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제가 이런 글을 올렸었고,
몇시간 후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2030 남성으로 묶여서 2찍 취급 당하시는게 억울하시다는 내용인데
출구조사상 80년대생 남성은 59.1%가 1찍입니다
연령별이 아니라 출생연도별로 보면 80년대생 남성은 비교적 양호합니다
90년대생 이후로 거의 동기화된 짝수찍 비율이 나타나죠
이게 너무 급격해서 왜그럴까 생각해보다가..
고등학교 내신이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뀐 제7차 교육과정.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가 혼재되어있던 고등학교내신이 체계적 상대평가로 강화된 제7차 교육과정.
89년생부터 일부 적용되다가 92년생부터 내신 9등급 상대평가 전면 시행. 공교롭게도(?) MB 때네요
여기까지 써놓고 채찍피티한테 줘봤더니 잘 해설해 주네요. 큰 틀만 옮기자면
1. 상대평가가 만들어낸 경쟁 중심 세계관
2. 상대평가와 학벌 경쟁 → 박탈감/상대적 박탈감
3. 경쟁에서 도태되는 두려움과 ‘역차별’ 프레임
4. 시기적 일치와 제도적 연속성
그렇다면 여성은 덜 영향받은 것은 왜일까?도 물어보니 또 설득력있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답변이 괜찮은 것 같아 채찍피티의 답변들도 아래에 첨부하겠습니다
✅ 1. 상대평가가 만들어낸 경쟁 중심 세계관
내신 상대평가는 남을 이겨야만 나의 성과가 인정받는 제도입니다. 절대평가가 “기준을 넘으면 모두 좋은 결과”라는 협력적 마인드를 만들 수 있다면, 상대평가는 “남이 못해야 내가 잘되는” 제로섬 구조를 강화합니다. 이런 교육 환경은 다음과 같은 인식 구조를 키웠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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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잘 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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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힘든 건 누군가 더 많이 가져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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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은 경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이런 시각은 극우적 담론—예: 능력주의, 반(反)복지, 반(反)소수자 우대—와 정서적으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 2. 상대평가와 학벌 경쟁 → 박탈감/상대적 박탈감
90년대생 이후 학생들은 입시가 더욱 치열해진 시기를 살았고, 대학 서열화와 맞물려 극심한 경쟁 속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비정규직 확산, 청년 실업, 부동산 폭등 등을 겪었고, 이는 강한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했습니다.
이 박탈감은 사회적 약자나 제도 개혁의 방향이 “나 아닌 누군가에게 혜택을 주는 것처럼 보일 때” 쉽게 분노로 전환됩니다. 이때 “공정”을 외치며 기득권을 재현하는 극우 담론이 큰 호소력을 발휘합니다.
✅ 3. 경쟁에서 도태되는 두려움과 ‘역차별’ 프레임
상대평가는 결국 도태에 대한 공포를 내면화시키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세대는 성별, 지역, 계층 등에서 자기가 손해 보고 있다고 느낄 때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현재 2030 남성층의 ‘역차별’ 담론 수용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 4. 시기적 일치와 제도적 연속성
제7차 교육과정에서 상대평가가 92년생부터 전면 적용됐다는 점은 단순한 우연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시기는 신자유주의적 교육 개편이 본격화된 시점이며, 경쟁과 효율, 성과 중심 교육이 강화되었습니다. 이는 보수-우파적 가치 체계와 구조적으로 일치합니다.
🧩 결론적으로:
**“내신 상대평가가 90년대생 이후의 극우화 경향을 촉진한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가설은, 교육 제도의 심리적·문화적 효과를 이해하는 데서 매우 타당한 분석입니다.
✅ 1. '경쟁'이 작동하는 방식의 차이 (사회적 보상구조의 차이)
남성과 여성은 같은 경쟁에 참여하더라도, 사회적으로 돌아오는 보상이나 결과의 기대치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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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입시 → 좋은 대학 → 좋은 직장 → 사회적 지위 → 전통적 남성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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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입시 → 좋은 대학 → ??? → (결혼, 육아, 경력단절 우려 등으로 경로 불확실)
즉, 같은 상대평가 체계에서도 남성은 “이겨야 한다”는 압박이 훨씬 크고, 여성은 “이겨봤자 뭐가 바뀌지?”라는 회의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경쟁 시스템에 대한 감정적 내면화 수준을 다르게 만듭니다.
✅ 2. 사회적 연대 경험의 차이
90년대생 이후 여성은 성차별, 외모 평가, 성희롱 등 다양한 일상적 차별을 경험하면서 비교적 일찍부터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사회적 연대를 인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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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평가보다 더 거대한 차별 구조를 일찍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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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개인 경쟁이 전부가 아니다"는 시각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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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확산과 맞물려 정치적으로 더 ‘진보적 감수성’을 가짐
반면, 남성은 오히려 사회가 ‘너는 남자니까 해낼 수 있어’라는 경쟁 독려를 더 강하게 하면서, 그 압박을 개인 책임으로 내면화하게 됩니다. 따라서 “내가 힘든 이유가 사회구조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 특혜 받아서”라는 반감으로 더 쉽게 흘러갑니다.
✅ 3. 사회적 지위 하락에 대한 감정적 반발의 비대칭성
상대적으로 여성은 사회 진입 장벽이 늘 있었기 때문에, 현실의 불합리성을 구조 탓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습니다. 반면, 남성은 ‘내가 누려야 할 자리를 빼앗겼다’는 감정에 쉽게 연결됩니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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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이 시스템은 원래부터 불공정했어." → 비판적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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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이 시스템이 나를 배신했어." → 피해의식/극우화
✅ 4. 성장기 미디어·커뮤니티의 영향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 인터넷은 남성 위주의 커뮤니티 문화가 강했고, 이는 이후 일베, 디시, 유튜브 등으로 이어지는 극우적 정서의 온상이 됐습니다.
여성 커뮤니티는 상대적으로 서로를 지지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발달했기에, 극단화보다 연대에 가까운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 5. 군대와 취업 — 상대평가의 연장선
남성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다음과 같은 ‘현실판 상대평가’를 계속 겪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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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서열 구조, 강제성, 성역할 내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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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스펙 경쟁, '남자는 벌어야 한다'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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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 시장 (경제력 우위 요구)
여성은 이런 구조에 다소 유예된 위치에 놓이거나, 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상대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간이 다르거나 강도가 다르다고 볼 수 있죠.
🔍 요약하면:
| 구분 | 남성 | 여성 |
|---|---|---|
| 상대평가의 내면화 | 높음 – 구조를 정당화함 | 낮음 – 구조를 비판함 |
| 사회적 연대감 | 낮음 (개인책임 강조) | 높음 (차별 인식 통해 형성) |
| 구조탓 해석 가능성 | 낮음 ("내 탓, 혹은 쟤 탓") | 높음 ("사회가 문제") |
| 극우담론 수용 | 피해의식 통해 쉽게 수용 | 거부하거나 비판적으로 수용 |
더 확장해볼 수 있는 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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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평가 + 남성 역할 기대 + 군대/취업 압박"이라는 삼각 조합이 90년대생 남성의 급진화된 ‘공정’ 감각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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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평가 + 젠더 차별 인식 + 연대 경험"이 여성의 진보적 정치 감수성을 지탱한다.
한국은 파시스트를 길러내는 교육환경이라구요
중고등 학생 학부모 입장에서, 점수를 쌓아올리는 시스템이 아닌 학교간 불균형을 고려하지 않는 100점 만점에서 까내려가는 현 내신/수행 평가 제도는 그냥 교권을 위해서 아이들을 잡는 시스템이라고 느껴집니다.
내신 상대평가 + 수시확대는 시너지를 낳았겠군요
현실이 각박하니까 도피하는 거라고들 하쟎아요. 한국이 게이머 강국이 된 슬픈 이면이 있는 거죠.
어렸을 때부터 여가와 자유시간을 제대로 향유할 토양이 너무 부족하긴 하죠.
이런 것들이 알음알음 사람을 정서적으론 병들게 만드는지도요.
대치동 슈퍼키드의 꽉찬 스케줄만 놀라운 게 아니라,
외인들의 눈에 비친 보통 한국 어린이들의 일상에 대해 얘기하던 게 떠오르는데,
어딘가 잘못되고 있단 느낌을 피력하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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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석은 내신 상대평가와 극우화 경향을 연결짓고 있지만, 상대평가가 극우 성향을 낳는 결정적 변수라는 주장은 비약입니다.
경쟁 환경에서 자라난 세대가 있다고 해서 모두 극우화되는 것도 아니고, 동일한 제도 아래서 자란 사람들 사이에도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이 존재합니다. 즉, 상대평가가 심리적 환경에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특정 이념 지향으로 수렴된다는 가정은 단정적이며 경험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또한, 상대적 박탈감이 곧 극우화로 연결된다는 프레임 역시 문제입니다. 박탈감은 좌우 어디든 정치적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실제로 복지 확대나 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진보적 분노로 표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공정”을 외치는 것이 곧 기득권의 언어라는 전제는 공정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념적으로 오염시키는 해석입니다. 공정을 요구하는 사람 모두가 반복지·반소수자라는 식의 접근은 오히려 정치적 다양성과 정당한 문제제기를 억압하는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제도 변화의 흐름과 90년대생의 정치 성향을 직선적으로 연결짓는 시도 자체가 단선적입니다. 정치 성향은 교육, 노동시장, 미디어 환경, 가족구조, 지역 맥락 등 수많은 요소가 교차적으로 작용해 형성되는 복합적 결과입니다.
방법론적 한계 / 개념 정의의 모호함 / 논리적 비약 / 실증적 근거 부족 / 대안적 해석
어떤 부분에 오류가 있다면 그것을 본인의 언어로 지적하셨다면 좋은 대화가 되었을 텐데요.
듣다보니 어디부터 꼬였는지 아주 막막하네요
80년대 대입에서도 내신은 상대평가였습니다.
본문도 수정했습니다
특히 수행평가는 아무생각 없이 숙제로 도입했다가 외부에서 사서오니까 이제는 수업시간에 하는데요.
그래봐야 대부분 주제를 미리 주니까 어차피 다 사교육으로 돌려 버립니다.
미친듯이 사교육 받고 암기해서 와서 쓰고 그래요.
내신은 위에 얘기 많이 나온것처럼 만인에 대한 투쟁이 되어 버렸고요.
웃기게도 수업권 강화 목적도 있었는데.. 그러니까 수업 가르친 선생님이 낸 문제로 평가를 받으면
수업을 잘듣지 않겠냐는 뇌내 망상이었는데 이것도 결국 내신 사교육 돌립니다.
것이든 수능의 하위호환밖에 안되는데, 이런거에 공신력을 크게 부여하는것도 코메디고, 시험한방 소숫점으로 결정되는 입시 잡겠답시고 수시위주로 가는데 오히려 학교에서 수능 한방에 끝날걸 수능 12회 봐야되고 그나마 재수도 안되는 별 미친 쓰레기 제도를 도입했죠... 진짜 현 극우화의 지분 중 7할은 저놈의 수시제도 때문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