하는 분들은 잘 아실건데 개발보다 더 중요한건 유지보수와 기능 개선 입니다. 이것을 잘 모르는 클라이언트 분들도 많습니다만, 다행히도 저와 같이 일하는 분들은 모두 그 부분을 잘 이해하시고 저와 장기 계약하는 것에 모두 동의해 주셨습니다.
제 입장에서도 개발만 하고 끝. 이 아니라 클라이언트의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이 되어야 다음 일도 기대해 볼수 있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기능개선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윈-윈 전략이라고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물론, 클라이언트의 서비스가 대박이 난다거나 해서 개인인 제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게 되면 어쩔수 없이 계약 종료가 되겠지만요. 실제로 그렇게 된 클라이언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5년간 꾸준히 계속 같이 해왔고, 계약 금액도 조금씩 올라간 곳도 있습니다.
당장은 손해인것 같아도 결국 저에게 더 큰 이득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제 능력이 가능한 범위내에서의 판단과 결정입니다. 제 캐파를 넘어선 업무량이면 못하지요. 실제로 제안 들어온 곳중에서 제 케파가 안될것 같아서 제쪽에서 거절한 계약건도 있습니다.
저도 과거 어디선가 봤었던 내용일 겁니다. 제가 기억을 못할 뿐이지... 제가 이런걸 창안해 낼 리가 없어서... ㅎ
다만 퇴사후 선택의 기로에서 충분한 고민끝에 선택한 방법이었고 다행히 지금까지는 잘 되고 있음에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50대에 프로그래머로서 살아 남기가 힘드실텐데 훌륭하십니다.
프로그래머의 길은 DNA를 이어 받은 아들이 하고 있긴한데... 물어보니 먹고 살만은 하답니다. -_-;
건승하십시요!
이제 1인 스튜디오를 시작 했습니다.
체불임금으로 적당히 빚더미에 올라 할수없이 창업(?)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5년후에 이렇게 글을 올리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힘내세요 !
전략도 훌륭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좋은 방향이었다니 다행이기도하고 신기하기도하고 그렇습니다.
최소 열에 두세곳 정도는 분명 진상이 있을텐데..
암튼 대단하시네요. 성실도 그렇고.
일단 자기확신과 고집이 있어야 가능한...
건승하세요~
어떻게보면 그런 과거 경험들이 누적되어 지금 버틸수 있는 자산이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가끔 내가 진짜 이대로 괜찮은가 싶은 생각도 많이 드는데.
아침부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같은 개발자로써 같은 가장으로써 댓글 안남길 수가 없네요
글 하나가 저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습니다
저도 현재 40대 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느끼고 있구요...
오늘 저녁에 곰곰히 저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 해봐야 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나열해 가면서 정리해 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아주 훌륭한 방법 같습니다.
새로운 시야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조직에 있는 50대지만, 분발하겠습니다!
정말 대단하시고 존경스럽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어 댓글 남깁니다.
저는 현재 IT 전략기획 부서에서 근무중이며, 시스템 고도화 및 신규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협력사 및 프리랜서 개발자 분들과 함께 협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50대 이상의 시니어 개발자분들에 대한 투입 제안을 종종 받곤 합니다.
실제로 함께 일해본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내부적으로는
선입견일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러운? 우려섞인 의견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테면 오랜 개발경험에서 비롯된 고유의 개발 철학이나 업무스타일이 있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낮은 30~40대 PM이나 PL과의 협업 과정에서
의사소통이나 업무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부담에서 주니어 위주의 인력 구성을 선택하는 경우가 잦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업무 노하우나 문제 해결력, 책임감, 근태 등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순간들도 적지 않았고,
경험의 깊이나 실무 안정감이라는 부분에서는 분명히 차이가 느껴지더라구요.
실제 업무를 진행하시면서 고객사와의 세대간 갈등은 없는지
저희가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런 우려 자체가 고정관념이나 편견은 아닌지
갈등이 자연스러운 상황이라면, 어떻게 효과적으로 조율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을지...
관련된 경험이나 조언이 있으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회사 다닐때 제가 모시던 바로 위 상급자들은 항상 저보다 나이가 어렸습니다. 저도 당시에는 특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회사 퇴사하고 이것저것 정리하다보니까 알게 된 사실입니다. IMF 직후 다녔던 회사는 상급자가 동갑이었고, 30대때 다녔던 회사는 저보다 두살 어렸고, 이후에는 많게는 일곱살 어렸던 경우도 있었고... 아무튼 저보다 나이 많은 상급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신기했죠.
약 30여년간 그렇게 일하면서 상급자와 트러블이 생긴 적은 없습니다. 상호간에 존중이 있었으니까요.
웬만해서는 나이가 문제 되지는 않을겁니다. 그냥 개개인에 따른 성격, 업무스타일이 맞지 않는것 뿐이겠죠.
물론 한국 기업 문화 특성상 나이 어린 직원이 다루기 쉽고, 막말로 업무스타일이 안맞아도 나이로 찍어누르면서 일을 시킬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좋은 성과가 안나오는건 마찮가지 아닐까요?
차라리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은 시니어들이 성질 안부리고 조용히 할일 다 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저희... 안물어요....)
말씀주신대로 결국 중요한건 개인의 성향이나 업무 스타일 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디 물어볼 곳도 마땅치 않았는데, 실제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프로젝트 구성할 때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대단하시고 존경스럽습니다.
개발자는 운동선수가 아니기에 길게 가는 것이 핵심이니 말입니다.
4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다보니 꼭 유념해야 겠다 생각이 듭니다.
화이팅 하십시오~
그 전에 투잡 사이트로 간간히 의뢰는 받긴 했으나, 길게 계약하는 업무는 찾기 힘들더군요.
인맥이라곤 1도 없는 개발자다보니.. 홀로서기를 시작하기가 어렵네요 ㅎㅎ
제 지인같은 경우는 일반 회사 다닐때보다 오히려 SI가 더 좋다고 하더군요. 화이팅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약속된 날짜에 약속된 결과물을 보여줘야 합니다. 물론 일이라는게 스케쥴에 딱딱 맞게 진행되진 않습니다. 그럴땐 그것대로 미리미리 내용을 설명해야 하고, 당연히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이게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입니다. 이걸 이해 하고 있는 사람이 많으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가 끝나고 아니면 악성 프로젝트가 되죠.
맡기면 결과를 내는 사람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시장에서 살아남을 겁니다. 대단하십니다.
쪽지 하나 보내드렸는데
확인하시고 혹시 회신이 가능하실까요?
선배님의 값진 경험담 잘 보고 배우고 갑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짧지 않은 시간동안 결심하고 지키시는게 보통 쉬운게 아니라는걸 잘 알게되었습니다.
한번더 저역시 돌아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고 하고 있는지라.
실천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등등.
앞으로 나아가는 인생의 여정을 응원 드리고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기쁘고 행복하세요
마지막으로 좋은글 공유 감사해요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개발자의 길을 포기하려고 하는데...
글을 보고 반성합니다.
사실은 개발을 계속 하고 싶어요. ㅜㅜ
IT업종은 20년차지만, 창업2년차. 개발은 못하지만, IT장비 판매를 많이했는데, 그것보다는 요즘엔 공사업무가 더 많네요
예전엔 서버,방화벽,같은 장비를 팔아왔었지만, 현재는 그쪽보단, 선로공사업무가 더 많아진것같아요.. 공사도 나름 지역에서 최저가 비슷하게 하는것같습니다. 고객을 늘리자는 생각으로 하다보니, 수주가 되긴하는데, 마진이 좋진않아요 ㅎㅎ
장비판매는 유통업이기때문에, 무조건 일시불결제인데, 지금은 할부형태로, 유지보수비를 포함해서 임대도 하고있어요.
통신사처럼, 3년임대, 5년임대형태로, 장비가+금융비용+유지보수비로 해서, 통신사보다 약간싸게 이렇게도 하고있는데
정말 확실한 기업이나, 공공기관만 임대를 해주지, 잘모르는곳은 안합니다. 언제 폐업할지 모르니말이죠.
직원5명이 되니, 매달 급여와, 사용경비들이 3000정도 고정으로 나가는것같아요. 매달 쉬지않고 일을 수주해야하는데,
2~3달정도까지밖에 안되니, 매번 고민이많네요.
좋은 글 잘 읽었고, 더욱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짜던 코드를 스크롤 하면서 잊어버려 그만둘까 했는데..
이제 AI 땜에 다시 해 볼만 합니다.
건승하세요
개발+유지보수 계약이라 이렇게 하면 개발의뢰하는 업체체에서도 맘이 편할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서비스 개발사에 있는데 요즘 확실히 안팎으로 무시무시하네요. 슬슬 준비를 해야지만 막막한 심정 인데 특기를 살려서 꾸준하게 해나가시는 걸 보니 용기를 얻습니다.
50대에도 쭉 개발자로 살고 싶은데 이런 길이 있었군요~!
저도 차근차근 독립할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저도 잘 독립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전혀 관련없는 일을 함에도 코딩하던 버릇;이 있어서 여기서도 쪼매씩 해서 일에 도움이 되고 있네요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