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제 주위에 한정이지만, 일관성이 있어서 적어 봅니다.
극렬한 무신론자이자 전공과 직업도 이공계인 친구들이 깊은 수준의 개신교인이 된 사례가 나이가 들 수록 점점 많아집니다.
(솔직히 저도 요즘 점점 그렇습니다. ㅠㅠ)
그래도 종교에 의지하지 않고 이성에 의지해야 한다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건 그런 극단적인 상황이 인생에서 발생하지 않아서 말씀하시는 행복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극한 상황에서는 죽음 아니면 종교 둘 밖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렸을 때, 솔직히 종교 이외에 의지할 곳이 없고...
그런 면에서 기독교, 특히 개신교는 매우 특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몇년간 자살을 고민했던 일들도... 약도 없이 1시간 만에 마음의 평안을 얻거나,
주위에 누가 죽어가서 기도를 했는데... 그 사람이 살아 나거나,
이런 일들을 겪으면... 사실 무지성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참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후세계는 이성적으로는 믿지 않지만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누구보다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곳이 교회인 듯 하더군요.
이런 분위기 때문에 믿지 않아도 다니시는 분들도 있는 듯 합니다.
저도 가짜 신자로 대형교회에 다니는데 잠깐 있을려고 하는데 계속 있게 되더군요.
내 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의 헌금을 강요하지도 않고 목사들이 정치적인 발언을
하지도 않고 신도들의 대부분은 민주당지지자 입니다.
은퇴하고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다녀도 괜찮을 듯 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나쁘게 보이는게 아니라 오히려 종교의 존재 이유는 바로 그런데 있다고 느껴지더군요
환경적, 시기적 조건이 맞물리고 심리적 트리거가 작동하면 그런 사람들은 쉽게 빠져 든다는 거죠.
그래서 큰 관점에서 종교사업은 망할 수가 없고 무속도 마찬가지이며 사이비는 항상 창궐하죠.
다만 이 경우는 정상적인 교회는 교인들 본인 삶도 버거워 남의 고통까지 감당하지 못하니
특정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훈련된 인력들이 있는 이단이나 신천지에 빠질 수 밖에 없죠
사람에게 힘을 얻고 교회 나가는(IN) 사람도, 사람에게 상처 받고 교회 나가는(OUT) 사람도
정작 교회에서 신을 만나려는 노력은 없는 경우가 많죠
전광훈, 신천지 같은
이단,극우 양성교회도 있고
이 사회에 꽤 괜찮은 영향을 끼치는 분들의
성장 배경이 된 교회도 있지요...
믿음을 가지기로
결정하게되는 순간이 인생에 찾아온다면
교회 공동체 선택이 정말 중요합니다
신은 죽었다
무지성.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011752CLIEN )
저는 '종교는 마약'이라는 게 아주 탁월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면 뭐라도 하게 되는 거죠.
고통이 심할 땐 마약을 쓰든 파스를 바르든 마사지를 받든 하게 되는 거고
그런 것들은 치료는 아니지만 고통을 경감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합니다.
(그런데, 배타적/폭력적인 전쟁신 숭배 신앙인 야훼 신앙은 종교들 중에서도 '나쁜 종교'에 속한다고 봅니다)
종교사깃꾼들의 말에 넘어가 타인을 배척하고 혐오하는 행동을 하지않고
그런 세력에 동조하지 않으면 되는거죠.
개신교말고 불교 천주교도 다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본인 취향에 맞더라는것까진 이해가는데, 특별히 개신교가 특화되어있다고 생각하시는건
약간 거리를 둘 필요가 있을듯요. "내 종교만 특별하다"고 하는게
과격하게 가는 종교들이 타종교를 배척할때쓰는 주 논리거든요.
그래서 사람이 건강하고 교육을 잘받고 크게 스트레스받을일이 없으면(= 보안체계가 잘돌아가는 상황)
종교를 잘 믿지 않게되죠.
그러나 나이를 먹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걸리는 등의 보안에 취약성이 발생하면 종교에 노출되는거죠.
특정종교들이 기를 쓰고 교육이나 복지의 탈을쓰고 사업에 진출하는 이유입니다.
아직 사고가 완성되지 않은(=보안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미성년자나 삶의 굴곡에 놓인 사람들에게 접근하는거죠.
종교가 일정정도 위안과 도피를 제공할수 있지만 그 이익에 비해 포기해야할것이 너무 크다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종교에 귀의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게 꼭 개신교가 아니더라도.
이성이 통하지 않으면 아무거나 붙잡는게 마음 편한건 사람의 습성이죠
좋은 교회도 있어요.
팟빵에서 ’내가복음이다‘를 추천합니다.
양희삼 목사님의 예수의 가르침에 대한 좋은 말씀 좋아요~
나를 믿는자 죽어서 천당가고 안믿으면 지옥간다.
믿기만 하면 됩니다. 그럼 죽으면 천당가니까 안 두렵습니다.
그에 비해 불교는 종교라기 보다 "모든 욕심을 버리면 지극한 행복(극락)한 삶이 되며 죽음조차 두렵지 않게된다."
일반사람들이 달성하기에 허들이 너무 높습니다.
갠적 의견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통틀어 스님중에 부처에 이르른 분이 한명도 없는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냥 부처상에 절하고 윤회사상 도입하고 하면서 적당히 타협하면서 종교화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