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50대로 접어들며 심하게 우울했습니다.
몸에서 나타나는 노화도 급격하게 이뤄졌고, 마음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어떤 책도 영화도 맛있는 음식도 제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습니다. 어떤 일도 흥미가 없었어요.
게다가 제 40대 중반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주말부부 하며 아버지랑 둘이 오손도손 살았는데 50대가 되면서 아버지와 동생이 많이 아프고. 또 다른 아픈 가정사도 생기니 더욱 우울하더군요. 무척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친구와 후배, 아내가 옆에서 힘을 복돋아줘 그나마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가 제일 힘들었는데 이후 차차 조금 나아지더군요.
그런데 어제 오랜만에 친구랑 전화를 했는데 요즘 힘들고 우울하다고 하네요. 저보다 3살 어린 평생지기인데 20대 때 힘들다고 말한 이후 처음으로 그런 말을 해서 이거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평생 학생운동, 노동운동, 여성운동을 한 친구인데 이제 나이가 먹어 젊은 사람들에게 치인다는 느낌이 확 온대요. 일하는 것도 예전만큼 빠르지 않고. 저처럼 50대에 접어든 지 얼마 안돼 생기는 우울함이 아닌가 싶어요.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기인한. 친구 남편이 저랑 동갑인데 남편도 이제 일하는 게 좀 버겁나 봐요.
그래 우리 나이가 그렇지 싶어요. 몸은 예전 같지 않은데 그저 가족 생계를 위해 산다는 느낌, 아무 의미 없는 일상 이런 느낌. 어릴 때는 뭐 한 자리 하겠다는 마음보다 세상을 한 번 바꿔보겠다고 열심히 살았는데 나이 먹어 자신이 원하는 변화를 제대로 이끌어 내지도 못했고, 이미 자기 자리는 없어진 공허함 같은 거. 더욱 황망한 건 자기가 원했던 변화가 기실 지금 봐선 큰 의미도 없었던 건데 청춘을 바쳤다는 허무함이 클 수도 있습니다.
제가 힘들 때 열심히 도와준 친구가 이제 본인이 힘들다고 하니 뭘 어떻게 해줘야 하나 싶더라구요.
같이 밥 한 끼 먹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밥이라도 먹자 했습니다. 맛있는 거 사주겠다니 본인이 살 차례라고 밥 사겠다고 하네요.
좋은 극복방법 공유부탁드려요
그리고 화이팅 하시죠 ㅎ
1. 몸이 버티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힘든 운동을 하세요(물론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2. 가까운 시골 저렴한 돈으로 못생기고 작은 땅이라도 하나 사보세요 아주 바빠집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이게 최고인것 같아요
그 뒤로 변곡해 20대처럼 60대가 되면 행복도가 올라가더군요.
50대 초반인 저 역시,
나만 힘들고 불행한게 아니라 다들 이를 악물고 열심히 버티고 있는거다...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부디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말일까요? 저도 40대 끝자락이 오면서 점점 그러더라구요....갱년기 일거라고 생각되는데...
몇년전 몸에 이상증세가 오고 삶이 극 우울해 졌습니다. ToT
뭐 닥히 지르고 싶으것도 없고....자식도 없고......T0T
그나마 출근하는게 낙...(?)
전 50대 가 지나면서 더 삶이 좋아졌어요
결과는 정해져 있지만 과정은 내가 선택 할 수 있다는걸 알고
좋은 생각만 하고 하루하루 산답니다.
물론 운동을 좀 해야 됩니다....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
저에게 위로가 되는 댓글이라 공감 드립니다.
제가 곧 만 50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앗! 이미 그냥 한국 나이로 50이네요 ...
건강까지 무너지면 가속이 붙어요.
갱년기도 적응이 된다하니
몸이 받아들일 동안 많이 움직이며
영화도 보고 바깥활동을 많이 히시고 이겨내시길
예전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지나고 보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죠.
자연스러운 일.. 그래도 그때 나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고
치열하게 살 수 있게 해준 이유죠. 오십대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이지만 멀진 않네요.
쿠팡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영양제 두 가지 추천해 드릴게요.
( 영업 아닙니당 ㅎ )
1. 가바
2. 테아닌
약간 맘이 안정되고 저는 잠도 잘 자게 해 주더라고요.
개인마다 효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리뷰나 상품 설명 한 번 보세요 ^^
몸이 아프면 병원 가듯이 맘이 아프거나 머리가 혼란할 땐
당연한 것 처럼 정신건강의학과도 쉽게 가는 문화가 있으면 좋을거 같아요.
쟝신건강의학과 방문 하셔서 상담, 필요시 약물 처방도 고려 해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내 몸만 늙는게 아니라 나를 둘러싼 모든 관계도 늙고 사라지는 때고요..
어제 같은 오늘을 사는게 더 이상 쉽지 않은 때가 온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받아 들이는데도 노력이 필요 하더라구요.
하지만 중년 이후에는 회사에서 베테랑이 되면서 성장감을 잃고, 일과 자신을 분리하게 되며 행복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세상 자극에 둔감해졌고, 스스로 자극을 만들지 않으면 우울을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단순히 뛰는 것으로 증상을 완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죽을 때까지 성장감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지 않으면
완전히 벗어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40대에 심각한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겪으며 깨달은 것은, 성취든 성장감이든 우울을 대체할 무언가를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우울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며, 심해지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엄청 부유한 인척 두 분이 우울증으로 돌아가셨어요. 수백억 재산으로도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하셨더군요)
약은 일시적일 뿐, 결국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아직도 넘어야 할 벽이 많지만 계속 살아가야죠.
50대 중반부터는 공도 못차고(안차고가 아니라)
몸 일할때 이전과 같지 않음을 인정해야 했고
생각 또한 고루해지더이다(돌아보니)
이제는세상도 만만치가 않고
다음 순위의 것을 선택하게되고(실현가능성때문에)
아내와 자식들에 대한 서운함도 생기고,...
대신 조금 넉넉함? 여유라는게 호주머니에서 만지작거려집디다
해서 저는 소설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도움을 체감하고 있네요
요즘은 아내와 대화와 나와의 대화도 시작했어요
'통찰'이라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이제 후배들에게 역할을 넘겨주고 있고
제 할일, 제가 조금 좋아하는 일을 준비중이네요
아이들이 쉽게 올 수 있는 거리의 시골에서 작은 농사를 준비중이고요
내후년부터 한3년 뒹굴뒹굴 놀다가
공공건물 청소로 생계를 유지하려고 생각중이랍니다.
물론 읽고싶은 리스트를 계속 정리중이고요
다만 늙으신 어머니 모시는 걱정도 남아있긴 하지만요
/Vollago
40대 중반쯤 왔는데 그게 6- 7년쯤 되겠네요.. 그때 그런 우울감을 극복한게 많이 걷는거였습니다...
그냥 걸으면 재미없으니 코로나 초 도보배달이 생기면서 걸으면서 배달을 알바로 했는데
돈도 벌고 건강도 챙기고.. 그때 3개월만에 10키로 정도 빼고 지금도 그체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삶이 막 재밌고 그러진 않지만 예전만큼의 우울감은 없어요..이나이 되면 대부분이 그렇게
삶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진 않던데 그건 어쩔수 없고..그나마 더 나빠지진 않더라구요..
친구분이랑 정기적으로 산에라도 다녀보시는게 어떤지 권해봅니다.
몸 아픈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한 살이라도 더 어릴때 움직여야 합니다.
이제 50시작인데 아픈곳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긴 합니다..
아무도 중년에 관한 이야길 안해줘서...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다들 중년은 처음 겪는지라..
아직 회사에 다니고 있는지라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저도 51살 쯤?에 우울증 비슷한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거의 매일 퇴근후 술한잔씩 하다보니 몸무게는 늘고,
몸은 허리부터 시작해서 여기저기 아프더라구요.
그동안 10년을 다녔던 회사에서 퇴사후 이직을 하면서 공허한 마음에 많은 술을 마셨던것이었습니다.
53세부터 나름대로 "철저히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술부터 줄이고, 식단 관리하면서 살부터 빴고,
20kg 정도 몸무게를 줄인 후 부터는 등산을 시작했네요.
블랙야크에서 진행하는 명산100 부터 시작해서 명산100+, 백두대간, 북한산 성문종주 등... 주말마다 열심히 했고,
그 와중에 등력을 올리고자 밤마다 러닝을 시작했고,
각종 마라톤 대회에 출전중 입니다.
비록 기록은 자랑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나름 만족하고 있네요.
정신적인 치료방법도 중요하겠지만, 일단 나이먹고 보니 건강이 최고다 싶습니다.
예전에는 왠만하면 차로 이동하거나, 드라이브를 즐기곤 했는데, 지금은 그냥 걷는게 좋아서 꼼지락 대고 있습니다.
(젊을때는 동호회나 모임이 참 좋았는데, 나이먹으니 혼자서 할 수있는것을 찾게되네요.)
지금처럼 등산(트래킹), 러닝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마라톤 풀코스 완주 후 싸이클도 해보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끔 이렇게 공감되는 주제의 글에 제 의견도 달고 하면서 정신 건강도 잘 챙기면서...
늘~~~ 건강하세요...
나중에 혼자가 될거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우울해 지기도 해요...
가장 중요한게 경제적 기반 + 내 삶의 (일에 있어) 내가 어떤 의미(이로운)가 되는가 하는 생각도 하구요.
제안하고 싶은 생각은 블로그나 유튜브 통해서 글과 영상으로 내 생각을 나누는 방법도 제안하구
삶의 스타일에서 미니멀라이프(미니멀리즘) 서점가면 무료로 간단히 볼수 있는 있는데 생활방식의 변환
요가 (스트레칭) 과 더불어 명상호흡 (유튜브 검색)등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남겨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 (가족공동체로서 전 해석합니다) 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안에서 친밀감 소속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내 자녀 천척들과 자연스런 소통 및 소속감 정말 중요합니다
나이들어 남는건 가족말고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100세 시대 전 요즘 건강 (저희 아버지 암이력)의 중요함을 가장 크게 느끼면서 늘 느끼면서 수면, 식단, 스트레스,운동등의 관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술담배는 안하구요. (내 몸에 독을 쌓는 것입니다)
'최고의 선물은 현재다' 라는 문장(문구)를 자주 생각합니다. 뻔한 이야기 겠지만 지금 하는 일 (먹는거, 운동하는거, 일하는거,사람과의 만남 관계 등등) 그 순간순간에 집중하는거 스마트폰 보지 않고 (전 현재 댓글 쓰는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에 하다보면 불현든 맥이 다른 이야기겠찌만 내가 생각하는 불안 염려 걱정거리들이 그나마 상쇄 (없어지진 않아요) 되기는 해요.
암튼 힘내시고 지금처럼 커뮤니티 글도 작성하면서 내 생각들을 나누다보면 그것 자체로도 많은 위로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매화 꽂이 30번을 피고 지면 정리해야 할 때가 된것이다.
운동하면서 건강부터 챙기면 정신적인 부분을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요.
목표를 달리 설정하면 마인셋이 달리질거 같아요.
우아하고 기품있게 늙어가자, 그리고 건강하게
앞으로 다가올 인연을 생각하면서요.
주변인들 어렵다면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본인이 우선인듯 합니다.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면 주변에서 아무래도 도와줘도 한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평생 달리는거 체질이 아니다 생각했는데, 운동하고 수영도 열심히 하니, 일상의 활력이 다시 올라오는 기분이 듭니다. 뭐든 운동 추천드립니다.
몰입해서 취미나 업무나 좋아하는걸 하고있을때 머리속에서 천연도파민이 나오니까요.
그리고 주변인이나 가족에게 의지하는것도 없어질거고요.
병원처방 항우울제 약먹는걸로 세로토닌 늘리는거는 부작용이 크고 효과는 적기때문에,
정말 내가 환자구나 싶을 때 부작용을 감안해도 먹어야겠구나 할 때 먹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하는 일조차 맘대로 되지 않고.
아이들 뒷바라지 하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
최대한 건강하게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 어떻게든 감당해 보려 합니다.
좀 기분이 나아진 게
MBTI를 해보니, 나는 그냥 이런 타입인 거구나, 내가 문제가 있다고 할 것도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거랑
뇌과학에 대해 알아가면서 나의 자아, 기분, 감정, 사고방식 등을 좀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보게 된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9015362CLIEN
신체적 순발력과 근력도 떨어지고
젤 힘든건 업무적으로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져서 잦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직급도 있는데 회사에서 챙피할 정도 입니다.
뭐 좌절하지 말고 실수에 몰입하지 말고 할수 있을때 까지 해보는거죠
그래도 님은 이렇게 생각을 잘 정리해서 쓸 능력이라도 있으시잖아요... 저는.... ;ㅅ;
몰입할 취미가 없으면 담배나 알콜, 약물 등을 탐닉하기 쉽습니다. 유투브 넷플릭스 보다는 그림이라도 그리거나 여성이면 십자수도 좋고 하찮은 머라도 만들어보는게 좋습니다. 인간은 창작을 하면서 성취감, 희열을 느낍니다. 아무거라도 해보세요. 악기 등을 배워보는 것도 좋은듯요. 근데 피아노는 너무 어렵네요.
저는 유튜브로 독학하면서 기타 입문에 성공했습니다.
기타 추천합니다 :-)
요즘엔 이어폰 꽂고 조용히 연주할 수 있는 통기타도 많이 나오고 있으니 집에서도 시끄럽지 않게 기타를 칠 수 있어요-
저도 이혼한 친구놈 위로도 해주고 밥도 먹고 술도먹고 사정 얘기를 듣고 그러다보니 우울감이 전달되는 거 같더라구요.
그 즈음부터 사무실 근처 헬스장에 새벽 출근해서 기초체력 유지용 운동을 한지 5년.
지금은 야외 러닝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번 6키로~10키로 정도.
운동을 적극 권장합니다. 단, 본인 체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운동은 금지.
야외러닝부터 가볍게 시작해보시길.
그냥 굴러다니는 츄리닝에 신던 운동화 신고 나가 달리면 됩니다.
땀이 납니다. 그 땀에 우울감을 씻어 낼 수 있을겁니다.
그것만 해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살려고 탑니다.
인생은 40대(혹은 50대)부터가 실전이다란 말이 다 근거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좋은학교, 취업문, 연애결혼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그당시에는 나름 힘들고 어려웠지만
40대, 50대가 되어보니 부양가족, 늙은 부모/친지, 가족/지인의 사망 등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더라구요.
저도 4년전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고생했어요.
젊은 부하 직원들은 팔팔하고 의욕넘치고 기억력도 좋고. 저는 쇠퇴하며 그렇다고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자식들이 점점 크면서 지출은 느는데 회사에서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듯 느끼니깐 미래 소득 증가도 기대할 수 없고
의욕이 없으니 몸도 쳐지는 것 같고 그렇더라구요.
술을 못마시니 술로 현실을 잊어버리는 것도 안되고(차라리 잘된일일지도요. 술잘마셨으면 알콜의존증 각)
그래서 우연히 테니스, 자전거를 시작했어요(운동도 하고 교류도 하고). 그때부터 우울증은 싹 사라졌어요.
회사에서도 자를테면 잘라봐라 떵떵거리며 다니고 있어요(근거 없는 자신감만 충만)
마음을 편히 먹으니 대인관계도 더 좋아지니 직장생활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더라구요.
50대 중반이 되면 또 어떻게 변할 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인생이 두렵지 않습니다.
저의 결론. 여러사람과 교류하는 유산소 운동 추천.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자전거 등 추천. 걷기달리기하실거면 잠깐하시다가 접고 전문자전거 그룹라이딩 추천합니다).
추가. 그리고 독서병행(티비, 스마트폰을 멀리하고...마음을 다스리고 견고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50을 지천명이라고 하죠. 하늘의 뜻을 안다는 말은, 나 자신을 아는 거죠. "나는 여기까지구나. 나는 이것밖에 안되는구나"라고 깨닫는거죠. 그렇게 나를 받아들이고 가다보면, 나를 이해하는 시간이 오는데 그걸 이순이라고 하더라고요. 60살 먹어야, 이 힘겨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니.. 참 산다는 게 어려워요.
아직도 싸우고싶다면 악기나 그림등 문화예술활동을 추천합니다. 21세기는 문화의 전쟁입니다. 그렇게 동네 길거리 공원에서 한분한분이 밝히는 것으로 사회를 바꿉니다.
한 5년전에 아내가 동서간 다툼이 있은 이후로 본인이 시댁 출입을 끊은 것도 모자라 저까지 본가에 못가게 막고 있습니다.
다툴 때 자기 편을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저를 매일 들볶고 있어요.
친구들 만남에도 히스테리를 부려서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두어달 전에 장모님이 전화를 해서 마누라 시키는대로 하라고 윽박지르시길래 왜 그래야 하냐고 대들었다가 집에서 쫒겨 났어요.
평생 전업주부로 살아서 생존할 능력도 안되면서 왜 그렇게 겁없이 남편 구박을 하는지 이해불가입니다.
아내와 우울증이 있는 딸내미 목숨이 위태로워 보여서 통장비번은 유지하고 있는데 집 현관 비번을 바꿔서 저는 집에도 못들어가고 있습니다.
하도 고독감이 심해서 정신과에 갔더니 아내분과 같이 오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거부하고 장모님을 비롯해 처가의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네요.
의사는 제 처지를 비관하지 말고 어떻게든 즐길거리를 찾아보라고 합니다.
나이들어서 어디 동호회 참여하는 것도 어렵고 그냥 하루 하루 회사와 기숙사를 오가고 있습니다.
저도 50들어서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눈 끝에 결론 낸게 있습니다.
'나는 늙었다'
인정하니까 편하더군요. 어떤 의미에선 노화에 대한 생각같은 것이 없이 인생을 그냥 평범하게 알콩달콩 살았는데 말이죠.
아무렇지 않게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던 것도 이젠 실수를 하게 되더군요.
지나온 세월만큼 닳아져있는 신체와 노화가 그렇듯 퇴행되는 지적능력을 인정해야 하더라구요.
그래야 거기서 다른 방향성을 찾을 수 있으니깐요.
미국에서는 맥도날드커피를 시니어 가격으로 1불씩 해서 먹을 수 있는 나이가 55세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지하철 프리가되는 나이랑도 비슷하게 볼 수 있겠죠.
제 나이가 벌써 그런 나이듯 글쓰신 분도 그런 시기가 온거입니다.
아쉬워하지마시고 섭섭해하지마시고 온전히 받아들이시고 어떻게 늙어갈건지 고민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시간을 놓치잖아요.
이젠 일 할때도 한가지 일만 합니다. 동시에 같이 진행하지 않습니다.
늙음을 인정하고 제나름대로 적응해 나가는거죠.
봄 꽃이 싱그럽고 이쁘듯 늦단풍도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기운내세요.
한가지 더 권해드린다면 유투브에서 법상스님 설법을 한번 들어보시길요. 외로움도 날려버립니다~^^
- 일단 건강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나이 들었다는거 인정하고, 먹는거 줄이고, 그렇지만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좋아하는 맛있는건 비싸더라도 먹어야하고요.
- 뭔가 새로운걸 배우거나 익히거나 즐기거나 해야하는 것 같아요. 젊을 때 하던걸 계속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네요. 저는 ai를 좀더 해보고 있고, 지인 중에는 땅을 사서 밭을 꾸미는 분도 있고, 자동차를 팔고 오토바이를 사는 분도 있네요. 자전거를 처음으로 배워서 매일 타는 분도 있고요.
- 스트레스 관리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아주 나쁜 행위가 아니라면 적당히 내 욕망을 채울 수 있는게 있어야 할 것 샅아요. 그러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시간과 돈을 써야하죠.
- 여유를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사실 횡단보도 파란불이 깜박일 때 서둘러 건너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왜 그럴 때마다 같이 걷던 아이들을 재촉해서 뛰어 건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 친한 지인들 만나서 수다떨고, 투덜거리고 하는게 꼭 이유나 명분이 있어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서로 부담주지 않는 선에서 자주 보면 어떨까 싶네요.
워낙 잘 우울해도 또 잘 까먹어서 그냥저냥 살아왔는데
이젠 마음에도 머릿속도 신축성이 떨어져서인지 마찬가지로 힘들고 우울하네요.
남편 가족사로 배려한다고 배려하며 살았는데
정작 내가 힘들어서 힘들다 서운타했더니 너혼자 너무 애쓰지말라는말(다독다독x 니가 지랄맞아o)에 내상 심하게 입고 남편이 미워져(니네 엄마한테 가라는말이 튀어나올까봐) 인생이 더 힘들어진 기분이에요.
내가 없는 삶이란 생각이 자꾸만 들고,
너도 그렇지...나때문에 너도 더 그렇겠지란 생각에 더 기운빠지네요.
이러다 또 까먹고 실실거리겠죠...
무시했지요. 내가 벌써? 그럴리 없지...
그러다가 아! 이제 50대구나 했을때가 57살쯤.
이러다 환갑 오는거 아니야? 했더니
생일날 환갑 식사하자고 하대요.
이렇게 7십이 되고 이빨 다 빠지고
친한 사람 한두시람 가고 나면 이게 인생인가
하겠군 생각했습니다.
60넘어가면서 생각했어요.
인생은 관계를 하나 둘씩 정리해나가는
과정이겠구나. 그렇다면 이제부터 하나씩
아쉬움 없게 정리해나가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생 뭐 별거 없습니다. 욕심 버리고 건강하게
살다 가면 꼭히 그렇게 불행한 것도, 아웅다웅할 필요도
없지요. 자식은 지들 복으로 사는 거고 부모님도 그렇고
다만 와이프만 건강히 살다 갔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그냥 버틴다는 느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 댓글 보면서 힘도 얻습니다
그러다 공복혈당이 당뇨 바로 전 단계라 일단 살이라도 빼자하고 간헐적 단식하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살 빠지면서 활력도 나고 몸도 움직이기 편해지면서 살만해졌습니다
운동 추천해드려요
그러면서 살도 좀 빼고 나면 우울증은 많이 없어질 거에요
그래서 배운게 목공인데 벌써 3년차네요.
매주 일요일마다 나가서 사람들 만나고 자동으로 운동도 되서 좋을 것 같아요.
서울이시면 목공 함께하면 좋을 듯 싶네요.
그래도 열심히 자기관리를 해서 더 잃어버릴까봐 불안한 50대로 마무리하는게 제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