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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에도 이 주제로 글을 썼습니다만, 아직도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중국은 산업적 측면에서 한한령을 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의 콘텐츠를 개방할 경우 자신들이 공들여 육성하고 있는 문화산업이 붕괴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사드 배치는 핑계일 뿐이구요. 사상적 측면이라면 훔쳐보는 것도 다 막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산업적인 측면이 큰거죠.
예전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 문화를 개방할 때 국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엄청 많았지만 김 대통령은 개방을 통해 우리 문화산업이 가진 후진성, 베끼기 문화를 열심히 체감하고 그걸 극복하기를 바라셨죠. 물론 그를 통한 상호 개방성, 즉 한국 문화의 일본 유입도 가능하도록 만든 겁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한국 문화가 가진 힘은 그런 개방성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계속 폐쇄적으로 국내시장만 노리고 콘텐츠를 만들었다면 지금과 같은 규모의 문화산업이 결코 성장하지 못했을 겁니다. 80, 90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산업이 얼마나 영세했고 폐쇄적이었으며 베끼기를 남발했는지 들여다 보면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김대중이라는 사람이 가진 넓은 시야가 이를 가능토록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글로벌시장을 노리다보니 너무 색깔이 없어진다는 우려가 있습니다만, 봉준호나 박찬호, 케이팝, 케데헌을 보면 그것도 아닙니다. 로컬 콘텐츠를 어떻게 잘 다듬느냐에 대한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시각과 수준이 넘사벽이다 보니 말이죠.
지금 한류의 대표적인 인물들은 모두 김대중 키즈라고 해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때 청년세대들이 지금 문화산업의 핵심이 되었으니까요.
시진핑이나 중국 집권층은 김대중만한 배포도 없고 넓은 시각도 없는 겁니다. 글로벌 시장에 육박하는 10억 명 중국시장 규모에 기대 굳이 개방의 길로 갈 생각이 없는 거죠. 그러니 유튜브도 막고 넷플릭스도 막는 거죠. 물론 훔쳐보는 것까지는 막지 않구요. 그거야 돈이 드는 게 아니니.
자신들의 문화산업이 한국이나 일본 수준에 육박했다고 여길 때 한한령을 풀겁니다. 하지만 폐쇄적인 중국 문화산업이 과연 그 정도 수준에 오를 지는 미지수입니다. 오히려 1990년대 장이모나 첸카이거 감독 세대의 작품 수준이 높았지만 거기서 더 성장하지 못했고 이후로도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문화산업에 투자하는 자본의 규모는 엄청나게 커졌지만. 결국 중국정부는 문화산업이 어떻게 하면 성장하는 지를 모른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문화산업은 기본적으로 저항성 즉 기존문화 혹은 사회적 비판의식을 통해 기존 문화를 전복하고 새롭게 주류 문화가 됩니다. 유력하게 들 수 있는 사례가 바로 서태지죠. 기존 가요시장을 전복시켰으니까요. 이미 아도르노는 문화산업론을 통해 과정을 상세히 밝힌 바 있습니다. 문화란 그런 것이죠. 그게 허용이 안되면 문화적 전복, 새로운 문화산업의 창출은 불가능한 겁니다. 우리 문화산업의 발전을 잘보면 그저 잘 베껴서 성장한 게 아닙니다. 거기서 이탈하고 뭔가 새로운 양식, 가치를 만들면서 성장했죠. 중국도 이를 모를 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생기는 부작용을 무서워하는 겁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한동안 중국의 한한령이 풀릴 것이라 기대하는 건 섣부르다 생각합니다.
공산당이 마음만 먹었다면 진작에 다 막았을 겁니다.
단속에 돈과 인력이 많이 드니, 그냥 자국민들에게 한국 문화를 공짜로 소비할 기회만 열어두는 셈입니다.
결국 한한령의 핵심은 "보고 싶은 건 공짜로 보되, 너희에게 우리 돈을 주지는 않겠다"는 거죠.
수익이 발생하는 길목만 차단하는 식이죠.
예를 들어,
음원 파일이 불법으로 도는 건 놔둠 -> 공연 수익이 생기지 않도록 콘서트는 불허
불법 복제 영상은 보게놔둠 -> 정식으로 영화를 상영관에 걸어 수익을 내는 건 막음 등등등.
이는 문화대혁명으로 스스로 '문화적 자살'을 거하게 해놓고서,
수천 년간 누려온 동아시아 문화의 주도권(헤게모니)을 한국에 뺏기니 심통이 난 것이기도 합니다.
현시점 중국은 "한국 문화산업 발전에 돈을 소비하는것 = 적군에 탄약공급하는 것"과 같은 시각으로 보는 것이라,
자기들 발전을 위해 즐기고, 베끼거나 참고하는 건 묵인하되,
그에 대한 정당한 대가는 지불하지 않겠다는 속셈입니다.
이게 한한령이죠.
한한령으로 일본이 재미를 보고 있었습니다
글을 쓰실때는 뭔가 논리적으로 쓰셔야 공감을 더 많이 얻지 않겠나요?
본문에는 저렇게 적어 두시고 피라미는 놔둔다니 한일령을 얼마전에 시행 했습니다
그러면 중국의 문화산업이 일본 수준에 육박했다가 다시 뒤쳐진다 생각해서 한일령을 시행한다는 건가요?
그걸 해결하면 경제적으로 당연히 이득이 되니 우리도 해결하길 원하고 일본도 똥줄이 타는 겁니다
단순히 정치적이니 문화 잠식이니 그런 수준이면, 우리나 일본이 뭘 그런 것을 신경씁니까 어차피 다 보고 즐기는데, 그냥 냅두죠
https://www.khan.co.kr/article/202601051053001
중국과 엮여버리면.. 이상하게 변질되어버립니다. 좋은 창작이라는 것은 완전한 상상과 자유속에 이루어지는 건데..
중국 시장을 의식하면.. 그들의 기준에 의해 하지 말아야 할 것 들이 자꾸 늘어나서.. 이상한 작품만 나와버리죠.
예술은 자기검열이 가장 무서운건데.. 그런 것이 예술에 도입되는 겁니다.
또 중국도 그리 개방을 원하지 않아요. 한국 작품은 민주주의 토대 속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입니다.
은연중에 자유와 사상이 들어가 있죠. 공산당이 그런거 싫어합니다.
뭐 아예 대놓고 이야기하는 1987 같은 영화는.. 중국에서는 몰래 보기도 힘들어요.
다만 이건 문화적인 부분인 케이팝등에 대한 문제가 크고 수출입 관련 문제는 덜하지만요
2000-2010년 사이 중국이 고속성장을 하는데 공급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중국에서 한국
중간재를 대량 수입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시절은 상호 보완적 관계였고 직접 경쟁 상황이 아니였지만 지금의 한국 중국은
직접 경쟁 상대가 되버렸습니다. 지금은 중국 자체적으로 과잉생산 과잉공급 단계여서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할건 점점 사리지는 추세입니다. 중국은 노동권이나 인권 보호 없고
환경 파괴 무시하고 한국 노동자 임금 반에반 수준 주당 80-100시간씩 일하면서 기업에게
보조금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런 방법으로 한국산 동일 제품 절반 가량으로 생산하는
방식으로 치킨게임을 주도하니 도저히 한국은 가격 경쟁 싸움이 안되면서 지방 제조업은
부실화 되고 지방소멸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한한령이라도 풀어서 그쪽이라도 돈을 벌어야지 한한령 계속 막히고 물건 수출할건
없으면 중국하고 협력해서 얻어낼건 거의 없다고 봐야 됩니다.
그러다보니 요새 분위기는 앞다퉈서 기업들이 미국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 된겁니다.
동북공정 역사왜곡도 시정해야 되고 서해 영토분쟁 불법시설물도 철거해야 되고 중국하고
거래해서 얻어낼건 없고 손해보는것만 많다고 느껴지는게 중국하고 거래해서 돈잘벌던 시기는
옛날일이고 지금은 우리가 중국에서 돈벌만한게 점점 사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순 제조업으로 과거처럼 중국에 돈벌 기회는 많이 사라졌죠.
근데 중국 가보면 명품들, 유명 프랜차이즈는 다 있습니다. 소비 시장이 커서, 그 시장에서 또 기회가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중국 눈치 보면서 이상한거 만들기 시작하고 하고 싶은말 못했다면 이렇게 성공 할 수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대통령의 이번 순방도 큰 역할을 할테고… 저는 풀릴거라 믿습니다.
그게 글로벌화 되지 못하고 있죠.그리고 민주주의 사회의 미디어물들은 사회비판적 자아비판적 그리고 풍자물도 많습니다.그러다보니 중국이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죠.노래 가사와 드라마 영화 내용들도 다 검열하니까요.
외세에 더 물들다보면 그만큼 중국 사회 비판의식이 심어지고 자국산업의 경쟁력이 악화될께 뻔하니까요.
중국 일부 문화들이 글로벌화 되지 못하는이유가 정치체재적 특성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가 없으면 미디어물은 발전의 한계가 있죠.애국심만 강조하는 마케팅만 하는게 중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산당 독재라는 정치적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문화,경제, 과학, 산업 전분야에서 중국의 맨파워가 상당하다는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중국은 이정도까지는 못할거야라는 방심은 금물입니다.
가끔 속내얘기하는 중국내 지인들과 얘기해보면 사회과학 인문학적 소양이 단단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도 꽤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지표는 중국의 문화 컨텐츠들이 한국 일본 이란 작품들에 비해서 해외에서 수상하고 인정받거나 또는 흥행이 되는 케이스도 적다는 의미로 봅니다.
문화는 자유와 진보가 보장되어야 발전하는것 같아요.
우리는 좌정관천하는 식으로 우리 입장과 국뽕러의 눈을 통해 중국뉴스를 접하는데 꼭 그렇게 돌아가지만도 않습니다. 중국만의 색을 입히고 스케일이나 기타 특화요소들을 파는 중류도 무시못할 규머죠. 물량면에서 비야디 뽑아내듯하는데 그게 해적스트리밍으로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전세계를 돌고 있단 말이죠. 적응을 통해 중류의 문법에 익숙해지고 있는 수많은 제삼세계인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늘 주장하는 거지만 비판못할 부분 빼고는 창작할 수 있으니 그렇게 다작을 해대며 야금야금 완성도를 올리고 있습디다. 당에대한 비판이나 특정한 사회고발은 못할지 몰라도 완전히 막혀있다고 보기도 힘들기 때문에 제한적인 환경에서 분투하는 중이지만 그래도 나아지고 있는 걸 느낍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역사를 깊게 비판적으로 다룬 영화 드라마들은 한한령이 없던 시절에도 검열되서 아예 중국인들이 볼수없었고,아이돌 문화도 워낙에 한류가 커가니까 국민들이 자국 산업에 돈 안쓸까봐서 더 한류문화 더 견제하고 자국 엔터업계들 키워주면서 내수로만 버는것 같습니다.라부부 손오공 애국마케팅의 영화 드라마들이 그렇죠.
다만 중국 컨텐츠는 일부 게임들뺴고는 글로벌로 인기가 있기 힘듭니다.특히 영화 드라마 노래들은 세계에서 인기 얻기가 힘들죠.한류와 일본 애니 수준에 근접하기 힘들겁니다.
우리도 문화개방후에 문화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었죠. 문화 개방으로 검열 관련 규정이 대폭 풀렸죠.
중국의 한한령은 공산주의 독재체제 유지를 위한 문화 검열을 포기하지 않는한 한한령이든 한일령이든 풀리기 어려울 겁니다.
오히려 문화 개방을 한 14억 중국이 더 두렵습니다.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