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좋지 않다 보니 스마트폰 화면 글씨 알아보기 힘들고 눈이 피로해져서, 8인치 태블릿을 전화기로 쓰기로 했다고 얼마 전 글을 썼습니다.
태블릿이 전화기보단 크니 그걸로 전화하긴 좀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귀도 좀 문제가 있어 이어폰을 안 쓰니, 통화용으로 이어폰 대신 통화용 마이크 있는 헤드폰을 쓸까 했죠.
그래서 눈, 귀가 안 좋아 8인치 태블릿을 전화기로 쓸 거라는 아래글을 작성했는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519631CLIEN
여러분들이 이런 저런 대안을 제시해 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댓글 주신 모든 분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댓글로 sail님께서 알려주신 블루투스 다이얼러(통화용 수화기 역할)를 한 번 사봤어요. 제품을 소개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그 자체가 전화기면서 블루투스로 연결한 다른 전화기의 블루투스 이어셋처럼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블루투스 다이얼러 기능도 있습니다.
알리에서 8일 정도 만에 도착했는데, 이를 통해 태블릿으로 전화 걸고 받기가 수월해질 듯 합니다.
저처럼 태블릿을 폰으로 쓰려는 극소수의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짤막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1. 제가 샀던 8인치 태블릿 iPlay 50 mini pro는 제가 써보니, LG U+ 알뜰폰, KT 알뜰폰에서 보통의 전화기용 유심 넣으면, 전화, 문자, 데이터 모두 다 잘 됩니다. 둘 다 통신사에 ODM 등록없이 4G VOLTE로 잡힙니다.
중국산 8인치 태블릿들이 대부분 태블릿이 아니라 전화기로 세팅되어 있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애플, 삼성 태블릿은 태블릿 전용 유심 넣어야 하는 것과 다릅니다.
물론 삼성도 옛날 제품 중엔 전화기로 동작하는 태블릿도 있었습니다.
2. 앞선 글을 쓸 때까진 몰랐으나 제가 산 IPLAY 50 mini pro는 통화시 스피커폰으로만 통화가 됩니다.
원가 절감 차원이자 사실상 태블릿을 들고 귀에 대고 전화할 사람은 없을테니(쿨럭.. 저같은 사람이 몇이나...), 수화용 스피커가 따로 없고 기기 자체의 스피커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3. 듀얼 유심 지원이라, 유심 2개를 넣었는데요.
거의 의미는 없으나 알뜰폰 써도 통신사에서 거른 스팸 문자도 통신사 스팸 앱 깔아 확인 가능한데, 제가 유심을 하나가 아닌 두 개를 넣어서인지 아니면 기기 자체 호환 문젠지 LG U+, KT 모두 스팸 앱이 자사 통신망이 아니라고 실행이 안 됩니다.
뭐 거의 상관은 없는 부분입니다만... 업무로 혹시 스팸 분류된 것조차 확인이 필요한 분은 참고하셔요.
듀얼 유심 쓰던 이전 샤오미 폰에서는 둘 다 정상 실행되었던 것이고요.
4. 가장 중요한 블루투스 다이얼러... 잘 됩니다.
블루투스로 태블릿과 연결해 놓으면, 전화가 올 때 블루투스 다이얼러에도 전화 왔다고 표시되고요. 블루투스 다이얼러에서 통화 단추 눌러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종료 단추 눌러 끌 수 있습니다.
전화 걸 때는 태블릿에서 통화 단추 누르면(다이얼러에서 전화기 주소록 불러와서 거는 것도 되는데, 지원 언어 중 한국어가 없어 주소록 이름에서 한국어 부분은 ㅁ로 나옵니다. 워낙 화면과 단추들이 작으니 기기 자체에 주소록 입력할 필요는 없고 태블릿에서 걸면 됩니다.) 블루투스 다이얼러가 자동으로 통화 송수화기가 되고요.
5. 블루투스 다이얼러가 유심 3개나 들어가는 전화기이긴 하나, 2G 방식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쓰지 않는 GSM이라 국내에선 자체 전화기로는 못 씁니다. 2G GSM
그리고 이걸 통화녹음용으로 못 씁니다.
6. 블루투스 다이얼러가 진짜 작습니다. 그래도 통화용으론 괜찮습니다.
근데 버튼 품질이 많이 안 좋아요. 뭐 통화, 종료 단추만 누를 거니 별 상관은 없습니다.
이전글 링크보다도 알리에서 찾아보면 더 싸게 팝니다.
또한 제가 산 모델보다 더 싼 블루투스 다이얼러도 있습니다. 다만 일부 초소형 폰들 중 블루투스 다이얼러 가능이 없는 것도 있어서 블루투스 다이얼러 기능이 제품 설명에 있는지 꼭 확인하고 구매하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이런 거 사실 거면 좀 더 큰 거 사시길 추천합니다. 제가 산 건 세계 최소형이라 굳이 이렇게까지 작을 필요가 없어요.
또 제가 산 건 마이크로 5핀 충전입니다... ㄷㄷㄷ 충전기는 안 들어 있고 케이블은 들어 있는데, 집에 있는 5A 충전기에 꽂아도 충전이 안 되네요. 옛날 충전기들 뒤져봐야겠어요. 설마 다이얼러 충전 단자 고장은 아니길요. ㅜㅜ 싸니까 고장이면 다시 사면 됩니다만.
뒷커버 열어 배터리 단자 필름 제거하고 써야 합니다.
또 좀 더 튼튼하고 버튼 조작감이 좋은 걸 사시면 좋겠네요.
7. 이어폰 잭에 꽂아 쓰는 유선 송수화가 중에 좀 납작한 게 있어 그걸 살까도 고민했는데, 휴대하긴 좀 커서 포기했습니다.
대부분의 유선 송수화기는 공중전화 송수화기처럼 레트로 디자인을 내세워 옛날 둥그런 형탠데, 납작한 직사각형 디자인도 있긴 하더군요.
8. 블루투스 지원 이어셋, 헤드폰, 골전도 이어셋이 더 낫고, 통화 품질 생각하면 마이크가 길게 나와있는 모노 이어셋도 좋을 겁니다만, 저는 귀가 안 좋아서 송수화기가 더 필요했습니다.
9. 제 태블릿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내년 쯤에는 더 좋은 태블릿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액정 밝기는 충분한데 시야각이 좀 아쉽습니다.
스피커가 모노인데... 이건 블루투스 이어셋(저는 귀가 안 좋으니 그냥 듣고 공중 장소에서는 헤드폰 쓰렵니다.) 쓰면 될 겁니다.
노크 온이 없는데 대신 들어올려 켤 수 있고 두드려 끄는 건 마이크로소프트 런처에서 지원합니다.
자동 밝기 조절 기능, 지문과 얼굴 인식 기능은 없습니다.
OTT에서 1080p로 감상할 수 있는 L1 등급인지 판매처에 따라 달라서 구매시 꼭 확인하셔요.
듀얼 유심이라 통화 무제한, 데이터 무제한으로 유심 따로 쓰면 통신요금 절약 가능합니다.
유심을 2개 넣으면, 마이크로 SD 카드는 넣을 수 없지만, 내장 메모리가 256GB라 제 경우는 별 상관 없더군요.
기본 구글 다이얼러라 태블릿 자체 통화녹음 안 됩니다. 루팅해서 가능할른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에 안드로이드에 설치해서 루팅없이 통화녹음 가능하다는 앱을 깔아도 안 돼요.
키보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스위프트 키보드가 괜찮더군요. 세로 머드에선 함쳐진 키보드고 가로 모드에선 둘로 나뉘어서 스마트폰만큼은 라니지만, 태블릿에서고 타이핑 할만 해요.
시야각이 좋고 듀얼 스피커로 나오면 좋겠어요.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셔 고맙습니다.
애플이나 삼성의 경우 통신사에서 IMEI 대역을 받아서 해당 기기는 태블릿이다 라고 인식할 수 있지만 직구제품은 그게 힘드니까요
음량 키우고 줄이는 단추가 안 보입니다.
태블릿에서 음량 조절이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태블릿에서 통화 음량 올리고 내려도 블루투스 다이얼러에서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딱히 특정 통신사망을 가려써야 하지는 않는 걸로 압니다.
예전에 삼성폰에서 자체 광고 넣은 것과 비슷한 짓을 최신 업데이트에 적용했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