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후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평생 영어 공부는 따로 한 적이 없었음에도..
희한하게 제가 영어를 못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지방에 있는 대학 졸업 후, 평생을 개발자로 살아오며...
원서를 읽고, 스택오버플로우와 같은.. 영어로 된 텍스트를 참고하며, 주석도 영어로만 작성하려고 노력했었기에...
영어를 읽고, 쓰는 생활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유창하게 잘 하진 않지만 "초급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네요..........
그러다 올해 초, 해외에 몇일 머무르다 올 일이 있었는데...
하..... 이거 뭐...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없고, 귀가 있어도 들을 수 없으며, 눈이 있어도 읽을 수가 없더군요.
음.. 제가 아는 영어는 영어가 아니었습니다. 머리 속 저장된 몇몇 단어들을 영어라고 착각해왔던거죠. 게다가 철저히 한국식 발음으로 새겨진 단어들을....
식당에서 밥도 못 먹고 카페에서 커피 한잔도 못 사 먹을 정도였으니까요..
충격을 먹고나서, 영어와 연관된 삶을 객관적 시각으로 되돌아봤습니다.
1. 자막없이는 외화를 본 적이 없습니다.
2. 영어로 쓰여진 소설을 본 적도 없습니다.
3. 영어로 소통해야 하는 일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해외 출장x, 이메일x, 전화x)
4. 영어 학원을 다녀본 적도 없으며 외국인 친구도 없습니다.
5. (언제 샀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영어 문법 책에도 공부 흔적은 전혀 없습니다.
쩝... 정리하고 보니, 영어를 못하는 게 당연하네요.
그래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딱 4개월 되었는데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1. 출/퇴근할 때 영어 문장 따라하기. (10분+10분)
2. 출/퇴근할 때 듀오링고 1~2레슨. (3분+3분)
3. 집에서 듀오링고 1~2레슨. (5분)
4. 하루 한번 산책하면서 영어 문장 따라하기. (20분)
5. 업무 중 영어 대화 틀어놓기. 단, 영상에 집중 안함. (토크쇼, 미드 등 60~120분)
6. 자기 전 영어 듣기. 자막없이 영상에 집중. (토크쇼, 다큐멘터리 등 30분)
또 이렇게 정리를 하고 보니.. "이게 영어 공부를 한다고 할 수 있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긴한데...
일단 4개월 전과 비교해보면, 딱 한가지가 좋아진게 느껴집니다.
영어 단어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처음 공부를 시작하던 4개월 전에는, 문장에서 10% 정도의 단어를 식별했었는데, 지금은 30% 정도를 식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단, 문장의 의미를 이해한다는 것은 아니고, 들은 것을 30% 정도는 받아적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심각하게도, 나이 때문인지(no).. 원래 돌머리라서 그런건지(yes).. 공부했던 단어 또는 문장이 외워지질 않는군요.
원래 알고 있던 단어 외에 최근에 새로 익힌 단어들은 10%도 저장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말정말 심각합니다. 이렇게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자괴감이 실로 어마어마한데... 이게 제 능력의 한계이니,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죠. ㅜㅜ)
일단, 4년 정도 공부해보고, 계속 할지 말지 결정하려고 합니다만...
만약 4년이 채워지기 전에 스스로 영어 공부를 그만둔다면, 제 인생에서 영어는 영원히 지우게 될 거 같습니다.
당장 내일 그만둘지 다음달에 그만둘지 저도 잘 모르지만, 만약 영어를 계속 공부한다면 가끔 관련 글을 적어볼게요.
혹시 아나요? 몇 년 뒤에 "50대에 미국 구글 본사에 취업한 썰"이라는 글을 모공에 올릴지도 모르죠. ^^
Nobody knows.
구글 취직 기원합니다
나이가 좀 있는데 그동안 담배는 원래 안했고 술은 조금 했는데 뇌건강에 안좋다는 말 듣고 술 완전히 끊고 가벼운 달리기 꾸준히 해오니까 기억력이 예전보다 좋아져서 공부할때 휠씬 수월해졌습니다.
제경우 다빈치 코드, 쥬라기월드, 해리포터 시리즈 등을 원서로 읽었더니 회화에 도움많이 되었어요.
지금은 파칭코 원서로 읽고 있어요.
소설내용을 고스란히 옮겨놓았더라구요...
에고 저도 뜨끔하네요 ㅠㅠ 다시 공부에 박차를 가해야겠어요
담주 해외 업무출장 가야돼요 흑...벙어리나 다름없는데
외국어가 특히 그러하겠지만 공부에 왕도가 있겠습니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꾸준히 계속 하시길 바랍니다.
하루종일 영어만 듣고 있어도 안느는건 마찬가지네요 ㅎㅎ;;
그러니 너무 의기소침(?)하지 마시고, 기운내세요!!
원래 언어가 단기간에 되는게 아니니 꾸준히하면 자기도 모르게 많이 늘어있더라구요.
미국애들도 문법 많이 틀리고 지 맘대로 말하고, 반대로 제가 제 맘대로 말해도 잘 알아듣더군요 ㅋ
중요한 건 자신감!!입니다^^
너무 완벽하게 하시려고 하실 필요없이 즐겁게 부담없이 즐기시면서 공부하시면 된다는 얘기였습니다 ㅎㅎ
제가 어려웠던건 문법이나 단어, 표현 같은거보다 f-p, l-r, b-v, d 발음을 구분해서 듣고 말하는 거였습니다.
여러 초대 손님에게 애플 기기 활용법을 배우는 유튜브 채널에서 본 영상입니다.
사실 게을러서 아직 저도 따라 해보진 못했지만 영상을 보는 내내 꼭 따라 해봐야지 생각했던 영상입니다.
그리고 이 영상을 찾기 위해서 유튜브에 검색을 해보니 생각보다 더 너무 많은 영상들이 올라와 있어서 검색 결과도 같이 달아봅니다.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EC%98%81%EC%96%B4+%EA%B3%B5%EB%B6%80+chatgpt
뭐 새로운 도전에 화이팅 외쳐드립니다.
처음 해보면 아마 내가 바보인가..? 하는 생각이 들 겁니다. 한 문장에서 단어 하나만 따라해도 대박이예요. 나머지는 그냥 진짜 어떻게든 옹알이로 블라블라 하고 따라해야 됩니다. 아기들이 처음에 말할 때 의미없는 옹알이 하는 거랑 100% 똑같아요. 아기들은 무슨 말인지 안들려도 옹알이 하면서 따라하는 거고, 우리도 영어 안들리니까 처음에는 똑같이 옹알이 해야 합니다. 좀 하다보면 단어 몇 개씩 말하게 되고, 이게 지금까지 했던 영어 공부중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영어 문법은 기본으로 해야합니다. 최소 고등학교에서 수능으로 가르쳐주는 영어까지는 하는게 준비고, shadow speaking은 실전훈련인 거죠. 제 경험상 조금만 지속하시면 진짜 순식간에 느는 걸 체험하실 거라 믿습니다.
들리지도 않는 영어 소리를 흘려듣기하면 영어 100번 들어도 안들려요.
CNN 같은거 보지마세요.
여기 개그맨 김영철님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거 보지 마라고 합니다.
재미도 없는거 왜 보냐고 하는거죠. 차다리 아리랑 TV보라고 합니다.
한국 상황에 대해서 말하는거니까 배경 지식이 있기 때문에 더 잘들린다고 합니다.
백날 흘려 듣기해봐야 리스닝 안된다고 합니다.
흘려듣기로 리스닝 될려면 청각이 예민한 가수처럼 청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사람이나 가능한거죠.
집중 듣기를 할려면 결국 발음과 연음을 할줄 알아야 하고 듣은대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쉐도잉과 다른 것이죠..
영어 a1에서 b2까지 (초급에서 중급까지) 올리는 방법입니다.
여기에서 위에 유튜브 두 개를 종합한 것이죠..
결국 인텐시브 리딩이 아닌 인텐시브 리스닝으로 듣기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영어 듣기 능력과 영어를 문장을 보고 이해하는 능력이 겹치는 부분이 있겠지만
꽤 다른 영역이라고 합니다. 지금 거의 input이 아닌 output에 집중되신거 같은데
전반적으로 input을 80%(집중 듣기) output을 20%(문법, 문장만들기) 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40초부터 공부해서 미국계회사로 와서 10년 가까이 인도애들하고 놀고 있지만 못알아듣겠습니다. ㅋ
해외에서 공부한적은 없고 순수 국내 독학이죠.
근데.. 미국계 회사인데 저보다 잘하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중고등학교부터 해외연수한 사람들이나 잘하죠.
예전에 미국에서 2년 공부하고온 친구한테 미국영화 자막없이 보면 얼마나 알아듣냐.. 했더니 6-70%정도라고 하더군요.
저도 그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그 이전엔 딱 작성자님과 같은 상황과 영어 레벨이었어요. 여기서 대학을 다니게 되었고, 처음 수학 수업을 들어갔을때의 충격과 압도는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이제 1년반 지났고, 대학도 한 학년이 끝나가는데.. 아직도 들리는건 50~60% 정도고 넘겨짚고 있습니다 ㅠ
안그래도 오늘 인도 친구에게 듀오링고 추천을 받았는데, 이글을 보네요. 듀오링고 깔아봐야겠어요.
목표 점수 정하시면 시험비 아까워서 죽어라 하게됩니다. ㅎㅎㅎㅎ
저는 글쓴이님보다 더 영어랑 멀리 있는데
공부해볼까 생각하면서도 그냥 답이 없는 상태라 답하네요ㅋㅋㅋ
생각을 영어로 하면서 계속 혼자말을 하세요..
예를 들면..아침에 일어나서 자 밥을 먹어야지..뭐먹지? 냉장고에 뭐가 있고 몇분 안에 먹어야 하니까 오늘은 이것 먹어볼까? 씻고 나가자..걸어서 버스 정류장에 가서..등등
업무도 이거 하고 저거 하고 이거 한담에 커피 한잔 먹을까..등등을
모두 영어로 생각하고 혼자말을 해보시면 정말 좋습니다. 물론 소리를 내면 더 좋지만 속으로 하셔도 좋아요~
스킬은 따라하기로, 언어적 능력은 혼자말로 하심 될겁니다.
그 보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여기 댓글 다신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응원하고 도움이 될만한 방법을 공유하는 걸 보고
오히려 제가 더 위로를 받고 갑니다.
4년 혹은 그 전에라도 영어 공부 하시는데 회의가 든다거나 의지가 약해진다거나 하신다면
다시 한 번 글 올리시고 용기와 응원 받아가시길 바라요.
저도 그동안 응원하는 마음으로 같이 열심히 영어 공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홈쇼핑 영상이 도움된다고 하네요
저는 30대 후반에 미국 회사로 이직하고 일 시작한지 이제 2년됐네요.
영어는 끝나지 않는 숙제처럼 느껴집니다.
마스터한다는 욕심없이 매일 조금이나마 공부하고 연습하다보면 한참 지나고 돌아봤을 때 이전보다는 조금 나아진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네요.
저는 영어 단어는 네이버 영어사전에 검색할 때마다 제 단어장에 저장해서 틈틈히 암기하곤 합니다.
듣기, 말하기는 요즘은 영어 팟캐스트 들으면서 듣는 동시에 따라서 말하는 연습을 하고 있네요.
Conan O'Brien Needs a Friend 가 제 최애 팟캐스트인데 웃기기도 하고 발음이 좋아서 공부하기 딱 좋습니다ㅎㅎ
추천드립니다.
/Vollago
취미 유튜브로 시작하시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