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해고로 현재 구직 중인데, 한국으로 들어가야 되나 고민입니다.
가장 큰 걱정은 아내인데, 아내가 타향살이를 힘들어 합니다. 원래 집순이여서, 애 낳기 전까지는 집에서 요리며 취미 생활을 하며 그럭저럭 지냈는데, 3살 난 아이가 점점 커갈수록 자기가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것에 늘 걱정을 합니다. 영어/운전 못 하거든요. 그리고, 혼자 육아를 하다보니 작년 말에는 약간 우울증이 있었어요.
해외 취업은 온전히 제 의지로 온 것이고, 원래는 3년을 생각했으나 코로나가 터지고, 애 낳고, 영주권을 따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중간에 생기면서 이제 7년차가 되었네요.
저는 엔지니어로 미국 직장에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대우도 좋고 여유롭고, 무엇보다 가족이랑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요. 아내가 육아로 힘든 것을 알기 때문에 평소 4시 30분에는 퇴근해서 아이와 같이 시간을 보냈거든요.
최근 한국에 귀국했을 때 동료, 선/후배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30-40대 가장들이 참 힘들게 사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2시간 씩 보내고, 통근 버스에서 쪽잠자고. 해외 취업 전에 저도 해왔던 일이긴 하지만, 다시 저 생활로 돌아가려니 숨이 막힐 것 같네요.
아내가 5년만 더 살고 30년 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할 때 쯤) 한국으로 가자고 얘기는 했지만, 요즘 표정이 너무 안 좋고 우울해 하네요. 우울한 아내를 보니 제 마음도 우울하고요. 인터뷰 준비에 집중도 잘 안되요 ㅠ. 5년을 우울하게 미국에서 보내는 건 아내에게도 아이에게도 안 좋을 것 같거든요.
제 커리어와 욕심/야망을 위해서는 미국 생활을 유지하는 게 맞는 거 같지만, 아내를 생각하니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고 고민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지금 돌아오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와이프 되시는 분이 지난 7년간 그 사회에 딱히 적응을 못하신 것 같은데..
아내분이 일단 5년 미국거주 얘기를 했는데 지레짐작으로 마음은 반대일거라는 생각하기보단요.
우울감또한 한국 간다고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고 ..(또다른 문제가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아내분과 남편분의 진짜 마음과 ... 아내분의 우울감을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 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듯요
아내분 영어도 한국에서 더 준비하고, 나중에 재정비해서 나가셔도 될 듯 한데요.
한국직장생활은 글쓴분이 숨막히고.. 타향살이는 와입분이 숨막히고... 어렵네요;;;
와이프가 한국 친정 자주들리는 선에서 타협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게 제가 가장 크게 고민하는 포인트입니다. 정말 어려운 거 같아요.
저는 40대이고 자율주행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제 주장을 강하게 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고 아내가 우울해 하니 저도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고요.
아내가 희생했으니 이제 한국에서의 숨막히는 삶을 제가 그냥 감당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취학 시점 귀국 예정이라면 자녀도 얻어갈게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네,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살면서 소통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한국에 돌아오는게 아내분에게 좋다면 잠시 돌아와서 계시다가 남편분만 복귀하는것도 방법일수있습니다.
우울증이 가볍게 볼게 아닙니다. 본인도 잘 모릅니다.
아내분은 소통하는게 집에 있는 가족뿐이고, 나가면 말못하는 이방인이니 울타리 없는 감옥에서 지내는 기분이실거 같습니다.
마음의 병이 자라면 모든게 무너지더라구요. 더 깊어지기 전에 돌아오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네, 말씀대로 울타리 없는 감옥같은 심정이라고 토로하더라고요.
작년 말에 우울증 증상인 것처럼 느낀 적이 있었는데 본인은 잘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근심이 더 심해졌었습니다.
그 두개 안되면 미국에서 사람으로 살아간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 어떤 가치도 가족이라는 우리라는 가치보다 크지 않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돈을 버는 이유도 결국은 행복때문이고 행복은 가족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진지하게 잘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한국에 들어와 반대로 자리를 잘 못잡으면 그또한 큰 후회가 될수도 있습니다.
능력이 되신다면 모르겠지만요.
한국와서도 먹고살 걱정없다고 생각되시면, 아내분이 그렇게 힘들어 한다면, 들어오시는게 좋을거 같긴 합니다.
근데 한국에서 40대 넘어서 버티는거 정말 쉽지 않습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차라리 거주지를 한인타운쪽으로 옮기든지, 한국인 교회 같은 곳에 나가 보시는 것도 방법일거 같긴 합니다.
한국 들어와서 5년만에 또 후회하실 수 있어요.
작성한신 글을 보니 같은 고민을 했던것이 떠올라서 로그인을 했습니다.
미국은 아니지만 뉴질랜드에 28살 나이로 혼자 떠나서 33살에 다시 한국으로 왔습니다.
한국에서 하던 일을 동일하게 이어가서 한국에서의 삶과 크게 다를바가 없었지만
워라벨은 정말 좋았습니다.
혼자 갔던지라 가족들끼리 이주했던 케이스랑은 다르게
많게는 한국에 일년에 3번, 적게는 1번씩 가며 향수병들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때 9주 락다운 기간동안 대화할 사람도, 일도, 집 밖을 못나가고 방안에만 갖혀있다보니
우울함이 극에 달했었습니다..
2016년도 에 떠나기전 원래는 3년 정도 있다가 돌아올 생각이었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고 생활이 익숙해지니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부담 그리고 또래들이 다들 안고 사는 현실적인 고민들, 그런 것들이 두려워 계속 고민만 했던 것 같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있었더라면 계속 지내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만,
막상 돌아왔더니,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모국어를 쓰고 있었고,
자국에서 거주하는 자국민으로써의 안정감, 대놓고 하지 않지만 느껴지던 인종 차별들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심적 안정감이 한국 사회에 다시 녹아들기 어려울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빠르게 적응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 이후로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새로 시작한 사업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5년 만에 배우자와 함께 다시 뉴질랜드에 가서 친구들, 일터, 그리고 제가 살았던 곳들을 둘러봤습니다.
감회가 새롭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때 제가 왜 그렇게 힘든 결정을 해서라도 돌아오려 했는지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의 사람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고, 그 풍경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아, 내가 저런 삶을 살았었구나 하고요..
그리고 뉴질랜드에 거주하던 한인 가족들을의 삶을 싱글일때 바라보던 관점과 결혼을 하고 바라보니
같은 상황을 다르게 바라보게 되면서 그때 내린 결정이 참으로 어려웠지만 결과론적으론 잘 했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싱글이었기 때문에 결국 제 감정과 제 선택만 책임지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작성자님은 배우자분과 따님이 계시고, 그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타지에서 정말 잘 버텨오셨고, 많은 것을 이루셨습니다.
또 영주권 컨디션 상황에 맞춰 잘 계획을 세우실테지만
따님과 배우자분이 있으시다면,
타지에서도 잘하고 계시지만 한국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현 상황을 충분히 이겨내실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작성자분도 싱글일 경우 7년이란 시간동안 이뤄내신 커리어를 계속해서 미국에서 이어가는것이 더욱 좋겠지만,
가족구성원중 따님과 배우자님이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티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배우자분께서 신호를 보내는것일 수 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시간이 많은 것을 해결해준다고 믿는 편입니다.
그래서 더욱이 지금의 고민이 단발적인 감정이 아니라 앞으로의 긴 시간을 내다본 고민이라면,
한국에 들어와 한숨 고르며 가족이 함께 안정감을 되찾는 시간을 갖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나중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더라도, 지금 당장은 한국행이 가족 모두에게 필요한 숨 고르기일 수 있습니다
작성자님께서도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라면 지금의 상황을 충분히 이겨내고 더 단단하게 일어서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성향의 분은 아닐거 같네요..
고민이 너무 깊어질 것 같습니다 ㅠㅠ
은퇴라면…그 때까지 계시구요,
그냥 좀 더 있어보자면, 지금 돌아오시구요,
계속 있고 싶다면, 그냥 거기에 계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돌아오시면 감정의 상태가 서로 바뀔 것 같은데…집안의 기둥은 글쓴 분이시잖아요.
돌아왔다가 언제라도 다시 나갈 수 있다면, 아내를 위해 도전해 보셔도 되겠지만…
말씀하신 것을 들어보니 앞으로 대략 5년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3,4년 후에 컴백하면 애가 영어도 못 배우고 힘든 생활에 가족들이 데미지만 입을 것 같습니다. 2030년은 아마 그것까지 고려한 것이겠지요.
그 때가 되면 결정은 사실 대부분의 미국에 있는 부모들 케이스를 살펴봤을 때, 부모 자신의 커리어 때문이 아니라 자식 교육이 가장 큰 변수가 되고요. 결국 가족의 행복입니다. 저도 제 커리어를 우선시하던 생각이 점점 아이 환경 쪽으로 기울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결국 부모의 삶이라는게 워크앤밸런스로 위안 삼기는 하지만.. 라이딩 고려하면 한국과 다름없이 지쳐갑니다. 자식의 행복을 위해 점점 더 포기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배우자의 의견은 중요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삶. 많이 다르지만 모두 장단점이 있잖아요. 한국이 팍팍하다고 해도 인프라를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50대 이후의 삶(아이 교육에서 해방된 이후)은 한국이 좋습니다. 아이에게는 미국이 좋고요. 그나저나 자율주행이면 저와 비슷한 도시에 계실 수도 있겠네요.
부인의 육아를 도와주시는 것은 잘 하고 계십니다. 부인이 미국에서 동년배 아이들을 키우는 다른 한국 어머니들하고 교류할 수 있다면 육아에 필요한 장소나 정보를 얻으면서, 각자의 집에서 아이들은 모여 노는 동안 엄마들은 담소할 수 있어서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 놀러간다던가 하는 활동도 생기고요. 그런 면에서 (큰) 한인 교회가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크지 않은 교회는 개인별 사역(일) 압박이 커서 저에게는 별로더라고요.
운전은 필요하면 배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위의 사교활동으로 운전이 되면 다닐 수 있는 곳들이 많다는 느낌이 들면 스스로 필요성을 느낄 것이고, 스스로의 의지로 시작하는 운전 연습은 성공 확률이 훨씬 높거든요.
영어는 제 집사람의 경우 처음에는 하나도 몰랐는데,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아주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아이 중학교때는 아이가 엄마가 자기보다 영어를 못하고, 친구들이 놀러와도 엄마가 친구들에게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것에 부끄러워해서 사춘기 갈등의 한 요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시기에는 아이들 생일잔치에 데리고 가서 인사하는 것도 제가 하고, 제 집에서 아이 생일파티를 하면 뭐 먹을지 물어보는 것도 제가 했습니다.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 쯤 되니 엄마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자기를 위해 여기저기서 진학 정보도 얻고, 남들에 비해 맛있는 점심도 싸 주는 등으로 엄마들 중에는 자녀를 많이 보살핀 편이었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기 시작하고, 그 시점에서 사춘기 갈등은 끝났습니다.
영어는 듀오링고 (duolingo) 앱으로 해 보면 실력이 좋아집니다. 유료회원 구매를 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를 배우는 것도 엄마가 필요성을 느껴야 효율이 좋습니다. 필요성을 느낄 때까지 (몇 년이 될지 모르지만) 기다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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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사람의 능력치에 따라 습득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 성격 또한 큰 요소이기는 하지만 미국 드라마 재미 붙혀 보기 시작하면 듣기 능력이라도 조금씩 늘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저도 내성적 성격이라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물론 말하기는 쉽게 늘지않고 직장생활 처럼 배수진에 처해서야 늘기는 했습니다.
운전은 지역마다 난이도가 다르지만 어딜 간들 서울보다 난이도가 낮았다고 기억을 합니다. 동부 구도심은 길이 좁고 차가 많기는 하고 남서부는 가끔 정신나간 운전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 지역은 서울보다 힘들다?하는 지역은 없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북동부, 동남부, 중부 켄사스, 서남부, 서북부 경험)
어떤사정이 있으신지 몰라서 조금 무례하게 말씀드린다면 운전은 그렇다쳐도 영어능력은 기회라면 기회인데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큰결정 내리시기 전에 일단 시도라도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엄마하고 대화 안 돼요. 그럼 아내분은 집 안팎에서 진짜 고립되겠죠
지금보다 좋아지기는 어렵습니다.
얼른 돌아오시길 추천해요
붕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따로 생활하려고 들거고 와이프 우울증 심각해지면 남편도 같이 힘들어 집니다.
한국와서 괜찮은 일자리 잡을수 있으면 가족을 위해 들어오는게 맞겠지만 만약 일자리 못잡고
들어오면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이니 우선 일자리 부터 잡는게 중요하겠죠
한국에서 살면 본인 와이프 아이 모두 이미 적응된 환경에서 살게 되지만 타국에서 살게되면
적응 못하는 가족이 생기고 한국에서 화목하게 살았을 가족이였을텐데 그것때문에 가족간 불화나
우울증 이혼 등등 여러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취업시장 분위기가 진짜 너무 안 좋아서...
한국으로 돌아오시든 미국에 남아계시든,
일단 자리부터 알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나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한다 생각하는데, 우울증은 조기 대응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아내가 더 힘들어지기 전에, 님께서 한살이라도 젊으실 때, 아이가 한살이라도 어릴 때가 적기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에서도 마음만 여유롭게 먹으면 얼마든지 여유롭게 사실 수 있어요.
제 생각엔 아내분의 미국생활이 계속 유지되느냐 마느냐의 키는 딱 하나 인 것 같아요. 운전.
만약 아내분이 면허를 딸 결심을 하시면 지속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간단히 손쉽게 뭐라 이야기를 남길 문제는 아니겠습니다만.
일단, 위에 어느 분께서 이야기를 남기셨듯이, 아내 분과 모든 가능성에 대해 열어놓고 이야기 해 보시는 것이 무조건 첫째라고 생각은 듭니다.
조심스레 제 의견을 드리자면.
아내 분이 걱정 되시는 상황이라면, 나보다 아내 입장에서를 먼저 생각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해외 생활을 하진 않았고, 그래서 동일한 여건의 고민? 을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생기고, 아이들이 커 가면서.
아내와의 맞벌이 문제를 놓고, 아내와 묘하게 사소한 부분에서 부딪히다, 한번 진지하게 시간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본 기억은 있습니다.
당시 제 입장은, 저는 아이들에겐 엄마가 필요하다... 였고.
아내의 입장은, 설사 사회적인 큰 성공? 을 거두는 것이 아닐지라도, 본인의 삶을 영위하고 싶다 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저는 아내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난 뒤, 당시의 결정을 후회할 일이 생길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전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것 같긴 합니다.
"미래의 아이들의 삶" 에 대한 기대치로, 당장의 "아내의 삶" 을 희생하기를 요구한 것 같았거든요.
반대로, (혹 아내가 저보다 연봉이 높았다면) 같은 이유로 아내가 제게 전업주부 역할을 요청했다면, 과연 나는 동의하고 받아 들였을까? 라는 지점의 생각도 있었구요.
찬찬히 잘 대화해 보시고.
부디 좋은 결정 내리실 수 있기를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히 내향적인 성향이 '집순이'상황으로 고립되게 했는지, 아니면 책임감이나 완벽주의 때문에 육아에 몰입하며 번아웃이 온 것인지를 깊고 솔직한 대화로 알아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 후자라면, 외부 도움(육아 지원,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부담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상태가 상당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전자의 경우라면 한국으로 간다고 해도 사실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아내 분은 영어공부와 운전을 통해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은 그게 지속될 수 있도록 외부 환경을 좀 형성하는 노력을 같이 해주면 좋을 것 같구요. 저라면, 아내가 밖으로 나가 운전도 배우고, 친구도 사귈 수 있는 작은 사회적 활동을 적극지원하면서 '고립감'을 지워가도록 도울 것 같네요.
맑은 하늘과 넓은 집을 누리는 대가가 작지는 않습니다
혹시 박사이신가요? 박사시라면 한국자동차연구원 같은곳 가시면 좋고, 석사이시라면 완성차쪽이 좋겠지요.
그리고 80년대생 이신것 같은데. 그당시에 업무환경 안좋았던것 맞습니다. 자동차쪽이 특히나 밤 12시까지 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환경이 바뀌어서 8시간 지나면 PC가 자동적으로 막힙니다. 야근한다고 해도 돈줘야 하니 결재도 안해주고요. 40대 이시라면 경력으로 이직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 이긴 합니다.
글쓴분께서는 한국 업무환경이 안좋다고 느끼시겠지만 현재는 그 반대라고 생각됩니다.
미국은 자율적이지만 조직에서 쓸모없다고 느껴지면 바로 해고 가능하지만, 한국은 아니거든요.
정규직으로 가게된다면, 정년이 60살내지 65살 까지는 가능하겠죠.
그냥 보내는게 아니라 자동차 면허따 오라고 하시는거죠.
일단 배우자분 기분 전환이 되실거고 면허 따 오시면 미국에서 생활도 나아지실거고요.
한국도 자율주행이면 먹고 사시는데 지장은 없으실겁니다만, 앞으로의 커리어나 자녀분 교육을 생각하시면 미국에 계시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종사하시는 계열은 제가 잘 모르지만 미국에서 더 기회가 많을 수 있습니다. 높은 수준의 스킬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시장 자체가 작으면 이직을 하거나 움직일 만한 폭이 크지 않습니다. 문화적으로 한국 회사들이 권위적이고 개빡세기도 하고요...
정 힘들다면 와이프와 애기만 한국으로 보내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살면서 보니까, 잘 버티는 사람은 어디에서도 잘 버팁디다. 숙고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짧지 않은 시간동안 와이프분 적응이 힘들었다면, 앞으로도 어려울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이게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 잘못된것도 아니구요.
한명이 불행하면, 앞으로도 힘듭니다.
아시겠지만, 둘다 너무 잘맞아도 힘든게 이민생활입니다.
미국이란데가 워낙 뉴욕 살지 않는 이상 심심해서 답답해요. 일단 직장이 우선이니 사람 많은데로 이사 하시고 그때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 직장 있는데도 답답해요. 워낙 서울에서 오래 살아서요.
같이지낼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