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의 특징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체적으로 상상 가능한 고통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삶도 많이 파괴되는 경우가 많고요 피해자 중 자살자가 많은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지인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특히 공포가 큽니다.
그래서 여성들은 일단 강간 이슈가 등장하면 생각 자체가 정지합니다.
왜냐하면 내 일상이랑 연결될 수 있는 위협이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다른 논리나 맥락이 들어올 여지가 없습니다.
이것은 존재의 위협 앞에서 나타나는 근원적 공포입니다.
이번 조진웅 사건으로 대중은 배신감이 들었고
그 중에서 여성 대중들은 그 강간에 대한 공포 소환이 같이 이루어졌을 겁니다.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친근했던 연예인이 알고보니 강간범이라니..."
그런데 여기에 평생동안 강간의 공포를 마주할 일 없는 아저씨들이 나서서 한마디씩 합니다.
"근거는 없지만 나의 냉철한 이성으로 추정할때 이건 이슈를 이슈로 덮으려는 왠지 음모론 같아!!!"
"일개 연예인 이슈보다 더 숭고하고 중요한 일이 있어!!!"
"논리적인 법치주의에 비추어 봤을때 소년법의 취지는 갱생이다"
"합리적이고 냉철하게 사법 개혁과 내년 지방선거를 생각해야한다"
자 이딴 이야기들을 한들 그게 먹히겠습니까?
이게 바로 꼰대가 아니고 뭡니까?
꼰대보다 더 심한 그 무엇이지요.
언제나 사고는 항상 발생합니다.
중요한건 그 사고를 바라보고 대응하는 방식입니다.
그나마 가장 나은 대응은 한바탕 다같이 욕을 해주는것 뿐입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들이 다시는 이런 실망 안하도록 재발 방지 하겠다 하면 될 일입니다.
지금 몇몇 아저씨들은 최악의 방식으로 이슈를 다루는 중입니다.
일반인들이야 그렇다 쳐도 셀럽이나 정치인들이 헛소리를 하는것 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백날 청년의 입장을 생각하자고 하고, 꼰대 되지 않겠다고 말만 하면 뭐 합니까?
청년은 이대남 준천지만 청년입니까? 청년 여성은 청년이 아닙니까?
적어도 이런 문제만큼은 젊은 여성들의 기준에 공감하고 맞춰주면 안 될까요?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로 인해 가장 힘들 사람,
또는 나와 가까운 존재들에게 공감해야 나중에 외롭지 않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내와 딸, 친인척들. 나와 동고동락하는 동료들.
또는 1년 전 이 추운 겨울, 같은 마음으로 응원봉을 들고 있었던 어린 친구들.
그들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생각하는 게 그리도 어려운 걸까요?
20년도 넘었네요.. 조철봉..
출처가 확실하지 않다면 '강간'과 그 배우를 연계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 아닐지요.
회원님이 평소에 좋은 글을 써주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메모하기에는요)
혹여나 법적인 분쟁에 휘말릴 수도 있고요.
아직은 '강간'에 대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글을 쓰거나 판단하는 것을 유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괜찮아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강간의 상처는 매우 큽니다.
반대로 강간으로 오해받아 비난받는것도 그만큼 큽니다. 강간도 비난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괜찮아요"라니요?
강간범으로 오해하게 만들 목적이라 괜찮은 건가요?
그 반응들은 소년보호처분은 미성년자보호법에 의해 그 누구도 열람할수없고 범죄수사대상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열람가능한데 이걸 어떻게 디스패치가 알고 보도를 했느냐에서 출발합니다.
강간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 강간범으로 덧씌우는 일은 아무렇지 않게 하고 계시네요..
아직은...
해초크림생각나네요.
※ 뱀 다리
이게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 등을 배경으로 시작된, 아주 순수한(?) 의도였다면 일정시간 지난 후 수그러들 것이고
어떤이들의 주장대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투입시킨 묵혀놓은 떡밥이었다면 이리저리 치고박는 공방전이 한동안 계속되리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