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약국, 오전 9시.
고혈압약을 받으러 온 노인이 묻는다.
“오리지널인가요, 제네릭인가요?”
약사는 답한다.
“제네릭입니다. 성분, 효과 모두 같아요.”
이 말은 반쯤만 사실이다.
성분과 효과는 같지만, 가격은 다르다. 그리고 그 가격의 배경엔 복잡한 정치와 제도, 시장 논리가 숨어 있다.
🔍 왜 제네릭이 비쌀까?
2025년 7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복제약 약가 구조를 손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한마디는 수조원 시장의 질서를 흔드는 선언이었다.
한국의 제네릭 가격은 해외에 비해 너무 높다.
미국·일본에서는 제네릭 가격이 오리지널의 30~40%까지 내려가지만,
한국은 78% 수준에 머문다.
같은 성분, 같은 약인데, 다른 가격.
시장 실패, 제도 부작용의 결과다.
💰 약값에 숨은 비용들
제네릭이 비싼 진짜 이유는 ‘리베이트’ 때문이다.
의사·병원에 처방을 유도하며 제공되는 금품, 그 재원은 결국 약값에 포함된다.
환자와 건강보험이 그 부담을 안게 된다.
정부는 리베이트 단속과 함께 약가 연동제(적발되면 가격 인하)를 시행해왔지만,
전문가들은 ‘구조적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리베이트는 점점 정교해졌고, 사회 전체가 보이지 않는 비용을 지불 중이다.
💥 제약업계의 딜레마
업계는 주장한다.
“복제약 수익이 있어야 신약 개발 여력이 생긴다.”
실제로 약가 인하 후 일부 업체들은 매출이 급감했고,
구조조정과 연구 인력 감축, 신약 개발 위축이 이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여기에 수출 장벽(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등)까지 겹쳤다.
🇨🇦 캐나다의 선택
캐나다는 전혀 다르다.
공공의료보험에, 약값은 국가가 조절한다.
제네릭이 늘어날수록 자연스럽게 가격이 내려가고, 실질적인 환자 혜택으로 연결된다.
시장 경쟁이 진짜 작동하는 구조다.
한국에서는 가격이 여전히 높고, 리베이트가 처방을 좌우한다.
시장 자체는 있으나, 실질 경쟁은 실종된 상태다.

공공의료보험에, 약값은 국가가 조절한다.
우리나라도 공공의료보험에 약값은 국가가 조절하죠.
지금 우리나라는 오리지널 약값을 너무 후려쳐놓아서 약 공급을 안하던지, 아니면 최소한으로만 공급하는 약들 많아요…
똑같은 오리지널 약을 우리나라에서 3만원에 파는데, 다른나라에서는 30만원에 파는 약들도 있습니다…글로발.제약사 입장에서는 한국시장의 메리트가 없으니 공급을 줄이고 있어요. 그걸 국내 제약사 제네릭들이 받춰주는 구조 입니다.
그런 상황인데, 제네릭을 더 낮추라고 하면 제네릭은 생산을 아예 못할 겁니다
그리고 오리널약 자체가 타 나라들 대비 매우 저렴하게 가격이 설정 되기 때문에, 제네릭이 저렴하게 약ㄱ값을 떨어트릴 여지가 적어요. 제약사 주식은 없지만, 이건 제약사 이야기를 좀 들어줘야해요. 요즘 세상이 어딴 세상인데 리베이트는 없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미국은 제외하구요
서울의 한 약국에 방문하신 노인분께서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어휘력이 좋으시네요.
오리지널 대비 비율 말고 절대가격 비교도 보고싶네요
우리나라 제네릭 약값이 오리지널보다 비싼건 분명 문제지만 절대가격으로 보면 오리지널이나 제네릭이나 둘 다 싼편입니다. 캐나다는 오리지널이 워낙 비싸서 제네릭이 가격끼리 경쟁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오리지널 가격이 워낙 싼편이라 제네릭 약값을 낮추면 아예 포기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리지널이 못버티고 한국에서 약을 안팔기도 합니다. 결정적으로 캐나다와는 달리 한국은 약값이 의료보험에 포함되서 오리지널이나 제네릭이나 환자의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제네릭값을 오리지날보다 비싸게 책정해놓고 심지어 가격경쟁도 못하게 제네릭값 동일하게 셋팅해놓으면 결국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의사한테 어필할게 뭔가 찔러주기 밖에 없죠. 의사입장에서도 같은가격 비슷한 성능이면 결국 찾아와서 인사한번 더하고 커피한잔 더 사오고 뭐라도 해주는 업체 고르게 되는거구요.
저렇게 마진 잔뜩 남겨놓고 정작 신약개발 안하는거 다 아는데 맨날 신약개발 핑계나 대고....
그렇다고 리베이트 받기 싫고 제약회사 직원들 보기싫다고 오리지날 쓰면 오리지날 많이 썻다고 심평원에서 감사들어옵니다.
대놓고 시스템이 리베이트를 권장해두고 있어요.
이것도 원래 의료보험 당연지정제 하면서 의사들이 저수가 문제 지적할때 이런걸로 남겨먹으면 된다고 뒷문열어준것중 하나라서 이걸 막고 제대로 수가 조정도 같이 해주는게 맞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9020328CLIEN
진짜 효과가 같다면 복제약 오리지널 약값이 같아도 상관없겠지만
현실과 사람들 인식은?
자동차부품처럼
같은 의료보험료라면 오리지널은 받고싶은사람이 더 많은것같은데요
1. 어자피 카피약이 어필할게없으면 로비밖에 승부볼게 없고
2. 그럼 지금제도에서는 의사에게 로비하겠죠
3. 만약 의사가 성분명 처방한다면 그 로비는 고스란히 약사에게 갈뿐이지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만약 의사/약사 둘다 로비받는 존재라면
환자의 증상을 듣고 처방한 의사가 약을 지정하는게 맞습니다.
약사는 단지 성분명만 같다면 무조선 로비약을 쓰려고하겠지만
의사는 그나마 약효가 없으면 컴플받는 존재이니까요.
이 이야기는 아무도 안하시는데 위 기사대로 되면 우선 건강 보험에 엄청난 이익이 됩니다. 당연히 추진해야해요. 건강보험료 고갈을 늦추거나 막을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