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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한국 정치도 히딩크처럼(중도층, 부동층에게 드리는 제언) 5

18
2024-04-19 05:54:37 94.♡.101.49
토스트00

히딩크 감독이 유퀴즈에 나왔네요. 그리고 '오대영'이라는 당시 별명을 웃으며 회상하네요.

2002년 당시를 기억합니다.

히딩크 감독은 선후배 서열에 기반한 한국 축구의 폐쇄된 문화를 없애려고 했고

한국 축구의 문제점이 '체력'이라는 전혀 새로운 시각의 해법을 내놓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모든 선수의 멀티 포지션 훈련.

이거 하느라고 프랑스에 5대0, 체코에 5대0으로 지고, 국내 여론이 난리가 났죠.

특히 밥그릇 뺏긴 국내 지도자들, 당장 베스트 11 확정해서 여러 개 전술을 반복학습 시켜야 한다고 난리였죠.

그때 그 여론은 지금의 조중동과 닮았고, 국내 지도자들의 해법은 장시간 노동, 새마을 정신에 의존하는 국짐당 집단의 경제 철학과 일치합니다.


월드컵 16강에서 0대 1로 뒤지자, 홍명보를 포함한 최후방 수비수 주전 3명을 다 빼고(홍명보는 남길 줄 알았음. 그때 모두가 충격을 받았죠) 공격수 3명을 넣고 1골을 넣고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에 들어갔을 때 수비가 부실해서 금방 질 줄 알았는데, 멀티 포지션 훈련을 잘 해두었기 때문에 수비가 단단하게 잘 버텼죠. 정말 신기했습니다. 한 골 만회하고 바로 무너지는 게 한국 축구였는데. 그리고 8강, 4강...


이런 생각이 듭니다. 히딩크 감독을 끝까지 믿었던 것처럼 지금의 민주당을 끝까지 믿어봅시다.

물론 TK 같은 찐국짐당 지역, 지지자는 이런 말에 절대 흔들리지 않을 거 압니다.

이러한 부탁은 부동층, 중도층에 하는 겁니다. 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시절의 성과를 상당히 높게 평가합니다.(보수 언론은 엄청 비판하고, 실제로 부동산 관리는 실패했지만). 민주당에 실망도 많았을 겁니다.

하지만 정치가 최선이 아니면 차선, 차선도 없으면 최악 대신 차악을 뽑는다는 것처럼, 그래도 민주당이 차악은 되지 않나요?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을 겪으면서 국짐당은 절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민주당에 실망할 때 민주당보다 나은 세력을 뽑는 건 괜찮지만, 국짐당은 절대 아니지 않나요?

민주당의 대안 세력이 확실히 나오지 않는다면 함 믿어보고 20년 정도 밀어줘 봅시다.

핀란드도 진보 세력이 20년을 집권하면서 복지 기반을 다졌기 때문에 우파 정권이 들어서도 그걸 뒤집지 못한다고 하네요. 국짐당이 의료/전기/수도 민영화를 실시하게 해서 그걸 뒤집지 못하게 하실 건가요, 아니면 민주당이 복지 근간을 마련해서 그걸 뒤집지 못하게 할 건가요?(노령 연금은 이제 국짐당이 집권해도 없애지 못하죠). 


히딩크를 끝까지 믿었던 것처럼, 민주당도 차선이든 차악이든 믿어봅시다. 아니 국짐당만 찍지 맙시다.



토스트00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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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5]
znoj83
IP 124.♡.160.173
04-19 2024-04-19 06:06:56
·
음... 저는 민주당지지자들의
무지성 문재인정권 지지가
중도가 돌아선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글쓴이 마음은 잘 알겠군요
/Vollago
hash
IP 115.♡.150.48
04-19 2024-04-19 07:21:15 / 수정일: 2024-04-19 08:11:20
·
@pinson님 빠가 까를 만든다는 얘기야 있지만, "지지자" 때문에 "정당"에게서 돌아서는 건 꽤나 이상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긴 하지만 엄연히 별개의 존재인걸요.

지지자가 밉상이든 말든 정당의 활동이 올바를 수 있잖아요. 극성팬이 있다고 아이돌 본인이 나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듯이요.

어디까지나 참고만 할 뿐, 나의 최종 지지 여부는 주변 "지지자"를 보고 하는 게 아니라 지지 대상인 "정당"의 활동을 보고 결정함이 온당하지 않은가 합니다. 대상 그 자체가 아니라 주변인으로부터 나의 태도를 결정하는 건 그만큼 정치에 대해 자기 주관이 부족한 채로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그런 현상이 일정 부분 현실에서 벌어지는 것도 사실인데... 지지자들이 무지성 지지를 그만둔다고 중도들의 자기 주관 부족이 크게 개선될 것인가는 조금 의문입니다.

추가: 지지자들이 주변인들에게 자기 지지의 이유를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다닌다면 도움이 될까요? 아무리 합리적이라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은 비일비재하고, 말씀하신 "무지성 지지"가 중도층에서 돌아서는 폐해가 바로 감정적 다툼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던가요? 지지자들의 공격성과 우월의식이 꼴보기 싫다는. 기껏해야 바른말 하는 밥맛 소리나 듣지 않을까요?

그럼 반대로, 지지자들이 중도층에게 친절하고 겸손하기만 하면 그 판단이 비합리적이라도 괜찮을까요? 그런 식으로는 친한 친구 따라 나쁜 정치인의 악행에도 눈 감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우리가 남이가"는 건강하지 못한 것일 텝니다. 그리고 "중도층에게 친절"을 정당의 책무가 아니라 지지자의 책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생각할 거리가 있습니다.
diynbetterlife
IP 220.♡.37.28
04-20 2024-04-20 18:12:42 / 수정일: 2024-09-18 19:21:45
·
「@pinson**님」

김민새가 노무현한테 한 짓은 다들 알고 지지하는거됴???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804297?c=true#148530993CLIEN

음... 저는 민주당지지자들의
무지성 문재인정권 지지가
중도가 돌아선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글쓴이 마음은 잘 알겠군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705711?c=true#147769115CLIEN

추미애만이 국회의장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도
공신당 논리 아닌가요?

5년전에 이재명이 문 다음 대권해야 된댜라는
의견에도 마녀사냥했었었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707351?c=true#147774188CLIEN

저는 부들부들로 봤는데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707842?c=true#147781604CLIEN
diynbetterlife
IP 118.♡.2.169
10-05 2024-10-05 19:38:11
·
「@pinson*znoj83
제리와톰
IP 121.♡.153.234
04-19 2024-04-19 06:10:59
·
말씀에 대부분 동의하고요..외람된 얘기지만 히딩크 오대영 닉네임의 상당한 지분은 본인이 네덜란드 감독하면서 우리나라 오대영으로 🐕털었었쥬..그게 시작이었쥬..ㅜㅜ(30년 가까이 지난 지금두 안잊혀지는 베르캄프의 공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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