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책소개 코너에서 정혜승 대표가 다룬 책의 주제는
왜 보수당 집권시 자살과 살인이 증가하는가 입니다.
강유정 교수도 겸공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고 하네요.
제목: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 제임스 길리건 저
"보수가 집권하면 언제나 사람들이 더 많이 죽는다"
정치와 죽음의 관계를 밝힌 정신의학자의 보고서
김어준
상식적으로 쉽게 이해하는 것이, 보수는 자본에게 힘을, 권력을 주죠. 그런데 진보는 인권에게 힘을 주려고 하잖아요? 그 결과라고 봐요.
보수가 집권하면 항상 큰 기업들에게 세금혜택 주고, 큰 기업의 이름 거론되고, 계속 나오니까 경제가 좋아지나보다.. 자기들도 그렇게 주장하고. 근데 실제 데이터는 그렇지 않다는거쟎아요? 우리는 사기당해온거예요. 100년간."
정혜승
그래서 이런 얘기를 하면서, 우리 그만 속자. 100년 데이터를 봐라. 미국도 그렇고. 우린 왜 이런 데이터가 없지?
- 왜 유권자는 불평등과 폭력을 증가하게 하는 보수정당에 표를 던지는가?
- 왜 공화당 대통령들은 왜 불평등과 폭력을 조장하는 정책을 추구하는가?
- 왜 유권자 99%가 전체 인구 1%에게 나라 전체 재산 40%를 몰아주게 하는가?
자살과 살인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 특히 정치의 문제라고 책은 말합니다.
여기 그래프가 하나 있다. 100년 동안 미국에서 자살하거나 살해당한 사람들의 추이다.
그런데 왜, 공화당(붉은선) 집권기에는 이 그래프가 치솟고, 민주당(파란선)이 집권하면 다시 꺽일까?

“우리가 어느 쪽에 투표하는지에 삶과 죽음이 달렸다.”
“보수가 집권하면 언제나 사람들이 더 많이 죽는다.”
한 세기에 걸친 폭력적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다
수십 년간 폭력 문제를 연구해 온 정신의학자가 어느 날 통계를 분석하다 기묘한 수수께끼에 부딪혔다. 그가 분석한 자료는 1900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의 자살률과 살인율 통계였다. 한 세기 동안 일관되게 자살률과 살인율이 동시에 높이 솟구쳤다가 동시에 급격하게 떨어졌던 것이다. 대체 왜 자살률과 살인율이 같이 움직이는 걸까? 슬프거나 ‘미쳐서’ 자살하는 사람과 범죄적 동기로 남을 해치는 살인자가 어째서 동시에 확 늘었다가 확 줄어드는 걸까?
이 수수께끼에 도전한 사람은 바로 미국의 정신의학자 제임스 길리건이다. 그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눈에 뻔히 보이는 곳에 숨어 있었던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보수 정당, 즉 공화당 출신이 대통령이 될 때마다 온 나라가 자살과 살인이라는 ‘치명적 전염성 폭력’으로 고통받는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00년간 미국의 인구 변화와 실업, 불황, 불평등 같은 경제적 · 사회적 변수의 상관 관계를 보여주는 각종 통계와 기존 연구 성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집권 정당과 자살률 · 살인율 사이에 명백한 인과 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저자소개
James Gilligan
미국의 정신의학자. 하버드대 의대와 뉴욕대 정신의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수십 년간 폭력 행동의 심리적 메커니즘과 폭력 예방책을 연구해 온 폭력 문제의 권위자다.
하버드대 법정신의학연구소 책임자로서 1977년부터 1992년까지 매사추세츠 주 교도소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폭력 예방을 위한 사회심리학적 프로젝트를 실시해 교도소 안의 살인율과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는 길리건 교수가 평생을 바친 폭력 연구의 핵심이 담긴 폭발성 강한 저작이다. 정신분석을 공부한 정신의학자로서 수많은 임상 경험을 쌓은 저자는 자살과 살인이라는 치명적 폭력의 급격한 변화 원인을 추적한 끝에 문제의 중심에 대통령과 정당이 있음을 밝혀낸다.
자살과 살인.. 둘 다 극단적 폭력이죠.
살인은 타인을 대상으로, 자살은 스스로를 살인해서 세상과의 단절을 뜻한다는 점에서요.
권력은 마치 공기와 같아서, 국민 개개인에게,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국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부분) 자살과 살인의 진짜 범인은 실업, 불황, 불평등이고,
모든 걸 개인의 무능력 탓으로 돌리는 기제때문에
무기력과 수치심을 유발하고, 폭력으로 이어집니다.
내가 사회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고 버려졌다고 생각되면,
극우화 된다고하죠.
이 역시 오늘은 아니지만 정혜승 대표가 겸공에서 소개한 적 있습니다.
김어준:
PC앞에서 하루종일 혐오와 분열의 말들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온라인에서의 혐오는 오프라인의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정혜승:
그 얘기를 이 분이 경제학자인데,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접근을 많이하는데 이게 (정치와 경제가)하나더라고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게 '유대관계', 국가와 시민의 유대관계도 중요하지만 시민과 시민 사이의 관계가 단절이 되면 사람들이 서로 내가 신뢰하거나 의지할 누군가를 못 찾고, 그러면 국가가 사회가 나를 보살피지 않아, 내가 굉장히 주변화 되고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분열과 양극화의 자양분이 되는거예요.
이미 나치때 한나 아렌트라는 유명한 철학자가, 전체주의의 구현이라는 책에서 "전체주의는 외로움을 기반으로 삼는다".
김어준:
확실히 일리있는 지적입니다.
정혜승:
인간에게 가장 근본적이고 절망적인 경험이다. 따라서 외로움은 굉장히 사회적으로 봐야되는 문제고, 현실적으로는 책이 나온 이유가, 미국인의 성인 1/5, 독일인 2/3은 다 외롭다. 이 외로움은 사실 잘 보면 당신 탓이 아니다.
1980년대 신자유주의가 나오면서 각자도생, 승자독식.
김어준:
사람을 원자화시켜버렸죠.
정혜승:
원자화시키고, 너 경쟁에서 이겨야한다고 하고. 그런 가치 속에서 관계와 고리들이 먼저 끊어지기 시작한거예요. 외로움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그런 걸 강요하는 풍조로 갔고 대응을 못했고.
미국, 영국의 경우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한 인프라들 관련예산 다 삭감하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없애고.
김어준: 신자유주의 관점에서는 효율이 떨어지는거니까. 여기서 놀고있는거 아니냐. 그런 걸 하나둘 없애면서 사람들이 더 단절되기 시작했고.
생략
따라서 더 넓은 공동체에 엮일 수록 우파 포퓰리즘에 현혹이 덜 된다. 외로움 문제를 단순히 개인적으로 보지말고, 소통의 플랫폼 청와대 국민청원처럼 시민들이 목소리를 더 많이 낼 수 있어야 한다.
같은 취지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정치와 자살율, 수치심, 개인이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의 재평가, 민주주의의 연대(유대관계)를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요.
여기서 수치심은 모든 걸 개인의 능력에 따라 성공이 좌우된다는 <능력주의>와 연결돼 있기도 합니다.
국민을 위해야 하는 정치가 게으를 때, 소수 기득권이 이용하는 논리기도 하고요.
여기서도 민주주의는 결국 각 계층간 단절이 아니라 <연대>가 기반이라서 서로 섞일 수 있는 기회 (예: 공공 시설/서비스 -공공도서관, 도심공원 등)가 많아져야 한다고 합니다.
철학자 박구용 교수가 월말 김어준 (202408 편, 22분경부터) 에서
독일 뮌헨에서 도심 한가운데 강물을 끌어왔는데,
누구나 보드 달랑 들고 찾아올 수 있는 공원이 생기기 전에는
서핑을 하려면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로 한정되고
인스타 같은데서 자랑하고, 사회적 정신적 비교문화가 생기고..
그런 정신적 부작용도 해소된다고도 했습니다.
그래서, 도심 공원은 그 도시 시민의 중요한 생활 척도가 된다고요.
얼마 전 관련 주제를 얘기 나누다가,
물리적인 공공시설 외에, 교육/인공지능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서비스도 공공재가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도 들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도 공교육, 무상교육, 무상급식, 무상교복, 교육 내용에 도덕/연대/공공선/토론 도입 등이 필요한 이유도 적고싶지만 사회주의/포퓰리즘 논란으로 번지지 않게 하려면 어떤 논리가 보강되야 할지 고민입니다. 댓글들까지 보면요.)
두서없이 쓰다가 글이 이미 길어졌는데
꼭 책이 아니더라도 오늘 방송이나 본문에 공유한 기사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수(수구)정권은 관심이 없더라도, 시민들은 깨어있어야 하니까요.
공화당과 국힘이 비슷한 레벨로 보이시나요?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한국 민주당조차 중도에 가까운 포지션입니다. 미국 기준으로는...
두분 다 약간 오해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국힘과 공화당을 비교하기에는... 같은 보수로 놓기에는
공화당 입장에서는 치욕스럽다는 소리입니다.
(참고로 이건 노인자살률의 급격한 감소의 영향이며, 노인자살률 감소는 노령연금 덕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초기에 자살률 급증, 말기부터 박근혜때는 지속감소.
https://kfsp-datazoom.or.kr/international01.do
문재인 정부때는 박근혜때와 수치상 비교해 보면 평균적으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긴합니다.
https://www.index.go.kr/unify/idx-info.do?idxCd=8040
굥정부에서는 확실히 급증한 것 같고요.
2023년 국내 자살자는 2022년 대비 755명이나 증가했고 2024년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32.3%나 증가했다.
https://m.medigatenews.com/news/3673689957
우리나라가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사고나 병이 아닌 '자살'이라는데..
좀 연도별로, 연령/성별/자살원인 등의 분류별 상세 분석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음... 제가 좀 더 강조하고 싶었던 건...
(이명박 이전까지) '좌우 구분없이 증가' 하다가, 이명박 말기-박근혜 기간에 감소했다는 점에서 유추하자면
1) 노인인구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자살율도 계속 증가
2) 국민연금+노령연금의 확대 시행에 따라 노인자살율 감소 > 전체 자살율 감소
즉, 우리 사회는 본문에서 얘기하는 유대, 연대 이전에 (연금을 확대하자 자살율이 극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유추해볼 때) 생존의 문제가 더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가 하는 거죠.
(*참고로, 코로나 시절인 2020, 21년에는 오히려 자살율이 줄었습니다.)
또한 자살율이 드라마틱하게 줄어든 것은 이명박 임기 후기, 박근혜 임기이지만 실제로 기초노령연금이 논의되고 정책적으로 도입된 것은 참여정부시절이고 시행이 이명박, 박근혜 시절에 이루어졌던 것 뿐이므로 연대의 가치가 진보에서 제도에 반영된다는 본문의 주장에 부합합니다.
소개된 첫 책에서도
자살과 살인의 진짜 범인은 실업, 불황, 불평등
이라고 하고요.
(이 부분을 폰트 강조해야겠네요. 회원님 지적을 보니까요)
다만, 저런 불평등 구조를 만들어놓고 개인 능력탓으로만 치부하니
그게 '수치심, 고립, 단절, 폭력', 즉 민주주의의 위기와도 이어진다고 이해했습니다.
크게는 민주주의의 바탕은 연대인데, 그 연대를 깨는데는 먹고사는 문제와 능력주의가 있는 것 같고요.
회원님이 말씀하신 생존문제가
민주주의를 위기로 만드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연대는 사치겠죠.
그래서 라면의 삼시세끼화..라고 했나봅니다. 수구정부에서는요.
연금, 기본소득, 공공의료, 복지 등이
우리나라는 적극 확대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때 고등학교 등록금 지원 2조 예산과 동일한 규모의 예산을 디지털 교과서에 쓴다는 굥정부를 보면, 돈이 없는게 아니라 어디에 쓰느냐가 관건인 것 같아요)
첫 댓글에서 회원님이 미국 공화당과 한국 보수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민주당은 중도쯤 될까요라고 하셨듯,
김누리 교수는 한국의 민주당 조차 유럽(아마 독일이었던 듯 한데요) 극우정당보다 더 보수적..(대학 등록금 지원 사례를 들며)이라고 하셨으니까요.
(소근소근) 첫 댓글은 저 아니어유....
임금 줄이고,
근로시간 늘리고,
공공영역 민영화 시켜 가격을 올리고,
사람들 간 경쟁 심화시키고
다 서민들 잡는 정책들 뿐이라
사람들 죽어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 정치적 이해에 따른 이간질
전체 인구의 1%가 나라 전체의 재산 40%를 가져가는데 나머지 99%가 동의하는 것은 마법이 아니라 전략이다. 이간질과 차별이 핵심 도구다.“
첫번째 책 소개기사 발췌입니다.
저는 현재 진행형으로 클리앙/다모앙에서 게릴라성으로 이슈가 불탈때도 느낍니다.
성별갈등은 항상 점화 대기하다가 언제든 폭발하고, 무인점포는 공권력의 사유화라며 소상공인을 타겟할 때도 그렇고요.
사실 무인점포는 그만큼 사회의 치안, 즉 대중이 누리는 안전망이 탄탄하게 갖춰진 사회라는 증거입니다.
어디든 양심없는 사람들은 무인점포 외에도 있는데도 불구하고(예: 벌금 수십배 장사) 그런 특정 사례들을 무인점포가 상징하는 것처럼 부각해서 을끼리 싸움하는것도…
주호민 사건때도 악당이 선생이냐 주호민이냐를 따졌지 교육시스템 자체의 문제를 개선하려는 논의는 거의 찾기 힘들더라고요.
또 가장 자주보는 표현 중 하나가 “자기들 잘못이지 누굴 탓하겠어. 알아서 해결해야“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대다수가
사회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없어서 혼자서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돕거나 연대할 필요도 못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러한 ‘고립된 외로움‘이 전파되는걸 클량 다뫙에서도 느끼는거죠.
내가 힘들어죽겠는데, 다들 각자 알아서하기!
무기력과 단절..
그건 항상 수구세력에 유리한 국민정서 토대죠.
정작 합법적으로 구조화된 착취체계를 만들어낸 권력에 주목하지 못하게 만드는 디바이드 앤 룰 전략에 휘둘리는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