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금은 ‘얼마가 필요하냐’ 보다 먼저 ‘내가 매달 얼마나 쓸 것인가’ 에서 출발합니다.
많이 알려진 '4% 룰' 따르면, 주식/채권으로 분산된 포트폴리오만 잘 짜면 매년 자산의 4%씩 인출해도 수십 년간 자산이 고갈되지 않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4% 룰이란, 1994년 재무설계사 Williem Bengen이 처음 제안하였는데, 미국의 주식 및 채권 수익률 데이터를 수십 년간(1926년 이후) 분석하여, 은퇴 후 매년 자산의 4%를 인출해도 30년 동안 자산이 고갈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즉, 연간 생활비 * 25배가 최소한의 은퇴자금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연간 생활비가 5천만 원이라면, 약 12억 5천만 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입니다.
이 룰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역사적으로 미국 주식/채권 포트폴리오는 CAGR(연 평균수익률) 약 8%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서 통상 인플레이션 3% 를 빼고, 여유분 1%를 남겨 4%씩 인출하면 장기적인 폭락기에도 자산이 바닥나지 않고 꾸준히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물론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통화 팽창과 인플레이션 흐름을 감안하면 은퇴 자금 계획의 현실적인 출발점으로 삼기에는 충분히 유용한 기준입니다.
여기에서 만약 추가로 좀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나는 8%가 아닌 평균 12% 정도의 투자 전략으로 운영하겠다 하면,
우선 buffer 를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보통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는 그만큼 등락폭이 크므로 수익률 순서 위험(Sequence of Returns Risk) 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즉 초반의 수익률이 자산의 생존기간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 본인의 투자자산이 복리로 충분히 부풀려지기 전에 큰 손실로 인해 seed가 말라 버리는걸 방지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결국 은퇴자금은 생활비와 투자비를 완전히 분리하여 반드시 원칙대로 정해진 비율만큼만 인출해야 하며,
공격적인 투자 전략으로 운영할땐 거기에 비례하여 충분한 버퍼(대략 3년 생활비 정도)가 있다면 큰 이변에도 투자자산을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덧붙여)
2편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081736CLIEN 에서 추가로 원금 소진에 관하여 고찰해 보았으니 함께 봐주시면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부채 고정비 없이)
저축제외하고 자녀들 장성해서 교육비도 제외되고, 대출도 없다는 가정하에서는요
그래서 보통 10억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하는거같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 연 생활비도 75세 이후론 많이 줄어듭니다.
대충 제가 평소에 대략적으로 이정도면 되겠다~ 싶었던 금액이 있었는데,
이 공식에 대입해보니 대략 비슷한 수준이 되긴하네요.
저는 대략 ... 연간 쓰는 돈 X 30배 정도 생각했거든요
신입사원이 그것보다 적게 버는거 아냐고..
결국 눈높이가 겁나 높은거지요. 생애 최대 소득을 기준으로 잡아서 생활수준을 유지하려함.
죽을 때 0원에 가깝게 만들고 죽는 식의 계산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물려주는 돈이야 몇백억이 있어도 모자랄테니 그냥 0원으로 계산하구요.
다만 원금 소진을 전제로 계획을 짜면 변동성에 너무 취약해지는 측면이 있기도하고
원금10억을 그대로 유지해도, 30~40년 이후에는 가치가 그 절반 이하일거라
명목상 이자 수익만으로 생활한다고 하면 생활 수준이 낮아질테니, 사실상 원금을 어느정도 쓰는 구조가 맞다고 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081736CLIEN => 2편 바로가기
한달 쓰는 돈이 너무 많네요.
실제 은퇴자들 인터뷰가 유튜브에 있는데.. 정말 잘사는 동네(도선공원(강남))기준으로 500만/월 이었고.. 대부분 300만원 언저리셨습니다.
3.2억중에 자산중 평균 부동산 비율인 80%를 제하면 6400입니다.
즉, 대부분은 1억 미만의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다는 건데, 클량은 최소 10억 이야기 하네요.
상당한 괴리감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