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미장은 또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습니다.
사실 하나 하나 뜯어보면 이상한 부분이 없는건 아니죠.
1. 매크로 보면 이게 정상인가?
미국 1분기 성장률이 2% 에서 1.6% 로 하향 됐어요, 당연히 생각보다 경제 성장을 못했네? 당연히 악재죠.
소비 증가율도 1.4% 로 둔화됐고, GDP, GDI 평균도 1.3% 라서 미국 경제 전체가 막 달리는 느낌은 아닙니다.
물론 미국 경제 침체다, 나쁘다, 혹은 침체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도 말하긴 어렵습니다만 그렇다고 좋다라고 말할 것도 아니죠.
물가도 안좋죠, 4월 PCE 개인소비자 물가지수도 YoY 3.8% 입니다. core PCE 는 3.3% 고, FED 의 목표는 2% 죠.
특히 core PCE 는 2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CPI, PCE의 차이와 쓰임
https://www.tossbank.com/articles/cpipce
CPI 수치도 물가지수인데, FED 는 CPI 보다 PCE 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뭐 근데 CPI 도 나쁘게 나왔어요.
어쨌든 결론은 물가 지수 나쁘다입니다. 그럼 금리 인하 가능성은 0% 라고 봐도 되겠죠.
트럼프가 파월 드럽게 싫어했고, 그래서 어떻게든 짜르려고 온갖 노력을 하다가 케빈 워시를 앉혔죠.
근데 케빈 워시 역시 딱히 금리 인하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뭐 취임한지 얼마 안됐으니 허니문 기간이 있어서 바로 올릴 순 없겠지만, 어쨌든 조만간 금리 인상은 거의 상수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은 당연히 악재가 맞는데, 그래도 그나마 위안을 찾아보면
22년때처럼 제로금리에서 5.5% 였던가요? 거기까지 급격하게 올리면서 주식시장이 무너졌던 그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이미 3.75% 에서 0.25% 씩 올릴테니 그때보다 충격은 확실히 덜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즉, 금리 인상은 악재가 맞지만 야 4년전에 금리 인상해서 주식 시장 박살난 거 몰라? 라고 비교할 레벨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때는 0.75% 씩 막 올렸고, 지금은 올려봐야 0.25% 씩이 아닐까 싶어요.
2. AI Capex 가 별도의 사이클을 만들고 있다
매크로 지표가 좋은것도 아니고, 경제가 좋아보이지도 않는데 왜 주식이 오르는가?
누구나 다 아는것처럼 AI 의 Capex 로 인해서 경기랑 무관하게 엄청난 지출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때문이죠.
빅테크들이 1분기 실적발표에서 이미 밝혔던것처럼 올해 토탈 Capex 는 $7000억 (약 1000조) 를 쓸거라고 했고 실제로 계속 집행중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아마존에서 이 Top 4 업체에서 언급한 금액만 $2500억 (약 400조) 입니다.
가이던스에서 밝힌 수치니까 100% 똑같진 않더라도 50% 만 쓸께, 그러긴 어려워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면 감옥갈 정도는 아니지만, 시장에서 신뢰를 받는게 중요한 미국 시장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이 상황이 두가지 경제를 만드는 거죠.
일반소비경제 - 물가 압박, 소비 둔화 -> 전체적인 GDP 1.6% 하향
AI 인프라경제 - 난 모르겠고 일단 달려
3. 근데 생각해보면 좋은 기업 = 좋은 주식이 아니잖아?
물론 롱텀으로 보면 좋은 기업 = 좋은 주식이 될 확률은 높지만
지금은 Capex 때문에 실적이 잘 나오는거면 경제가 안좋던, 매크로가 나쁘던 상관없는거 아니냐?
물론 폭력적으로 경제가 안좋고, 매크로 지표가 안좋으면 상관없진 않겠지만, 지금 상황은 폭력적으로 안좋다고 할 상황은 아니죠.
빅테크 실적은 양호하고, 코스피는 당분간은 안전할 듯?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184428CLIEN
제가 4/30 에 적었던 글인데, 빅테크 1분기 실적도 엄청 잘 나왔고,
얼마전 엔비디아 실적, 가이던스도 모두 엄청 잘 나왔죠.
마이크론 PER 15배 밸류 리레이팅 UBS 리포트 나오고 마이크론은 이틀간 25% 정도 급등했고, 샌디스크도 상향 리포트가 계속 나오는 중입니다.
방금 전 Dell 실적이 나왔는데 역시나 실적이 미쳤고, 가이던스 역시 미쳤습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1380억~1420억 (190조) → $1650억~1690억 (230조) 로 올렸고,
내년 AI 서버 매출 전망도 $500억 (75조) → $600억 (90조) 올렸습니다.
1분기 매출도 $438.4억 (60조), YoY +88%였고 인프라솔루션 매출은 181%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결국 지금은 빅테크가 돈을 쓴다
-> 델 서버가 잘 팔림
-> 엔비디아 GPU 가 잘 팔림
-> 삼전닉스/마이크론 메모리가 잘 팔림
-> 샌디스크/WDC/시케이트 스토리지 (SSD/HDD) 가 잘 팔림
-> 마벨/브로드컴/아리스타 네트워크 장비 잘 팔림
-> 전력기기/냉각/건설 모두 다 수주 풀인 상태
즉, 빅테크의 Capex 때문에 해당 밸류체인에 있는 기업들의 실적이 다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결국 좋은 기업? 은 잘 모르겠지만
이 밸류 체인안에 있는 기업들은 좋은 주식이 되는거죠.
나중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가는겁니다.
4. 근데 이거 순환경제 아냐?
결국 지금의 이 상황은 AI 업체들의 실제적인 이익에 기대고 있는데 아니라 Capex, 즉 투자지출에 기대고 있는 순환경제 느낌이죠.
빅테크 돈 씀
A. Capex 폭발하니 관련 밸류 체인 실적 폭발
B. AI 성능향상
C. 고객이 AI 에서 결제 마구 마구 해줌
D. 다시 빅테크 돈 들오고, 또 다시 돈 씀
이게 순환이 되면 베스트겠죠?
근데 A -> B 까지는 다들 알고 있는데, C -> D 가 유지 되는지가 핵심이죠.
근데 클로드는 작년 대비 YoY 도 10배 매출 예상했는데 이미 1분기에 매출 80배 이상 폭증, 2분기 매출도 전 분기 대비 2배 예상, 영업이익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는거 보면
C 도 구라는 아닌건가? 싶긴 합니다만
결론적으로 회수하는 D 금액 > 투자하는 A 금액이 되야 이 사이클이 유지될텐데
AI 서비스 매출이 생각보다 저조하던가
데이터센터 전기 요금 폭증하고, 전력망 병목이 해결이 안된다던가
빅테크가 들어오는 돈 대비 CAPEX 가 너무 커서 FCF (현금흐름) 이 최악으로 간다던가
주주들이 CAPEX 그만해!! 하면서 압박을 한다던가
금리가 높아져서 CAPEX 조달 비용도 올라가고, 조달 자체가 안된다던가
연방 or 주 정부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혹은 지역 주민들이 계속 반대해서 건설 지연 된다거나
이러면 밸류체인 기업들의 주식도 꺽일 수 있겠죠.
5. 다만 지금은 미래 기대 수익 보다 공급 병목을 가격에 먼저 반영한다
하지마 지금 상황은 어쨌든 AI 초입입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봐도 될 정도죠.
따라서 AI 돈 벌어? 제일 중요한 문제지만 지금 이 시점에선 중요한 문제는 아니죠. 그건 나중 문제고
당장 AI 데이터센터 지으려면 뭐가 부족해? 이게 제일 중요하죠.
메모리, 스토리지, 전력, 네크워크, 냉각, 변압기 등등 관련 밸류체인들에 가격을 선반영하고 그 종목들이 날아가고 있는거죠.
즉, 빅테크 AI 비즈니스가 실제로 돈을 버냐 아니냐, ROI 가 어떻게 될 거냐 보다는
AI 인프라 삽뜨는 순간 삼전닉스는 돈 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이들 비유하는 금광 발견했어! 대박! 금 캐러가자 하면서 열심히 땅을 파지만 금이 나올지 아닐지 모르죠.
하지만 삼전닉스는 그 옆에서 화이팅! 하면서 청바지 팔고, 곡괭이 팔고 그런거죠.
6. 결론적으로 삼전닉스는 계속 간다, 조건부지만
즉 지금이 거품이나 허상이냐? 아무도 모르죠.
개인적으로 빅테크 AI 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거보면 허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의 관점 차이니까 길게 말할 부분은 아닌거 같고
어쨌든 AI 관련 종목들이 계속 가는거? 이상하지 않죠.
숫자로 증명하고 있으니까요.
닷컴 버블때랑 비교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던데, 그때와는 완전 다르죠.
그때는 그냥 꿈과 희망으로 가던때고, 숫자로 증명을 하지 못했습니다.
닷컴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도대체 뭔지 2005년 정도까지도 별로 설명을 못했어요.
결국 거의 유일하게 검증 된 모델이 e커머스였죠.
지금은 빅테크 M7 에서 AI 한다는 애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매출 성장이 두자릿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숫자로 증명 못하고 꿈과 희망만 얘기하는 단계는 아니라는거죠.
AI Capex 는 계속 집행되고 있으며, 오늘 Dell 의 실적을 봐도 서버는 미친듯이 팔리고 있죠.
서버안엔 메모리가 들어가야 되고, 메모리는 단기간에 Q 를 늘리기 어렵죠.
더군다나 HBM4 는 고객별 커스텀/장기계약 구조라서 사이클 비즈니스라고 보기도 어렵구요.
때맞춰 또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전 해결은 아니지만 이전보단 완화되고 (휴전 60일 연장), 유가도 좀 빠지는 추세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주고 있네요.
결국 지금은 광범위한 경기 호황에 따른 상승이 아닌
AI Capex 가 만든 선택적 강세장입니다.
코스피만 보면 선택적 초 강세장이죠.
그래서 삼전닉스는 오늘도 갑니다.
삼전닉스가 가면 코스피는 오늘도 갑니다.
위험 신호는 언제 올까요?
1. 빅테크들이 Capex 가이던스를 줄일때
2. Dell 같은 서버 업체들이 AI 서버 가이던스를 줄일때
3. 메모리/스토리지 가격 상승률이 꺽일때
4. 마이크론 가이던스가 안좋을때 (하이닉스 미러링 종목)
5. 전력/에너지/규제 뭐든간에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때
6. 물가가 계속 압박을 해서 결국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한두번이 아닌) 할때
이런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냥 홀드해도 된다고 봅니다.
오늘 글을 한줄 요약하면
경제는 뭐 좋은지 잘 모르겠지만, AI Capex 가 또 하나의 경제를 만들어 내고 있고, 그 경제 안의 밸류체인에 속해있는 기업들은 실적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으니 해당 기업들의 주식이 상승하는건 당연하다, 허상이 아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다들 사전 투표 잘 하시고,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협상보고 돈 더달라는 거죠.
공장 건설 일정이 지연될께 뻔하고.. 생산은 더 뒤로 밀리겠죠. 이거 나라가 조금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_-;; 이게 말이 되나?
지금 공장 멈추면 거의 하루 매출도 아니고 영업이익이 1조씩 날아갈텐데, 반도체 장비가 오늘 OFF 하면 내일 ON 할 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타워크레인 노조 파업 이슈는 더더욱 지나가는 이슈라고 봅니다.
lg전자랑 누구랑 만난다던데
아마 피지컬 ai 랑 메모리랑 겸사 겸사 오는거 같더라구요.
트럼프가 대만에 대해서 소극적이니 젠슨황이 나서주는군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