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근길. 옆자리에 아주머니가 한 분 앉으셨어요.
50대 후반 추정.
눈을 감고 출근길 명상에 빠져들려고 하는데 중얼중얼거리는게 신경쓰여서 슬쩍 봤더니 휴대폰으로 성경책 읽고 계시더군요. 왜 굳이 소리내어 읽으시는거지?
기독교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와 함께 약간의 짜증이...
아.
아주머니. 진리는 그런 허구 가득한 역사책에 기록되어있지 않아요. 남의 나라 역사서를 왜 보는거람. 진리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주머니가 찾는 그 무언가는 이미 아주머니 안에 있고 주위에 있다구여.
...라는 생각을 하다가
아니지. 저 책에도 저 아주머님의 평안함은 있을 수 있지. 내가 뭘 안다고 내 의견을 강요하나. 내가 왜 또 이렇게 분별하나 했네요.
요새 무언가 예민한 나를 느꼈습니다.
평안하십니까.
이 글에 극히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