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급변하고 있고 문명의 이기들도 급변을 해서 이제는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시대까지 왔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토론' 능력은 옛날과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습니다.
어떤 점에서는 오히려 문명의 이기와 소통의 단절 때문에 '토론' 기술 이전에 '대화'의 기술마저 더 못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주장만 있고 근거가 없다던지
설득을 하는게 아니라 깔아뭉개려 한다거나
억지 주장을 한다거나
의견의 핵심을 알려하기 보다 지레 단정한다거나
그냥 하고 싶은 말만 한다거나
논리와 신념을 헷갈린다거나
토론은 하지 않고 그냥 감정 배설만 한다거나 ······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우리가 '토론'을 잘 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은 뭐라고 보시는지요? ^^
저도 마찬가지지만 남의 말을 정말로 잘 듣는건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게다가 남의 말을 듣는 척만 하면서 딴생각으로 내 반론을 열심히 준비하는게 아니라 정말 그 사람 말을 듣고 이해하는 것도 몸에 잘 배지 않아서, 일부러 노력하는데 쉽지 않네요.
어떻게 토론이 되겠습니까
어차피 사람은 보고싶은거만 보고 듣고싶은거만 듣는 거에요.
그게 우리같은 평범한 범부죠
돈받고 작업하는 사람하고 10분만 말섞어보면
토론이고 나발이고 기다빨려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집니다.
그래서 제 부서에서 사람들에게 이성적으로만 생각하고 그 안도감을 포기하라고 할지, 아니면 그 사람들이 좋아할 다른 행복감으로 대신 채워 줘야 할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걔중에 댓글알바가 섞여있으면 노답이죠.
그게 교육을 통해서도 이루어지지 못하는 게 크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여기는 뭐 그들 심기에 거스르면 바로 신고 들어와서 댓글 삭제 당하고 그런 게 좀 심한 편이긴 하죠...
커뮤니티 특성상 자유로움이 깔려있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아서 그런 부분에선 취약한 듯합니다.
글리젠이 빠르진 않은 사이트라서, 운영자가 직접 컨트롤하기 쉬운 것도 작용하는 듯하고요.
지인분 이야기는 절반의 진실일겁니다. 여기 운영진은 정치견해가지고 징계 안때려요
견해가 다른 쪽에는 [예의에 어긋난 댓글입니다]라는 기준으로 댓글 삭제하거나 징계를 먹인다고는 하더라고요.
:) 그렇다면 다행이고요 ㅎㅎ
ㅎㅎ공감하는 부분입니다 ㅎㅎ 여기서 한발 더 나가서 얘기하면 삭제 될 테니 여기까지 ㅎㅎ
보수를 자처하는분들이 쓰는 진지한 글 가끔 있고, 대부분 바로 빈댓 달리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기 운영진은 그런 이유로 징계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빈댓이나 비아냥에 화나서 싸우다가 폭주해서 욕하고 징계먹죠
요즘은 안보입니다만 폭주안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하던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주장을 하시려면 카더라말고 근거를 가져와서 말씀하세요
영구정지 말씀하시는데 30년보다 큰 징계 못봤구요, 그것도 다중계정이거나 연속10개 넘게 회원들한테 쌍욕하거나 그런 경우에요
여기 운영은 지독하게 기계적입니다. 그것때문에 유저들 불만도 많았구요
진상들이 소송걸고 그래서 아주 방어적이고 소극적이고 기계적인 운영 하는 곳이에요
아무리 많은 유저들이 빈댓날리고 해도 규정만 어기지 않으면 활동 가능합니다. 당장 생각나는 계정만 두개 있네요
그리고 여기가 일부 토론할만한 상대도 2찍냄새가 나면 즉시 빈댓달리기에 토론이 불가능하다는거 동의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적한건 지인썰 카더라 부분입니다. 제가 겪어본 이곳 운영진은 그렇게 안한다는겁니다
여기 운영진과 분쟁으로 생긴 옆동네나 여기나 분위기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는 디씨갤처럼 독재하는 완장의 기조가 맘에들어서 모여있는게 아니에요. 유저나 운영진이나 이런저런 사건을 겪으면서 이런 모습이 된겁니다
윤미향의원 이슈에 본인이 반박을 못하신다는건, 여기서도 누구랑 토론할만큼의 정보가 없으신거죠. 그런 이슈는 그냥 지나치시면 됩니다
98학번인데 입학과 동시에 인터넷을 경험했고 그당시 mbc홈페이지에 팸넷이란 서비스가 있었는데 이메일처럼 공개친구 그런건데 로그인하면 편지가 누가 젤 많이 왔나 비교하고 .. 익명이라 편하게 하고 싶은말 하고 질문하고 그랬는데
요전엔 뽐뿌 자전거 포럼에 누가 상의 옷준다고 해서 손 했는데 제가 당첨됐었거든요 근데 그사람이 서울 사람인데
난 용인인데 소포로 보내줄줄 알았는데 자전거 타고 왔더라구요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
토론문화도 전에 100분토론 잼났었는데 신해철님도 뻔히 질것을 알면서도 마약합법화? 토론 참여한건 참 용기 있었던걸로 기억하고.. 지금은 그런게 없어요 서로 외치기만하고 반박못하면 조용히 넘어가길 바라고...
레딧은 잘 되는 편이죠 ㅎ
일본 야후 사이트도 비교적 잘 되는 편이고요
특히나 내편 니편(따지고 보면 전부 제각각이면서도) 나눠놓고 이기기만 하려니 싸움밖에 더 되나요
내 의견은 내가 아니고 내 의견이 반박당했다고 해서 내 존재가 무시당한 건 아니라는 거...
남에게 논박당하는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야 하는데... 그게 쉽진 않죠.
일종의 승부로 보니까요. 최소한 쳐다보는 방향이라도 같으면 서로 사정 봐주면서 이해하는데...
방향이 반대이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유하는 부분은 다 같이 잘살아보자는 공공선 정도죠.
모든 게 반대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상태에선 그저 예의바르게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걸로 끝내야죠.
위에서 정반합 말씀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합의 부분은 대부분의 경우 서로 합의가 되어서 합쳐지는 경우가 없고, 쿨타임이 지나 관련양자가 아닌 제삼의 주체가 나타나 그 합을 참조하게 되는 거죠.
세상일과 관계가 없거나 각자의 감정이 얽히지 않은 먼 얘기를 할 때는 젠틀'할수 있지만 각자가 개입해있는 세상일에서는 쉽지가 않죠. 그러니 현실참여적인 분들이 더 토론이 힘들기도 하죠. 말이 토론이지 사실상 무력없는 싸움이쟎아요. 이상적으로야 토론이 어때야 한다고 하고 이성주의적 전통이 있는 서양을 모범으로 꼽지만, 패싸움만 안할뿐 감정적이고 멍청한 소리하는 일반인이나 정치인들은 널리고 널렸죠. 우리가 특별히 안된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어요.
관찰해본 바로는 양인들이 토론을 할 준비가 된 열린 자세라기보단 자존에 근거한 회의주의적 스탠스를 가지고 있어서 토론을 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기 쉽거든요. 그건 아주 어릴적부터 부모와 따지면서 습득한 행동양식인데, 태도만 그럴듯하고 온갖 헛소리를 시전하는 분들도 부지기수죠.
클리앙은 그나마 덜한 편이라고 보지만 유튜브나 네이버 웹툰등 댓글에서 최소한의 격식도 차리지 않는 조롱이 얼마나 많고 대화를 단절시키는지 보면서 저는 토론의 목적이 이상적이지만 합의로 학습되는 쪽이 (설사 서로 의견이 너무 다르다는 합의라고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훨씬 이득이라고 봅니다. 적고보니 희망사항 같기는 하네요.
배운 적이 없는데 그렇다고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사람도 거의 없죠.
그렇다면 능숙하지 못한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소한" 능숙하지 못하다는 걸 인정하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자기 입장을 정해놓으면, 대화를 해도 토론이 아니라, 싸움이 되고 말지요...
이 글에서 나오는 많은 좋은 방법을 어떻게 현실화시킬 것인가에 대해, 저는 "네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말로 하는 것은 효과가 매우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사람들이 마음 속에서 "저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니 좋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하지요.
이것은 속에서 생겨나는 느낌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자기가 입 밖으로 꺼낸 옛날 신념들을 주변 사람이 알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을 받더라도 부끄러워서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속에서부터 서서히 얼어붙었던 것이 녹는 중인 것이죠.
그래서 내가 회사나 클리앙에서 내가 믿는 방식대로 토론을 끌어나가면 됩니다. 주변 사람들은 토론은 악을 써서 이기기만 하면 되는 행위가 아니고 누가 더 합리적으로 좋은 결론을 끌어내서 조직의 이익 그리고 문화 개선에 도움을 주었는지를 서서히 기억할 것이거든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395302CL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