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 포함 5년 좀 넘게 있던 뉴비(?) 회원 또 다시 인사 올립니다.
요 몇달 클량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상호 존중은 무엇인가?
좋은 커뮤니티는 어떤 커뮤니티인가?
클리앙에는 참 여러 부류의 회원들이 계십니다.
클리에 유저로 시작하셔서 지금까지 계신 분들
클리에 유저는 아니지만 10년에서 20년 가까이 클리앙에 계신 분들
다모앙이나 딴지 등으로 가셨지만 가끔씩 고향에 돌아오시는 분들
저처럼 문재인 정부 시기에 오신 분들
이재명 지지자로서 여기까지 오신 분들 (여기엔 잼갤이나 잇싸 등을 같이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시기와는 관계없이 클리앙이라는 난공불락의 성에 이름을 남기고자 오시는 분들
여러 종류의 회원들이 있습니다.
마지막 타입의 회원분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회원분들은 제가 감히 말하지만 클리앙이라는 공간에 애정, 애착, 애증, 같은 감정을, 그게 아니라도 어떤 의미를 가지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메모 하시는 분들 메모 당하신 분들 모두 그 점은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조직적인 추천수 증가가 의심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의견도 알고 있습니다만 물론 그런 회원이 있을 수는 있는데 제가 겪어본 바로는 결국 양쪽 회원들이 상주하는 빈도가 높고 특정 의제에 대한 의사표현 비중이 강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언센서드님의 말씀도 이전에 들은 적이 있는 입장에서는 추천글 알고리즘의 개편 자체는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결국은 양쪽 의견을 강하게 어필하는 글들이 대문에 올라오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고 저조차도 클리앙에 민주 커뮤니티로서의 공론장 기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임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노출 때문에 피로감을 크게 느끼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랜만에 오신 분들이나 일희일비 하시는 분들께 또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럼에도 클리앙의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았단 말씀입니다.
저는 사실 코로나 이전의 클리앙 게시판의 분위기나 클리앙 분당 사태 당시 분위기에 대해 아무래도 잘 알진 못합니다. 그땐 제가 여기 없었던 터라... 그렇지만 적어도 제가 봐온 클리앙의 상당 유저분들은 종합적인 관점과 위선이라고 비칠 수도 있는 최소한의 예의, 비교적 중립적인 성향, 가끔 올라오는 굉장히 좋은 발제글들로 대표되는 제가 아는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는 데 큰 힘을 보태고 계십니다.
물론, 여러분들의 한창(?)때 모습과는 조금 달라졌을 수도 있지만 제겐 여전히 여러 관점을 접하고 말하는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가끔은 제 입장에서 클리앙에 대한 어떤 서글픔을 말씀하시는 회원 분들이나 공포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이 분들은 멘탈이 개복치(...)이신건가' 싶은 적도 있었습니다 분명.(여과없는 표현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실제론 그런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추천을 주는 사람들도 어떤 조직된 힘이 아니라 본인의 정의를 관철하는 것 뿐입니다. 그게 너무 과열이 되어 문제이지만 역사는 그럼으로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겠죠.
그렇다곤 하지만 자신의 의견만을 관철하는 분들도 많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이게 각자의 배경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서로 고집쟁이라고 여기고 니들은 틀렸어 라고 말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거기에 몇몇 분탕들은 스파크만 튀길 뿐입니다. 엔진에 이미 가솔린이 잔뜩 기체처럼 뿌려진 상황에서 점화만 할 뿐입니다.
그렇게 불 붙고 나면 서로 헐뜯고 상처받고 메모하는 엔딩으로 끝납니다. 그런 모습을 최근 몇 달간 너무 많이 봤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사안에 대한 정치적 견해는 쉽게 거둘 수 있는 게 아니겠죠. 저조차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술먹고 정치 이야기를 하면 좋은 꼴을 못 보고 끝나는 것이겠죠. (서로 한탄하려고 만난 같은 성향의 친구가 아니라면)
세상에 나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나빠질 수 있는 사람들의 모임인 것이고 거기엔 별로 예외가 없습니다. 그건 피할 수 없는 대전제라고 생각해요.
아직... 모든 것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좀 더 지켜봐도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별개로 저도 정치글 말고 좀 클량다운 글로 인사 드리고 싶네요. 아직은 취준생이라 좀 어렵겠지만 회사를 다니면 헤드파이도 구축하고 싶고 차도 중고로라도 사서 굴당에도 들어가보고 싶습니다. 그램 14인치에 32기가 램이 달린 제 변태 컴퓨터도 리뷰해보고요.
두서없는 이야기였지만 결론적으로 클리앙이 계속해서 우리들의 아고라로 남아주길 바라며, 일희일비 하지 말고 본질을 보자는 말씀을 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저도 좀 쿨다운 하고 가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길게 쓴 글에 반응이 없어서 마상 입고 삐뚤어졌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156779CLIEN
올려주신 이 글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더 젊었을때는 태도보다 논리와 진실이 더 중요하다 믿었는데 점점 생각이 바뀌네요. 인터넷 커뮤니티도 넓게 보면 사람과 사람이 모이는 공동체라 그런건가 싶습니다.
어딜 가든지 정치 얘기만 나오면 편가르기가 되니... 참 씁쓸해요..
서로 선을 지키고 존중해야겠죠.
왕도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
어딜 가든 정치 얘기만 나오면 서로 싸우니 참 보기가 안 좋습니다.
생각이 달라 내 생각을 얘기하면 득달 같이 달려들어서 물고 뜯고..
그래서 모든 커뮤니티에서 정치발언은 금지하면 싸우지는 않을거 같아서요;;
글쓴이님의 좋은 글 써주셨는데 같은 곳을 바라보던 사람들끼리 싸우는 모습만 보게 되니
마음이 답답할 뿐입니다.
최근 논쟁의 사안이 많아서 날이 서있었나 싶습니다
차라리 국힘이 적이라면 이렇게 내분 생기진않았을텐데요
다만 지금 여러 회원들이 막고 있는 새롭게 생긴 현상은 클리앙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의견이 갈라져서
서로 존중하지 않게 된 것이 아니라고 보기때문에 그것을 깨달은 분들이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위해서 노력하고 있는거죠
의견은 언제나 다를 수 있고 지식의 깊고 낮음은 다를 수 있습니다만
의도가 보이는 어떤 순간이 되면 그건 좌시할 수 없는 문제이면서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 매우 나쁜 결과를 남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운영진에서 추천글 게시판의 중단이나 공감버튼의 비활성화등을 통한 자정을 노력하고 계신다니
좀 나아지려나 하는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추천글 관련 건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저도 지속해서 스파크 튀기는 분들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외부 세력의 개입보다는 (기존 유저가 견해를 올림 -> 반박당함 -> 싸움이 남 -> 양쪽 모두 화력지원 요청 또는 지나가던 같은 성향 유저 참전 -> 정치글 추천수 폭주 -> 서로 자기 확신 강화) 이런 흐름이라고 보여집니다만.
이건 작세는 아니죠. 그저 클리앙에 연고가 있던 사람들의 갈등이 탱크에 가득 찬 가솔린이 폭발하듯 번진거죠.
해서 몰래 스파크 튀기는 방화범만 조심해야지 주변에 있었다고 방화범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규정 준수와 상호 존중이 바탕이 안되면 그 끝은 차단엔딩이겠죠!
저도 제 견해가 있지만 한동안은 관망만 할 생각입니다. 이 아사리판에 저까지 불똥을 튀기고 싶진 않더라구요. 제 견해나 저랑 같은 견해이신 분들의 의견이 잘못돠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말입니다.
별개로 추천글 알고리즘 건의는 참 감사한 일입니다. 이번에 문제점을 노출한 것은 사실이라...
개편이 좋은 방향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봅니다.
사필귀정이라 했습니다. 모든 일은 순리대로 풀리길 기대해봅니다.
충분히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억지로 라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회원이랍시고 클량에 애정(증!)도 있고
저보다 클량을 엄청 더 사랑했던 하늘나라에 있는 배리옹 그 아저씨랑 이상한 관계도 있어서
귀찮고 귀찮고 귀찮은 메모를 여길 지킨답시고 빠짐없이 하다보니 용납 안되는 아이디들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귀찮음이 시작된 부분을 찾다보니
아 저걸 이용해서 폭발시켰구나 하는 성냥하나를 찾아 운영진에게 치워달라고 건의드리게된것이라
아마 그냥 게시판만 후루룩 지나쳤으면 못봤을수도 있겠다 싶은게 지금 생각입니다.
사이퍼님이 클량 서버비 문제로 고민하실때 정부자금 같은거 받아내셔서 극적으로 살리시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도망간 제 여친의 남사친이기도 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형인데 여친이랑 관계가 꼬여서 서로 존대하는 이상한 관계셨죠
특히나 배리옹은 미국에서 하늘나라가셔서 장례는 미국에서 치뤄졌습니다만
그의 배웅을 하지못해 매우 애석해했던 친구들이 강남성모병원에 차린 추도식장에는 김어준씨를 비롯한 나꼼수 멤버들 전원과 개그맨 김미화씨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클량아재들까지 모두 조문오셔서 옆자리에 다들 앉아 한숨 쉬던 기억도 납니다.
배리옹 하늘나라 간날 나꼼수 방송중에 김어준 공장장이 마지막 방송종료 멘트로 "땡큐 배리!"라고 외친거 찾아보시면 있을겁니다.
그 땡큐 배리가 뺑큐베리머치가 아니고 "고맙다 배리"였습니다.
전 그래서 공장장도 못버리고 클량도 못나갈것 같습니다
이제 좀 이해가 됩니다. 여러분들이 가지신 그 마음이 이해가 좀 됩니다. 그거에 대해선 제가 감히 논할 수 없겠네요.
제가 다 마음이 쓰네요.
제 3자로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아마 가시는 길 외롭지 않으셨을 겁니다.
이토록 많은 분들이 추모하고 지금껏 기억하신다는 것 자체가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으시던 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부분은 공감 버튼의 용도가 클리앙과는 다르게 쓰이는 타 사이트들에서 오신 분들과
기존 클리앙 유저분들의 용도가 달라서 발생하는 문제에요.
공감게시판과 추천글 게시판이 따로 분리되 있는 것도,
단순히 공감 숫자만 많은게 읽을 가치가 있는글이 아니라는걸 명확히 의도로 표현한 거라고 보거든요.
각 유저의 공감 이력까지 하나하나 다 기록하고 있는 것 또한,
공감 이라는 기능을 어떻게 하면 더 가치있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의 결과에요.
이런 의도를 이해하고 공감 버튼을 사용하시는 클리앙분들과는 다르게,
타사이트에서 오신분들은 공감 버튼을 너무 쉽게 사용하십니다.
그 분들의 숫자가 적으면 충분히 묻힐 수 있지만,
지금처럼 상주하다 시피 하는 유저가 수십명 단위가 되면, 공감 이라는 기능이 의미를 잃게 되는거죠.
이런 배경을 알고 다시
> 조직적인 추천수 증가가 의심
라는 문장을 본다면, 그리고 최근 한달간의 공감의 사용형태
( 수천 단위의 글과 댓글에서 특정유저들이 공통적으로 공감을 누른 이력*이 확인되는 )를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같은 결론을 내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공감 버튼은 소중하게 사용하고 싶어요.
*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글/댓글 작성없이 한달 사이에 공감만 수천단위로 누른 분도 있으실거에요.
그리고 타사이트에서 오신분들 금방 티가나는게 공감한 댓글 목록보면 새빨개요.
공감 수가 늘어나서 하트들이 다 엄청 커져서요. 메모고 뭐고를 떠나 티가 안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타사이트나 게시판을 보면 클량글로의 포탈이 이슈있는날은 하루에 10개 이상씩 달리는 곳도 있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조직적인 움직임이 없다 라고는 말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본 어느 회원의 경우 공감한 수(268,345개) • 신고한 수(10,913개) 도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바는 이해하지만 포탈이 열린다고 해도 합갤이나 일부 잇싸, 딴지 분들 제외하면 솔직히 여기 아주 안오던 사람들이 뭘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내 말이 맞다고 남의 말을 무시하고 싸움 붙이면서 스트레스 푸시는 양반들이랑 특정 주장이 나오면 아묻따 마킹하는 분들이 모두 존재하는 가운데 이런 분들 중에서 이미 농후해진 가스에 불을 튀기는 분들이 계신다는 점입니다. 이게 우리가 서로를 존중해야하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서로 존중하는 사람이 다수가 되면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결국 클량의 말하는 법이 계속 통용될 수 있겠죠.
참, 다시 공감 이야기로 가자면 전 좀 헤픈 편입니다ㅎ 공감하는 지점이 있다면 그게 공감할 수 없는 지점을 넘지 않는 한 공감을 누릅니다. 그것도 하나의 의사표현이라고 생각해서요. 물론 제가 타사이트 출신이라는 것은 아니고요 (보배는 접은지 한참 됐고 잼갤은 글을 쓴 적도 있었지만 눈팅만 하고 있습니다. 클량에 온게 한참은 더 빠르기도 했구요.) 말씀하신대로 타 사이트에 익숙한 사람들의 어떤 의사 표현 차이일 수 있습니다. 근데 그게 결과적으로 특정글의 공감글 또는 추천글 명단 입성에 영향을 줄 순 있지만 그게 그 사람들이 모두 세력화 된 결과는 아니란게 제 생각인데 그럼에도 추천글 알고리즘 개정은 참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허점도 많아서요.
못봤으면 좋았을 보고 싶지도 않았을 그런 현상이죠
저게 실제 공감여부는 둘째치고, 물리적으로 누를 수 있는 수인가요...ㄷㄷㄷ
> 앱도 깔고 싶은데 버전이 너무 높아서 안된답니다
초반 적응이 좀 힘들긴한데 모바일 웹페이지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ㅎㅎ
추천글 알고리즘은..
다모앙으로 대규모 이탈이 있기 이전의 클리앙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알고리즘이라 그래요.
뷰어십을 담당하는 유저들은 상당수 클량에 남고, 데이터를 쌓던 유저들은 다모앙으로 대거 이동해서
이탈 초반에는 2시간에 한페이지도 안올라가던 그런데 또 글마다 조회수는 수천이던 시기도 있었네요.
암튼 이탈전 클리앙은 공감 100개 안넘으면 공감글 엔트리에도 못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좋아요 버튼 만들어래서 만들었더니, 시간이 지나 여러 시기를 거치면서
클량에 정치 고관여 유저들이 대거 유입되고 어느 순간부터는
공감만 가지고는 정치글 위주로 공감이 찍히니 추천글 게시판을 따로 추가한거고요.
근데 추천글은 적어도 20년도 부터는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그때 처음 왔거든요. 가입은 21년도에 했지만.
그럼 아마 기억하시는게 맞으실거에요.
저 글은 희미한 제 기억 기반이라 정확할 수가 없거든요 ㅎㅎ
그러나 요즘 클량을 보면 빈댓이 난무하고 좋은 토론문화를 만들려는 시도가 아닌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기위한 태도나 어그로성 짙은 글이나 댓글이 넘쳐 금세 피로해지는 것 같아요 .
저도 글쓴이님의 생각을 존중하여 한번 쿨다운하는 시기를 가져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