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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제가 중증 아토피를 앓으면서 살아온지 40년이 넘어가는데 2023년즈음 열세번째 책 냈을때부터 갑자기 엄청나게 안좋아져서
(이제는 거의 조절할 수 있는 단계라 생각하던 시점, 하지만 나빠졌죠! -_-;;)
제 채널외에는 글도 잘 쓰지 못하고 일도 거의 하지 못했거든요.
(이렇게 스트레이트로 오래 일 못한 거는 2000년 이후 처음인듯요)

그러다 '이렇게 나빠졌으니 가능!' 할 것 같아
작년여름부터 아토피 신약치료 준비해서 산정특례(중증난치질환인 경우 약값의 10프로만 내는제도)통과,
10월부터 신약치료에 들어갔습니다.
2주에 한번씩 계속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요,
제가 맞는 약은 유전자재조합 물질로 환자마다 효과는 다르지만 국내에서도 현재까지 5년이상 잘 유지하는 분들도 많고
이 제약사가 이 단일약으로만 전세계 매출이 십 몇조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약이기도 합니다.
다만 가격이 높고 2주에 한번씩 기약없이 계속 맞아야 한다는 허들이 높아서 사실 접근이 쉬운 약은 아닙니다.
아무튼 제 경우는 2000년 이후로 스테로이드같은 면역억제제 경구나 주사제를 쓰지 않은 덕인지

주사 맞자마자 2틀만에 손이나 발에 상처가 다울머다라구요.
세상 모든 병이 다 그런면을 갖고 있지만
아토피라는 병은 그 분야에서는 탁월한(?) 것 같아요.
사람을 지치게 하고, 줬다뺐었다 하는 게임처럼 서서히 망가뜨리는 거,
심지어 이 병은 외모를 박살내는 병이라 아토피 커뮤에 젊은 친구들보면 'ㅈㅅ'을 입에 달고 삽니다.

저 역시 당연히 그런 생각 안해본거 아니고 정말 죽기직전 문턱까지 갔다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미래가 박살나는 것을 계속 보고 겪는다는 게 참 그렇습니다.
얼마전에 모 매체 기자님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기자님이 여러질문을 해주시니 옛날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고요.
사실 이 병은 완치가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냥 일상을 살 정도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큰 재발이 아니라그냥 조금 불편한 정도로만 되어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제 제가 사용하는약이나 다른 아토피 신약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예전같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더 좋은 신약들도 나올 것 같고요.
혹시 주변에 아토피 앓고 있는 환우 계시면 점점 좋은 신약들 많이 나오고 있으니 알아보라고 말씀해주세요.
아토피 때문에 거의 평생을 잠을 잘 못자던 사람인데,
(아파서 못자, 가려워서 못자, 예민해서 못자, ㅜ불안해서 못자....ㅜ_ㅜ 하룻밤에 깨는 횟수가 10번도 넘게 살아왔..)
요즘 눈 감으면 잠들어서 아침에 일어나니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시간을 맞고 있습니다.
아래는 오랜만에 작업내용과 함께 아토피 관련 인터뷰입니다.
https://www.mkhealth.co.kr/news/articleView.html?idxno=77652
그것과 별개로 음식물 과민증 검사도 받아보세요.
현재 기준 피해야할 음식 리스트가 나올텐데, 저는 저것을 줄여서 많이 개선되었답니다.
생존 때문에 없앨 순 없고...
(대학병원 진드기 검사 그런 것 아닙니다. 아래 링크 참고)
https://www.u2labs.co.kr/information/checkDetail.do?pageIndex=1&ctId=A119400&searchCnd=0&searchWrd=a119400&pageUnit=10
찾아보니 24년 1월부터 맞기 시작했네요. 네버 중증아토피 연합회던가 거기 정보가 좀 있었는데, 듀피젠트 맞고 부터는 방문을 끊은 것 같네요. 음식만 조심하고 있답니다. 효과가 있다니 축하드립니다.
이 글이 기억나네요.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에 비해 장기 치료시 부작용 걱정을 덜 수 있죠.
아토피는 완치개념은 없고 그냥 평생 맞으신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겁니다.
그러다보면 더 개선된 제품들이 등장할거에요.
이번에는 아토피 극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
저도 주사 쫄보 ㅋㅋㅋ;;;
20년도 더 전에 페리테일님의 포임툰을 보면서 '어떻게 글을 이렇게 이쁘게 쓰지?', '그림도 예쁘 잘 그리네' 하면서 그 시절의 감성에 공감하며 지냈습니다.
클리앙에서 이렇게 사는 이야기를 들으니, 나와 같은 세상에 사는 사람이구나 싶네요.
아토피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예쁜글, 예쁜 그림 감사 했습니다. 신약으로 아토피로 받을 고통이 사라지길 기도하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점점 더 좋은결과 있기를..
쭈욱 효과있는 치료 되시길 빕니다
많이 좋아졌는데, 사실 현재도 원형탈모에 백반증에 가지가지 고생중입니다. 피부가 좀 좋아지면 원형탈모가 심해지니..이게 그냥 조그만 땜빵 생기는 게 아니라 지름 오륙센티짜리가 막 생겨버리니 사회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스트레스 좀만 받으면 원형탈모가 어떻게 생길지 몰라서 그냥 생각을 안하고 삽니다. 아토피 심해져서 학교까지 그만둔 트라우마가 있네요.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서...
사실 원래 면역계 질환 가진 사람들은 피부염-원형탈모-백반증-염증다발-비염-천식 다 달고 살죠....
의사선생님이 저한테도 듀피젠트 말씀하시긴 했는데 일단은 가격 때문에 망설이고 있습니다.
산정특례 되야 맞아볼수있을꺼 같아서 대학병원다니고 있는데
지금 너무 안좋네요 ㅠ
잘 자고 싶어요. 쓰러져서 기절하는거 말고 ㅠ
부디 좋은상태로 계속 유지되시길 기도합니다.
저한테도 좋은일이 오길 ㅠ
네 1달했는데 혈압올라서 다시 멈추고 일반약왔는데.
진정이 안되네요 ㅜ
더 기다려봐야죠.
사이폴 포함 3개월 진료가 효과 없거나 부작용이 있으면요.
이거 같아요
푹주무시는 하루하루가 되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