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없는 기술정치는 제2의 개장사 정치가 될 것>
1. 노무현 대통령의 날입니다. 지역주의 극복, 기득권과 맞선 원칙과 가슴의 정치, 국익우선 현실외교, 정치검찰 청산의 숙제, 진보정치의 탐구....너무 많은 것을 남기고 가신 노무현 대통령님을 다시 기리고 그리고 추모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느껴지는 그의 깊고 크고 따뜻함을 더 존경합니다. 죄송함이 깊었던 정치적 곡절의 인연이 있기에 일찍 가심이 늘 더 아쉽고 더 아픕니다.
돌이켜보면 18년의 방랑을 거쳐 정치공학보다 국민과 하늘을 무겁게 생각하는 투철한 국민주권론자, 당원주권론자가 되어 정치에 돌아온 것은, 노무현대통령님과 얽히고 설켰던 2002년 대선경험에 대한 오랜 반성과 반성의 반성의 결과였습니다. 김대중의 바다에서 출발한 저는 그렇게 노무현의 활화산을 함께 새기는 정치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사법테러를 걱정하시는 한명숙, 명계남 두 분과 통화를 할 때 울컥했습니다. 제가 늘 원칙과 지혜를 얻게 되는 이해찬, 유시민 선배님들까지, 노대통령을 따르던 사람들에게는 노대통령님의 진정어린 DNA가 이어졌음을 느낍니다. 2002년 단일화의 선택을 합리적 충정이라 품어주셨던 노대통령님의 큰 따뜻함에 두고두고 좋은 정치로 답하자 다시 각오합니다.
2. 2002년 대선 경선. 후보 노무현이 당시 대세 이인제를 공격하는 이유를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원칙의 씨앗을 지키지 못하면 결국 허망한 거품처럼 사라진다는 것을 그후 세월을 거듭하며 절감하며 새겼습니다. 원칙이 아니면 결국 반드시 문제가 된다는 것을, 원칙이 틀렸을 땐 적당히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철저하게 싸워야 한다는 것을 그로부터 배웠습니다. 외부를 향해서도 내부를 향해서도 싸울 땐 싸워야 한다는 DJ의 가르침도 결국은 같은 맥락임을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민주정부 출신의 총리를 사쿠라라고 직격할 때도, 헌법과 국민을 배신한 대행총리를 출마장사라고 비판할 때도, 노무현의 원칙정치를 떠올리며 개인적 인간관계때문에 주저되던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3. 질 수 없는 선거, 지면 대죄를 짓는 선거의 막판입니다. 후보의 안위까지 걱정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에 긴장과 피로가 극심합니다만, 반드시 버텨내 국민들께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지금은 방심하지 말고, 언행을 절제하고, 선거운동의 진지함을 강화하고, 후보 각각의 키재기가 아니라 내란극복이라는 이번 선거의 본령을 회복해야 할 시간입니다. 남은 열흘 국민 모두의 간절한 투표 참여를 구하려면 무엇보다 우리 자신, 후보도 의원들도 당도 절박하게 국민과 하늘의 도움을 구하던 12월 3일 그 시간의 간절함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느슨하면 죽습니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최대의 위기입니다. 선거는 느슨하면 뒤집힙니다.
4. 기왕 노무현 대통령님의 날이니 그가 남긴 원칙의 교훈에 기대, 가장 젊은 후보인 이준석 후보에게, 조금 먼저 정치를 시작해 굴곡과 부침과 반성의 시간을 겪어본 정치동료로서 한 말씀 전합니다.
원칙과 철학이 없는 계산의 정치나 속내를 감춰든 머리좋은 기술정치는 결국 다 보입니다. 저같은 사람도 일정하게 기대했던 젊은 대선후보에게서 나라의 장래를 진심토로하는 뜨거움이 아니라, 기술에 기술을 더해가는 편법과 갈라치기의 잔기술만 자꾸 느껴져 안타깝습니다.
손사래를 치며 부정하는 내란세력과의 단일화도 진심이 아니라 때를 기다리는 말기술로 느끼는 제가 지나친 겁니까? 제가 계엄을 경고했을 때처럼 시대착오라 가벼이 넘기실 겁니까? 이미 윤석열 개장사로 국민고통에 공동책임이 있는 분께서 제2의 개장사 우려와 말끔히 선을 긋는게 그리 어렵습니까? 그 현란한 말들이 결국, 사전투표 이후 구국의 전격 단일화 결단을 발표하며 개혁신당 이름으로 국민의 힘 헤쳐모여의 정치적 성과를 내세우고 0.7% 승리의 역전드라마를 다시 쓰자고 입장전환할 이준석 식 차기 대비 보수 당권행보의 전주곡으로 들리는 것이 제 과잉상상입니까?
절묘하게 때맞춘 어제 명태균씨와의 통화에서, 알고보니 비루했던 명태균 꾀주머니와 삽질을 변명할 때 보였던 이준석답지 않은 불명료함이 다시 보이는 건 왜입니까? 나올 때부터 돌아갈 길을 찾던 원조 박근헤키즈의 정치철학이 보수회귀인지 제3의 중도인지 한번이라도 철학적 근본고민을 해본 적은 있습니끼? 하버드 출신임을 뻐기는 기득권 정치의 초라함을 만천하에 알린 직전 대통령 대행의 무원칙정치가 붕괴한 것을 보며 같은 하버드 출신으로서 과연 어떤 교훈을 발견합니까? 집요한 젠더 갈라치기와 트집잡기의 기술 외에 젊은 후보다운 국가적 백년대계의 웅장한 포부와 정책을 발견 못하는 아쉬움은 저만의 것입니까?
빙빙 돌려 말하지 않겠습니다. 내란극우후보 김문수와 내란옹호 국힘당과 합칠 겁니까? 아닙니까? 국힘이든 개혁신당이든 다른 제3의 이름이든, 결국 김문수 후보의 손을 들 겁니까? 아닙니까? 명태균 아바타 잔기술로 김문수 아바타 개장사를 다시 벌이실 겁니까? 단순명쾌하게 하버드생이 아닌 초등학생도 알아듣게 “정치생명을 걸고 단일화 안한다”고 명쾌하게 국민께 밝힐 수 있습니까?
단일화가 무섭거나 우리가 질까봐 두려워서가 아닙니다. 야합단일화는 국민의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원칙없는 야합은 백번을 이루어져도 무의미한 뺄셈이고, 정치공학으로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는 국민주권의 시대정신 앞에서 무섭게 쫒겨날 것입니다.
시대정신은 나이젊음을 편들지 않습니다. 백범 김구의 노익장이 변절한 청년유학생보다 푸릇한 상록수로 민족의 정기를 지켰습니다. 명태균 키즈로, 개장사 재탕으로 이번 대선을 통해 한국정치에서 영구퇴장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이준석 후보의 몫입니다. 노무현의 날, 노무현에게서 무엇을 배울까를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시길 권합니다.
'죄송함이 깊었던 정치적 곡절의 인연'
'노무현대통령님과 얽히고 설켰던 2002년 대선경험에 대한 오랜 반성과 반성의 반성의 결과'
그리고 노무현대통령을 이해하지못했던 부분에 대한 후회와 소회도 다시한번 언급했고요.
이 글에 대해서 대세편승만 잘했다고 말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겉을 보며 지금 당장을 지지하고 박수치는건 누구나 할수 있어요. 하지만 과거를 기억하고 원칙에 따라 불합격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서도 큰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은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닐겁니다. 큰 정당이 유지될수 있는 것은 오히려 저 포함 당장에 박수치는 분들보다는 그렇게 지켜보고 버텨주는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공감합니다.
이번 한덕수 사태 처럼 그때 당시 후단협 사태는 저에게 너무 쇼킹해서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차라리 오늘 같은 날은 자중자애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김민석 의원님이 대세편승이라고요? 뭐 얼마나 알고 이렇게 애기하는 겁니까? 그 일 이후의 일들은 알고 애기하는 겁니까? 지금 민주당이 그냥 대세편승한 의원을 저 중요한 자리에 그냥 올려주리라 생각하는 겁니까? 그 일 이후에 민주당 복귀 후 맨 아래 자리에서 10년 넘게 알게모르게 민주당 위해 일해 온 분입니다. 의원직 없을때 모두들 모를때 꾸준히 민주당 위해 일해왔으니 공천 받고 다시 민주당에서 뱃지 단겁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매도하지 마십시오.
엉뚱한 곳에 억장을 내시는데, 이준석이 공보물 노무현 팔이야말로 기가 막힐 일이에요
저도 그때 콘토토님이 뭐라하실지 궁금합니다.
세상이치를 다 관통하신것처럼 하시면서
왜 이리 삐딱함이 느껴지는걸까요.
노무현이든 이재명이든 백프로 선인, 철인이.아닙니다.
다 나름의 쓰임새대로 사대에 맞게 쓰여지고 스러져갈뿐인데
좀 과민하신듯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63313CLIEN
이런말 할 자격 된다고 봅니다.
애초에 감히 나를 가르치려든다는 생각부터 먼저 할꺼예요. 저 천박한 쓰레기는요.
전 이재명 이후 민주세력의 후발주자로 김민석 의원도 손색 없다고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젊은시절의 그 총기를 다시 보여주세요
사람이라면 누구든 과오가 있고 그 과오를 통해 성찰하며 성숙해지는 법입니다.
만약 노무현 대통령이 지금의 김민석을 보면서 무어라 말씀하실까요?
그리고 엄청나게 통렬하게 반성하셨습니다.
더 이상은 되뇌이며 되씹지 맙시다.
지금은 아니지만, 살인죄 조차도 공소시효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민주당 선거운동의 방향도 크게 바뀔것으로 생각됩니다. 진중함과 엄격함으로 무장하고 남은 기간동안 축제같은 떠들석함보다 절박한 긴장감으로 전투에 임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