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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허지웅의 말과 글을 다수 본 적이 있었습니다.
나름 생각의 깊이가 보였습니다. 글 안에 보이는 것은...속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올린 글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보입니다.
금일 매불쇼에 나온 유시민 작가의 분석은 정말 보기 드문 고도의 사고력에 의해 나온 것입니다.
이 정도 수준의 분석을 할 수 있는 사람은...눈 씻고 찾아봐도 몇 사람 찾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그것을 쉽게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경우는...
유시민 외에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말이든 글이든 그 안에 내포된 많은 함의들이 있습니다.
말을 쉽게 하고,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좋게 표현하는데도 많은 함의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은,
어디서도 쉽게 찾기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말과 글의 한계 때문이기도 합니다.
즉 누구나 이해 가능한 완벽한 설명은 존재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해하기 좋은 설명은 유시민 작가 정도 되어야 이 정도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어려우니까요.
그런데 허지웅의 글은 유시민의 말에 담겨 있는 맥락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렇게 쉬운 표현과 비유에도 불구하고 다소 다르게 와 닿을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독서가 중요하고, 그래서 작문 연습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해석의 여지가 많지 않은 아주 짧은 글 조차 그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깁니다.
유시민 작가가 A, B, C 의 예를 든 것은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완벽한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누구도 찾기 어려운 도구를 직접 작성해서 가장 근사한 값을 찾아 쉽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이렇게 틀을 단순화 했을 때 발생하는 빈 틈은 말로 설명하며 보완합니다.
그림과 글, 말이 입체적으로 작동하면 효과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허지웅은 이 빈틈을 보완하는 말의 뉘앙스를 고려하지 않고,
더욱 더 단순화 합니다. 더욱 더 단순화 하면 빈틈은 더 커집니다.
자!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한정 된 시간 안에 모두를 다 말하진 않았습니다.
B는 이익 중심이지만, B의 모두가 A를 반명으로 몰아 부치진 않습니다.
B에 속한 정치인 중 일부라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도 같이 봐야 하는 것으로, 이 것은 유시민 작가의 말을 다 들어 보면,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맥락 속에는 녹아 있습니다.
그러나 일일이 다 직접 표현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단순화의 빈틈을 더 단순화 해서 해석하는 것이야 말로...
말과 글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에서 멀어지는 길입니다.
또한 허지웅이 간과한 것은,
어떠한 틀을 제공하여 분석하며 서로 다른 입장에 있던 이들이
그간 부딪힌 원인의 해석을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하는 유시민의 본 뜻이자
큰 범위의 전체적인 해석의 의미를 굳이 좁은 영역으로 끌어 내리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 개혁안을 둘러싸고 많은 사람들이 해온 말과 행동의 현상과 이유를 분석함으로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외면하고, 해석의 도구에 초점을 맞춥니다.
틀의 제공은 도구로서의 역할이지 그것이 목적이 아닌데,
그것을 두고 일부에서 악용의 도구를 쥐어 주었다고 표현하는 것은
앞과 뒤를 거꾸로 해석하는 오류입니다.
갈라치기의 유력한 칼로 활용 된다는 허지웅의 말은
코끼리의 발을 만지고 전부를 해석하는 것 마냥 지엽적인 부분으로 전체를 재단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A, B, C의 중심 역할은 상호 이해를 높이는 역할이었습니다.
그것에 가치를 두고 있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더욱 더 단순화하고, 일부의 악용을 어디서 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별 의미를 두기도 민망한 일을 두고 이해의 가치를 외면하는 허지웅의 말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것에 가치를 두고 있었습니다. "
말씀처럼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당장 여기 게시판만 봐도 서로를 공격하는 새로운 언어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듯 합니다.
글쓰신 분이야 그건 쓰는 사람의 잘못이라고 하지만,
의도와 현실은 늘 다른 듯 합니다.
이전에 조국 대권꿈/본류 라는 말씀처럼요.
완벽한 설명이 불가능한 이유는 쓰는 사람과 보는 사람의 입장과 해석 등 많은 부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부분처럼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전 왜 이렇게 정세가 돌아가는지에 대해 이해하게 된 분들이 많은 것에
보다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게시판을 통해 일부가 악용하는 수단이 있다고 해도,
어떤 큰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니라고 전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치 부여는 누가 맞고 틀리고가 아니니 이쯤하겠습니다.
넵. 편안한 밤 되시길.
음....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오늘 방송 분량 중 마지막에 한 말들을 다시 한 번 보시면,
이런 일들까지 모두 포함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했던 말을 일일이 다 기억하는 것이 아니므로, 뉘앙스만 전합니다.
최욱이 이렇게 다 이해하게 되었으니 이제 다툼이나 갈등이 없어지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말하자, 유시민 작가는 그렇지 않다고 답합니다.
계속 부딪힌다는 거에요.
지금 여러 부딪힘이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렇게 큰 문제로 보이지 않습니다.
위에 댓글의 답변 글에도 달았지만, 가치 부여는 각자의 몫이니 제가 옳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만,
제가 보는 유시민 작가의 해석에 모두 담겨 있는 현상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떤 해석의 도구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힌 그 가치를 전 높이 평가 합니다.
클리앙에서 A, B, C를 두고 여러 말이 오가는 것은 지금까지 있던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겁니다.
계속 있지만... 왜 그런 지 몰라 답답했던 ... 많은 사람들의 답답함을 풀어 준 해석이었습니다.
저도 유시민 작가님과 그 맥락에 불만이 있는게 아닙니다. 단지 다른 소리도 충분히 낼 수 있고 조롱은 대화 이후에 나와도 늦지 않다는 생각에 몇 자 적어봤습니다.
PS. 전 유시민 작가님 계속 좋아합니다 ㅜㅜ
공격적이지 않고 차분하게 염려를 토로한 글이라
읽으면서 반성도 하게 되고 스스로 살피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환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유시민 작가님 말씀이야 항상 좋구요.
감정도 좀 섞여있다고 봐야죠
방송에서는 까도 괜찮다고 했지만 마음이 상하신듯..
탁월하게 글잘쓰는 작가의 능력으로 가치중립적인 여러가지 단어로 설명할 수 있었을테고요
애초에 이 단어를 고민할때 떠올렸을 수많은 단어
1 명분 - 실리
2 이상 - 현실
3 감정 - 이성
4 원칙 - 융통성
5 공익 - 사익
6 가치 - 이익
여러가지를 떠올리셨을건데 그중에
가치 그 자체와 이익만을 가지고 설명하셨다는건 감정이 들어갔다고 봅니다...
원래 유시민작가는 냉철한 이성보다는 뜨거운 감정적인분이기도 합니다...노무현대통령 장례식에서 이명박을 보며 울분에 찬 그때가 유시민작가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인것 같아요
글쓴님처럼 제대로 이해하신 분들은 애초에 범인찾기에 별 관심이 없으시지요..
후자의 부작용을 더 경계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구요. (대체로 범인찾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목소리가 크고 과격하죠.)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미있게 보면서도 우려스러웠습니다. (소위 뉴 이재명 얘기도 그런 맥락에서 하시긴 했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다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방향을 잡는 것.
이전에도 이후에도 계속 각자의 입장에 따라 행동하겠고,
허지웅의 말처럼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겠고,
다툼도 계속 되겠지만...
방향도 모른 채 다투거나 다투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어떤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인지...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 당장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정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잡는 방법.. 그 자체의 이해의 폭이 넓어진 ... 그 가치를 높게 보는 것입니다.
당장 며칠 여기저기 자기 입장 따라 여러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건 이 건 때문이 아니라 어떤 일에서도 가능합니다.
이번 해석의 가치는... 전 오래 오래 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에도 또 정책 또는 어떤 이슈로든 의견이 갈리고 다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전에도 의견 다툼을 나쁘게 보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유시민 작가의 오늘 설명의 효과 중 하나는,
의견 다툼이 아닌 목적이 보이는 경우를 구분할 줄 아는 노하우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어떤 입장이든 그 입장에 따라 행동하는 이유를 얼추 해석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본문에 적었듯이 완벽하지 않지만...
그 보완에는 개인의 훈련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넓게 보는 것과 좁게 보는 것의 차이입니다.
(폄하하려는게 아니라 )같은 말을 들어도 같은 글을 읽어도 개인 경험치에 따라 다르게 읽히고, 상황에 따라 급발진 하거나 오류,오작동으로 사달이 나는것 같습니다. 급기야 팬이 생겨나고 서로 추측성 스피커의 의도, 의문제기 등, 모두 같은 의지나 의견을 가진게 아니지만 동지라던가 지지자라던가 하는 말들로 뭉쳤으니, 커뮤니티가 생겨나고 기록되고 다루는 이가 많이져서 그 팬심이 최근 크게 부딪히는게 누군가의 작업에 또 걸린걸까요.
자발로 알아서 들어가 실수 하는 걸까요.
힐러들이 왜 날카로운 칼을 입에 물고 찌르고 베는데 쓰려하는지.
안타까운 새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