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박제, 빈댓글, 신고과 같은 유저들의 자정작용이 철옹성과 같았죠.
때문에 작업세력들이 쉽게 선전선동을 하지 못했고,
그러함 덕분에 사람들이 클린한 사이트를 더 찾아주게 되면서, 정상적인 유저의 자정작용이 더 강화되어 소수의 작업세력이 더더욱 힘을 못쓰는 선순환이 있었어요.
근데 그 철옹성이 유저가 아닌 운영자에 의해서 한방에 박살이 나버리네요.
유저들의 노력은 물거품이자 의미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자정작용과 컨텐츠를 생산해주려는 원동력의 상실입니다.
그런 사이트가 제대로 살아 남겠나요?
뭐, 정상유저 다 떠나고 성향이 다른 유저층이 유입되어 일베 놀이터가 되면 트래픽이 유지되거나 올라갈 순 있겠네요.
트래픽만 올라가면 좋다고 할건가요?
일베들 놀이터가 되어서 트래픽만 빨아먹으면 그만이신가요?
자식들한테 일베나 살코 같은 인식의 사이트 운영한다고 부모 직업 소개를 하면 안 부끄럽겠나요? 저라면 부끄러울것 같아서 그렇게 취급받지 않도록 노력할텐데요.
그간 '나는 클리앙 한다'고 숨기진 않는 수준의 인식선이었는데
이제는, 지금은 남한테 추천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지금 개인적인 사정으로 해외에 나와있어서 이슈 따라가는게 좀 늦었고(데이터가 참 안터지네요..)
시기마다 글을 적다가 취소하고 했었습니다.
해당 의식 흐름과 행동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초기)비교적 비호
'음.. 왜 이렇게까지 액션이 기시감이 들 정도로 바뀐거지? 설마 극우들이 눈꼴사나워하는 친민주적 성향 사이트 날리고 싶어서 압수수색이나 고소고발이나 세무조사라도 당했나?'
2. (운영A의 추가 대응을 보고) 견제
'이러면 나가린데..짤'
'운영진이 방향을 틀 수 있는 여론에 공감과 댓글로 힘을 실어줘, 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게 유도'
3. (운영A를 포함한 운영진의 여전한 스탠스) 적대
'선현타. 이렇게 클리앙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해준것에 대한 현타'
'후분노. 과거에 봤던 클리앙 소송 사용기가 떠오름. 이 글이나 리마인드 시키게 모공에 간결하게 다시 올릴까? 고민하다가 여기까지는 아직 실행에 옮기진 않아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1065030CLIEN
'왜냐하면 사이트를 이렇게까지 끝까지 선넘어서 적대하면서까지 바꿀 생각은 없고, 그냥 적절하게 사과하고 깔끔하게 원복한다면 유저들은 다시금 일상으로 충분히 돌아갈것이기 때문'
4. 현 시간부로 클리앙 글 댓글 최소화.
눈팅시 애드블록 활성화.
트래픽 감소 불매.
그리고 다른 사이트 물색 및 이주 준비.
향후 결말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서 모든 글 댓글 펑 or 삭제 예정.
이렇게 진행중입니다.
운영진들이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야이~ㅎㅎ 그래서 클량 안볼거야?ㅋㅋ'
'그럼 하지마 콰아아아'
같은 유명한 소비자를 기만하던 밈과 같은 딱 망하기 좋은 사고방식이 아니길 바랍니다.
사이트 운영자는 그것을 수치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니 현재는 관망 상태로 두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가 사업장이고 유저 트래픽이 돈줄은 맞는건가 싶죠
디시는 디시 분위기의 유저가 있고 펨코는 펨코 분위기와 연령대 또 딴지는 딴지대로 뽐뿌는 뽐뿌대로
클리앙도 마찬가지로 유저들의 성향에 따라 선택되어진 커뮤니티 사이트이죠
그러니 비슷한 분위기와 성향의 사이트는 서로간에 파이를 갈라먹는 형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곳이 타 정치성향이나 타 개인들의 취향의 사람들에게 잠식된다면 예로 디시나 펨코 같은 유저들이 일부 또는 다수가 온다고 하면 그쪽 커뮤니티 운영진은 자신들의 트래픽 일부를 빼앗기게 되겠죠
사업자 입장에서는 그 트래픽을 되찾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할테고 점령 한다고 해도 유저들 다 떠난 마당에 재미없는 이곳에 궁디 깔고 앉아서 우리집이려니~ 하고 남아있을 사람도 몇 없을거에요
마찬가지로.. 성향과 취향에 따라 모인 집단인 이곳 커뮤니티 유저들도 자신들과 비슷한 성향의 커뮤를 찾아 거기서 다시 해쳐모여 하게 될테고요
단지 시간이 걸릴 뿐이죠.. 여기가 망하고 다른 곳이 흥할 시간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