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으로 인한 흥행열풍에 K-POP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주는 K-POP이 넘고 돈은 소니/넷플릭스가 번다"라고 주장하시기도 합니다. 현 시점에서 과연 케데헌으로 돈은 누가 버는 것일까요?
넷플릭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돈을 버는가?
가장 정확한 것은 넷플릭스의 말을 들어보는 겁니다. 넷플릭스는 2025년 7월 18일, 2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실적발표에서는 넷플릭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110억 7천9백달러(약 15조 4천4백억원) 매출기록입니다. 주당 순이익은 7.19 달러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를 모두 능가하는 실적입니다.
영업이익율은 34.1%로 전 분기 - 2025년 1분기 31.7% - 보다 2.4% 상승, 작년 동기 - 27.2% 보다는 6.9% 상승했습니다. 영업 이익 금액은 37억 7천5백만달러입니다.
넷플릭스는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오징어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따로 소개해가며 실적견인의 주요 1등공신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케데헌은 넷플릭스 배급 최초공개(이 단어가 중요합니다. 최초 공개이지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아닙니다!)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최고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 가장 성공적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차거웠습니다. 실적보고서 발표날인 18일 금요일, 넷플릭스 주가는 4%가 빠지며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실적보고서에서 영업 이익 금액 37억 7천5백만달러는 인상적인 결과임에는 분명합니다. 금액으로만 보면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입니다. 그러나 실적보고서에는 이 증가가 미국 달러 약세로 인한 것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의 이익 증가 호재는 이미 반영되었기에 더 높은 실적을 기대한 시장에는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계정공유금지, 스포츠 채널 추가,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인해 넷플릭스는 2024년 수천만명의 신규 가입자 유치 실적을 거둔 바 있습니다. 시장의 기대치는 높을 많큼 높아졌으며 호재는 이미 반영되었다고 평가하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케데헌의 흥행성공은 넷플릭스에게는 다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케데헌으로 신규 가입자가 증가했는가?
케데헌으로 기존 요금제 가입자들이 유료상품 - 프리미엄 요금제 변경 / 굿즈 판매량 증가 - 를 유발했는가?
케데헌으로 광고 수입이 증가했는가?
케데헌으로 기존 가입자들의 넷플릭스 탈퇴/가입자 이탈 방지 효과를 거뒀는가?
이 모든것은 시장 및 투자자들이 알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넷플릭스는 2025년부터 신규가입자 / 가입자 이탈 수치 발표를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기업의 분기실적보고 형식에 맞게 매출 및 이익 규모 같은 자료만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케데헌으로 넷플릭스가 구체적인 수치가 증명된 수익을, 얼마만큼 벌었는지를 아는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넷플릭스의 시장 가치는 5170억달러로 이미 디즈니 전체의 매출합산 가치보다도 더 높으며 넷플릭스를 시장의 절대적 지배적 플레이어로 평가하며 월스트리트의 가치평가는 여전히 매수 추천입니다. 월스트리트 뿐만 아니라 런던주식시장 애널리스트 그룹들도 절대 다수가 주가 목표를 1385달러로 높혀 잡았습니다. 넷플릭스 역시도 자체 실적보고에서 2025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453억달러로 기존 445억달러에서 상향 조정했습니다.
소니 픽처스 /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은 케데헌으로 돈을 버는가?
소니 픽처스 /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은 약 7년 전부터 케데헌을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기획 당시에는 소니 픽처스 단독 개봉-공개로 기획했음이 여러 정황에서 들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더믹은 많은 것을 바꾸어놓았습니다.
소니 / 소니 픽처스는 코로나19를 맞아 내부적으로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했습니다. 더욱이 소니는 자체 스트리밍-OTT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 않는 스튜디오 입니다. 때문에 소니가 넷플릭스와 전략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모양세를 가지는 것은 그리 놀라운 행보는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소니는 몇몇 기획 프로젝트을 과감히 드롭아웃하거나 자체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 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케데헌도 이 과정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또한 K-POP이라는 소재를 도입하면서 협업때문에 제작 일정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했습니다.
그럼에도 소니는 분명 이 다운스트럭처링으로 헷징을 성공적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 애니메이션 부서는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인도 FrameFlow를 인수, 첸나이에 대규모 렌더링 팜, VFX 프로덕션 기반을 구축했고, 미국 뉴멕시코에는 포스트 프로덕션을 차리며 확장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인도 소니 이미지웍스는 폐업했고, 뉴멕시코 프로덕션 역시도 정리하고 소속 직원들을 아예 모두 캐나다 밴쿠버로 옮기는 초강수를 두며 소니 이미지웍스 기반을 아예 캐나다로 옮겼습니다. 이때부터 소니 이미지웍스 - AKA "소니 밴쿠버"의 기반이 시작되었으며 VFX 사업에서 애니에미션 제작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더믹에서 소니 밴쿠버가 다른 여러 스튜디오들의 비용절감, 감원, 정리해고열풍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별다른 외풍없이 후속작들을 제작하는 것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 배급이기에 제작비 회수에서도 한시름 덜었으며 자체 배급 - 홍보프로모션 비용을 후속작에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와의 협업은 "케데헌"의 선풍적인 흥행성공으로 인한 수혜를 나누어가져야 했습니다. IP권리는 넷플릭스에게 있으며 후속작 제작/배급 권리도 넷플릭스와 나눠야 합니다. 더욱히 K-POP 음악들은 여러 권리권자/배급사들의 다양한 수익배분도 거처야 합니다.
사운드트랙 배급은 리퍼블릭 레코드로 소니 레이블 및 소니 뮤직 그룹도 아니고 모회사는 유니버셜 뮤직 입니다. 이는 케데헌 프로젝트에서 K-POP 관련 협업이 넷플릭스와 친화력이 있는 Visva 레코드에서 시작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TWICE가 소속되어 있고, 넷플릭스와의 관계가 좋은 리퍼블릭 레코드가 협업에 참여하면서 파트너십이 형성되었습니다. 또한 다수의 K-POP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 있는 리퍼블릭이 배급에 나서게 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또한 소니는 프랜차이즈 상품에서도 독자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며 2차 파생상품 역시도 소니독자행사는 불가능합니다. 일례로 소니는 케데헌 헌트릭스 루미,미라,조이 캐릭터를 소니 헤드셋/이어버드 상품과 콜라보하는 기획을 내부적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무산되었으며 콜라보는 경쟁사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7"가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그것도 소니는 배제되었으며 넷플릭스 - 삼성전자가 주요 플레이어 였습니다.
소니는 제작사로서 과거 넷플릭스 공개 작품들과는 다르게 흥행성적에 따른 추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고, 제작비용 역시도 더 높게 보전받았기에 손실을 보지는 않았습니다. 넷플릭스는 헐리우드 제작사-작가/프로듀서 조합과 몇차례에 걸쳐 수입배분에 대한 계약관행을 변경해서 최근 미국 제작작품에는 흥행수익에 따른 추가 배분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소니 단독 개봉-공개 작품대비 수익은 분명 낮습니다.
[로이터] 넷플릭스 실적보고에 주가는 하락, 달러 약세에 따른 듯 - https://www.reuters.com/business/finance/netflix-shares-fall-weak-dollar-driven-forecast-fails-impress-2025-07-18/
[VRT] 스트리밍에서 벌어지는 애니메이션 패권전쟁 - https://variety.com/2025/tv/news/netflix-disney-anime-dentsu-study-1236446772/
[VRT] Visva Records, 리버블릭 레코드와의 협력관계 강화 발표 - https://variety.com/2025/music/news/johnny-goldstein-hybe-latin-america-reality-series-mentor-1236449057/
[VRT] 케데헌의 성공비화. 패션,독특한 소녀들, 그리고 훌륭한 음악. -
https://variety.com/2025/film/news/kpop-demon-hunters-soundtrack-success-1236444840/
[HRT] 넷플릭스, 소니 애니메이션 픽처스와 컨텐츠 공급계약 체결 - https://www.hollywoodreporter.com/movies/movie-news/netflix-gets-rights-sony-animation-707134/
[이코노믹타임즈] 소니 픽처스, 인도 FrameFlow 인수 - https://economictimes.indiatimes.com/industry/media/entertainment/sony-pictures-picks-up-51-in-frameflow/articleshow/1646568.cms
[보도자료] 소니 이미지웍스 VFX 인프라, 뉴멕시코에 신설 - https://web.archive.org/web/20100504182742/http://www.prweb.com/releases/SONYImageworks/AlbuquerqueStudios/prweb527671.htm
[VRT] 소니 이미지웍스, 캐나다 밴쿠버로 본사이전 - https://variety.com/2014/film/news/sony-imageworks-moving-hq-to-vancouver-1201197891/
[CB]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자체제작 포기, 소니 이미지웍스에게 전량 하청 계약 체결 - https://www.cartoonbrew.com/studios/dreamworks-shifting-away-from-in-house-production-in-los-angeles-sony-imageworks-is-new-production-partner-233466.html
[VRT] 소니는 K-POP 걸그룹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 https://variety.com/2021/film/news/k-pop-demon-hunters-girl-group-animated-movie-sony-1234924941/
[에니메이션 매거진] 케데헌의 감독들은 제작비화를 말한다. - https://www.animationmagazine.net/2025/06/the-directors-of-kpop-demon-hunters-take-us-backstage-of-their-netflix-sony-showstopper/
[데드라인] 소니, 라이언게이트와 협력관계 청산, 넷플릭스와 극장영화 독점공급계약 체결 - https://deadline.com/2021/04/netflix-sony-pictures-licensing-deal-streaming-starz-spider-man-1234730124/
[WGA] 미 작가조합, 파업종료. 스트리밍에서 보다 높은 수익배분 및 급여조건 달성. - https://www.wga.org/contracts/contracts/mba/summary-of-the-2023-wga-mba
[SAG] 미 배우조합, 파업종료, 넷플릭스 출연조건 및 급여조건 향상에 합의. - https://www.sagaftra.org/netflix2022
[포츈] 넷플릭스는 콘텐츠 수급예산의 대부분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개발에 사용한다. - https://fortune.com/2024/04/25/netflix-spending-budget-originals-licensing-content-shows-streaming/
마치 평범한 네이버 블로그 같은 글이에요
~~~에 대해 알아보자, 잘알아보았읍니다
• 넷플릭스는 K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성공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주가는 하락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닌 최초 공개 작품입니다.
• 소니는 케데헌 제작에 참여했지만, 넷플릭스와의 협업으로 수익 배분 및 IP 권리 제약이 있으며,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이 없어 넷플릭스에 의존하는 상황입니다.
• 케데헌의 K팝 관련 음악은 유니버셜 뮤직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가 배급하며, 넷플릭스와 TWICE 소속사와의 관계가 협업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소니는 넷플릭스 배급으로 제작비 회수는 안정적이지만, 2차 파생상품 및 콜라보에서 독자적인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 넷플릭스는 케데헌으로 신규 가입자 증가, 유료 상품 변경, 광고 수입 증가, 가입자 이탈 방지 효과를 증명해야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 공개는 중단했습니다.
서울살던 저도 대학 졸업후에야 이름이 서울타워라는 것을 알았을 정도로 많은 국민이 남산타워로 알고있더군요..
이쯤되면, 공식명칭을 바꾸는것도 고려해볼만 할텐데요..
다섯살 세후니가 싫어하겠죠..???
물론 이름이 바뀌기 전후 상관없이 남산타워라고 부르긴했지요
023년 약 117억 원에서 2024년에는 약 213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이는 2004년 재단 설립 이후 최고 매출액이라고 합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1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남산에 헌트릭스 등신대라도 세워야지 진짜...
로우리턴 로우 리스크로 할려다가 대박이 나는바람에 둘다 돈은 크게 못번것 같네요
그렇다고 다른 기획을 하기에는 시간이 없고 케데헌이 너무 확장 요소가 많으니 소니랑 넷플릭스랑
좀 싸울것 같습니다. 아마 둘다 이런 후속조치에 대해서 전혀 대책이 없어겠지만
아무리 소니가 권리를 넘겼어도 소니도 아쉽겠죠 겨울왕국급 IP 인데
소니가 그나마 제작비라도 건지자는 차원에서 넷플에 판권을 넘긴거죠. 케데헌 제작을 주도한 한국계 감독과 제작진들이 그야말로 자신들의 혼을 갈아서 만든 작품이라서 성공했다 봅니다.
소니에서도 최초 제작했던 컨셉과 지금 나온 작품이 큰 차이가 있었다라고 하더군요. 사실상 한국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다시피한 뒤죽박죽 컨셉(한중일 복식과 문양을 다 섞은 컨셉이었다 함)을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고 꿋꿋이 한국적인 디테일을 고집한 한국계 제작진들에 대한 소니 고위층의 각종 갑질 등등.. 이로 인해 핵심 제작진 몇명은 퇴사하고 현재 넷플로 넘어갔지요.
케데헌 2가 사실상 제작 확정인 모양인데, 1편의 완성도를 얼마나 잘 살릴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은 물음표가 있습니다.
겨울왕국이 대박나면, 짝퉁 파랑 드레스를 찍어내는 중국공장 사장이 돈을 벌기도 해서요
그리고 실제 케데헌 제작진 중 퇴사해서 넷플로 넘어간 인원은 소수입니다. 그 인원들을 프로젝트 파견팀 형식으로 소니에 붙여줄 수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