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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생활비 5,000만 원 기준으로 약 12.5억 원이 필요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예시일 뿐이며, 실제 필요한 금액은 개인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에서 오해하실 수 있는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4% 룰을 ‘4%만 인출하면 원금이 영구히 소진되지 않는 최소 금액’으로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Trinity study 에 따르면,
· 4% 인출률로 30년 유지 성공률: 약 95% 이상
· 4% 인출률로 40년 유지 성공률: 약 80% 내외
즉, 이 룰은 원금 보전을 전제로 계산된 것이 아니라 통계적으로 30~40년 동안 자산이 고갈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인출률을 찾은 것입니다. 실제로는 원금이 소진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시장이 좋을 경우 원금이 오히려 크게 증가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지난 20여 년간 연평균 약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여왔기 때문에, 필요 금액이 25배보다 적어도 버틸 수 있었던 사례도 많습니다.
또한 국민연금이나 사적연금 수령액을 고려하면 실제 필요한 자금은 더 줄어듭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은퇴자가 생각하는 노후의 최소생활비는 약 240만원, 적정 생활비는 월 약 336만원인데, 이는 실질 은퇴가구 연간 지출액인 비수도권 1705만원(월140만원), 수도권 약 2,113만원(월176만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또한 국민연금 수급액은 월평균 1인 67만원/부부합산 약 111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적연금 중 퇴직연금은 전체 근로자를 기준으로 한 퇴직연금 가입률은 약 53.3 % 이며, 평균 수령액은 1.4억정도라고 합니다.
이를 고려하면, 실제 필요한 금액은 위 액수보다 더 줄어들어
시나리오 1)
실제 필요금액은 실제 수도권 은퇴가구 연간 지출액인 2113만원이라고 하면,
이중 부부합산 국민연금 수급액 연간 111만*12 = 1332만원을 제하면
2113-1332= 781만원으로, 이를 25배 하면 약 2억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며,
여기서 만약 퇴직연금을 제하면 실제 필요한 자금은 거의 필요하지 않다는 계산이 나옵니다만…
시나리오 2)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이고, 난 좀 여유있게 생활하겠다 하시는 분들 기준으로,
월 300만원 정도 쓰겠다, 하시면, 300*12 = 3600(연간 생활비)
여기서 국민연금을 1인만 수령하는 경우라고 가정하면, 67*12= 804만원을 제하면
3600-804 = 2796만원이고, 여기에25배 하면 약 7억원인데,
퇴직금 1.4억원 정도를 제하면 약 5.6억원 이 됩니다.
시나리오 3)
나는 퇴직금은 없고 국민연금은 가장인 나만 받을 것 같다.. 고 하시면..
수도권 평균 생활비 { 연 2113만 – 804만(국민연금) } * 25 = 약 3.27 억원
정도면 수도권 평균 생활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물론 각자 사정에 따라 여유있는 생활비는 아닐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 4% 룰은 ‘영구보전’이 아니라 30~40년 생존 확률이 높은 경험적 기준입니다.
- 국민연금·사적연금을 고려하면 실제 필요한 은퇴자금은 단순 계산치보다 훨씬 낮아질 수 있습니다.
- 각자의 생활 수준, 기대 수명, 자산 구조에 따라 필요한 자금 규모는 크게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정말 8%라는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는 자금을 ‘얼마나 필요할까’ 관점에서 봤지만, 결국 은퇴 이후의 핵심은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8% 수익률의 현실 가능성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이 중 어떤 시나리오에 해당하실까요? 실제 은퇴자분들의 경험도 궁금합니다 ^^
1인 17만원, 2인 30만원정도 받을수있을건데요
확실한건 계산기 돌려봐야겠지만, 대충
1인기준 공시지가 4억이하의 집 (시세 7~8억) 연금 140이하
부부면 // 연금270이하면
수급가능한거 같더라구요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높은 변동률로 인해 sequence risk 를 감당할 수 없어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5억쯤 이면 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백테스팅에서 닷컴버블과 서브프라임이라는 두 이벤트는 정말 넘기 힘든 벽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투자 알고리즘의 리트머스 시험지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4%룰이 저 두 이벤트를 통과했던 것은 당시 채권 가격이 지금보다 충분히 높아 훌륭한 버퍼 역할을 했기 때문이고 요즘 같이 주식 채권이 커플링하는 상황에서 투자 초반에 이벤트를 맞는다면 기존의 패시브 리밸런싱 만으론 넘기 힘들것이라 여겨집니다.
한편으론 이런것까지 포함한 전략은 너무 보수적이고 수익률을 불필요하게 낮춘다 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저는 투자 전략을 설계할때 기본적으로 crash cut 로직을 반드시 구현합니다. 이 작은 로직 하나가 파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70년대같은 베어마켓은 버핏이 아니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께서는 이미 훌륭한 전략과 현금 흐름 및 버퍼에 플랜b 까지 사실상 개인 투자자로서는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투자에서 10년치 버퍼를 보유할 수 없다면 최악의 파괴적인 시장이 오더라도 자가 주택덕에 생활비를 극단적으로 줄여서라도 생존이 가능하고 불가피하면 유동화할 수도 있으니 최후의 보루 역할은 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