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0 KST - Kyodo News Service - "쌀 사본적 없어" 망언으로 비난여론이 폭발하는 가운데 결국, 망언의 당사자인 에도 다쿠 농림수산성 대신이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타전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 에토다쿠 농림대신, '쌀 사본적 없어' 망언. 자민당 바람잘날 없어.
일본 총리대신 관저의 내각 수뇌부는 에도 다쿠 농림수산성 대신을 경질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집권 내각 농림수산성 대신 에토 다쿠(자민/중의원/미야자키현 2구)는 지난 18일 시가현에서 열린 자민당 정치자금모임 "정경 세미나"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최근 쌀가격 파동에 즈음해서 (저는 쌀을) 사본적이 없습니다. 지역구 후원자분들이 쌀을 많이 보내주시고 후원하시니까... 제가 (쌀가게를 열어서) 팔아도 될 정도로 저희집 창고에 쌓여 있어서요"
- 에도 다쿠 / 일본국 내각 농림수산성 대신 -
이 망언이 보도된 이후 일본 사회는 벌집을 쑤셔놓은 형국이 되었습니다. 당장 19일과 20일에 일본 쌀값 상승률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가 하면 야당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거기다 에도 다쿠 대신이 망언을 수습한답시고 내어놓은 말이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는등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집사람도 저에게 화를 내며 전화를 했습니다. 분명 집에 쌀이 없어서 장보러 가서 쌀을 사는데 대체 왜 그런 말을 했냐고요. 저희집 창고도 작은 편이여서 쌀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을 수도 없습니다. 변명처럼 들리시겠지만 사실 제 지역구인 미야자키현에서는 '밥을 많이 먹으면 팔 수 있을 정도로 집에 쌀이 많다'라는 표현도 있어요. 그러한 표현의 연장선장에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 에도 다쿠 / 일본국 내각 농림수산성 대신 -
기자들에게 미야자키 방언표현이었다고 변명하는 에도 다쿠 대신의 발언은 불길에 기름을 끼얻었습니다. 당장 20일부터 TV 버라이어티쇼에서 난타전이 이어졌고 일본 야당들은 공동으로 에도 다쿠 농림수산성 대신의 해임결의안 제출을 결의했습니다.
자민당 내부 역시도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졌습니다. 자민당 정조회의를 시작으로 당 3역 모임, 중진의원회동 등이 이어졌고, 에도 대신의 사퇴는 없다던 이시바 총리도 결국 경질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교도통신이 전하고 있습니다.
하긴 뭐 대대로니...
궁극적으로는 의회민주주의 제도가 맞다 생각하지만 저런거보면 한사람만 어케하면되는 대통령제가 현실적인 것도 같고요...
의원내각제 같은거 하면서 귀족화 막을 방법은... 인간에겐 무리일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