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가 핫합니다. 일단 저는 에어리얼이 아니라서 참 불만인 타입이고요.
인어공주 역이 흑인이건 예쁘지 않건 중요한건 그게 아니지요 : 클리앙 (clien.net)
아무튼... 클량 글을 보니 조금 입장/생각이 다르구나 ...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인의 입장으로 인식/견해의 차이를 써볼까 합니다.
우선 아마도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미국 광고 시장의 변화 입니다.
미국 광고는 80~90년대만 해도, 아니 2000년만 해도, 기본적으로 "미국인 기준"으로 마른 사람들 (한국인의 평균 체형) 을 기본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광고마다 다르겠지만 20~30대의 젊고+예쁘고/잘생긴+몸매가 좋은 모델이 기준이지요. 특히 속옷 광고들.
근데 이후 점점 Oversize 광고로 변하게 됩니다. 미국인의 평균 몸매에 가까운 배가 나오고 + 팔뚝에 근육은 있고 + 털도 좀 많은 30~40대 남자 모델로 점점 변하고, 여성도 점점 배가 나오고 비만 체형의 광고가 나오지요.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런 부분은 생략해 보겠습니다.
아무튼 광고 시장은 점점 미국인 평균 체형으로 변하고, 광고를 보는 사람이 스스로에게 만족을 주기 위한 광고로 변하고 있습니다.
교육 부분도 변했습니다. 미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당시에도 인종 차별의 엄금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만, 지금은 그 부분이 더 넓어져서 성소수자에 대한 부분도 많이 이야기를 한다고 하고요
문제라면 문제인 것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금지" 가 아니라, 약간 "너희도 그럴 수 있다" "성별은 자신이 선택하는거다" 라는 내용을 조금은 주입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지요. 네, 초등학교에서요. 따님이 지금 5학년인데, 3학년부터 이런 내용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꽤나 이런 부분에 대해 중립적+관용적인 편이지만, 동시에 현재 교육은 단순히 차별 금지를 논하는게 아니라, 아직 정신적/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그럴 수 있다" 가 아니라 "의심해 봐야 한다" 라는 내용을 가르치는 부분에 대해서 불만일 정도로 가르치고 있다고 하더군요. 뭐랄까... 교육이라는 것 자체가 원래 학습적 세뇌인건 맞는데, 방향이 이상하게 틀어진 느낌이랄까요?
참고로 저는 성소수자건 뭐건 그 사람의 선택을 존중해주는게 옳고, 외모/외견이 아닌 성격/본질을 봐야 한다는 편이지만요. 아무튼 뭐 그건 다른 이야기....
이런 부분은 사회적인 변화도 큽니다. 지난 약 20여년간 많은 곳에서 Inclusion 을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인텔도 상당히 그렇고요.) 소수자를 우대하고, 인정해주고, 대우해 주고 있습니다. 반농담으로 "주립대 이상을 졸업한 흑인 여성" 이 취업이 제일 쉽다고 이야기 할 정도 입니다.
물론 소수자를 위하고 인정하는 것은 좋지만, 종종 내부적으로 불만이 나오는게 "소수자"를 중요시하고 우대해주기 때문에 "실력있고 성실한" 다수자를 뽑지 못한다고 이야기도 할 정도 입니다. (비단 인텔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회사의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을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뭐, 그런 점에서 절대다수인 백인 남성의 전폭적인 지지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도 했고요.
이런식으로 미국 사회에서는 전체적으로 PC, 아니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그동안 사회에서 배척당하고+못났다고 이야기하던 부류를 수면위로 올리고 "너는 잘났어" "너는 매력적이야" 라고 말하고 있지요.
그리고 그런 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게 이번 인어공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도 흑인 여성이라고 해도 좀 못나보이는 흑인 여배우를, 디즈니 공주 중에서 어찌보면 가장 외모적으로 매력적인 공주 중 하나인 에어리얼의 대역으로 뽑은 것이지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에어리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다른 영화에서도 좀 "못 생긴" "안 예쁜/잘생긴" 배우를 놓고 영화를 찍거나 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백인 배우 중에서 못 생긴 배우는 잘 안쓴다는 점이기도 하지만요. 뭐, 정확히는 다수자 그룹에서 소수를 뽑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개인적으로는 과연 이번 인어공주 실사화 이후 전체적인 영화 판도가 어찌 변할지 궁금합니다. 디즈니에서는 여전히 PC를 이야기할 것임은 자명합니다. 그게 요즘 추세이고, 요즘 교육의 변화이고, 사회의 변화니까요. 그런 부분을 가장 먼저 잡아내는게 디즈니이고요.
하지만 동시에 디즈니로써는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PC를 이야기할지가 관건입니다. 그냥 주장만 할지, 아니면 PC에 맞는 배우를 쓰면서도 그 캐릭터를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만들지 말이지요. 과연 2026년의 디즈니는 망작 제조기가 될지, 아니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게 될지, 이번 영화 이후 디즈니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어디까지를 미국인으로 인정할지 그걸로 총싸움까지 하는 나라고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는 고위직도 한 번에 날아가는 나라이다 보니
PC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사람들이 체감하는 부분과는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마블 영화는 최근 나오는 이야기들 보면 쪽대본에 제대로 구조적으로 못만들고 찍었다는 이야기들도 많던데 앞으론 어찌될지..
언제부터인가 용어에 집착하고 기회나 과정이 아닌 결과에 집착하고 사회와 개인에 대한 고민이나 논의는 사라지고 그저 핫한 트렌드로서 문화현상으로 격하되고 말았죠. 비극입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서 깊이 알고 있지 않아서 스토리 부분에 대해서 평하기는 어렵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광고에서도 평범한 체중을 가진 모델로 어필하고
소수자를 우대하고 그렇게 사회적인 통합을 만드는건 정말 부러운 측면이긴 합니다.
미국이란 국가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측면이더라도요..
다만 걱정되는건 조금 급진적인 PC운동이 오히려 반작용을 너무 크게 만들어버리면 한동안 다시 PC가 다시 자리잡기 어려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번의 트럼프 당선이나 최근 전세계적인 극우 지지 층의 확대도 어느정도 이런 영향이 있을 것 같고요...
사실 PC 는 당연하다면 당연한겁니다. 소수자를 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걸로 차별을 받을 이유는 없지요. 다만 그 방법이 조금 이상해지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관람객으로서 리뷰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97880CLIEN 이 글 같구요.
그냥 현실 그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고 (실제로 내부적으로 소수자에 대한 가산점이 있습니다) 인텔 외에도 다른 회사 분들도 이야기 하고 들은거고요. 한국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그 외의 사람들과도 교류가 있고 + 관련 소식도 듣습니다.
성소수자 관련은 주입식으로 되는 내용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동성애가 아니라,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서 아이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반에 한 명 정도 (반 당 20~25명 정도), 혹은 두세반에 한 명 정도 있더라고요. 이건 저희 아이들과 이야기 해서 들은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동성애는 주입식으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정체성의 혼란" 부분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인 대표라고 말한 적은 없지만, 그렇게 보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부덕의 소치인거죠. 다만 적어도 한국에 있는 분들보다는 좀 더 접하는 부분이 많기에 보이고 듣고 아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 뿐입니다. 미국 대표가 될 수도 없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는데 자세하게 적지 못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_ _)>
저는 캐나다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D&I 정책의 영향으로 merit based hire 가 아니라 유색인, 여성 쿼타를 채워야 하는 의무가 생겨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을 주요 직책에 앉혀놔서 생기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파퓰리스트 정책을 뿌리고 있는 저스틴 트루도 정부도 여성 쿼타 채워야 한다며 이 사람 저 사람 불러다 장관직에 앉혀 놔서 나라 경제가 파탄나기 직전입니다.
LGBT 정책은 John Money라는 뉴질랜드 출신 심리학자가 지어낸 gender identity theory라는 이념이 생물학이라는 과학 영역에 침범해서 생기는 거대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철학,이념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혼란을 겪고 있고 이것을 gender affirming surgery 에 끌어들여 멀쩡한 유방과 성기를 도려내는 사악한 의료집단들이 성행하고 있는 게 미국, 캐나다의 현실입니다.
미국 수영 선수 Riley Gaines 사건 지켜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penis 달린 남자들이 여자 탈의실에 아무런 제재없이 들어올 수 있는 지금 상황에 목숨 걸고 여성의 안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고요. 이대로 가다간 스포츠에 여자 종목은 사라질 위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최완기님 계실 때 새소식에서 제 글 아니면 최완기님 글이 대부분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삼성 사태 이후로는 새소식에 글도 안쓰고, 대부분은 다른 커뮤니티/소모임에서 글을 쓰지요.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은 죄송하지만, 꽤나 무례한 댓글이 아니신가 싶습니다.
아마도 다른곳들도 그런 얘기가 나올지도 몰라요.
저희 회사도 일단 동일한 스팩이면 '여자'나 '흑인 혹은 남미계'가 유리해 진 상황입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도 동일한 스팩이면 그쪽 사람들을 더 뽑아 주는데 거부감은 없습니다만, 약간 - 혹은 훨씬 딸리는데도 그쪽을 뽑아야 한다면 기를쓰고 반대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잘하는 동료를 뽑고 싶은거니까요.
솔직히 영화가 잘 나와서 딸아이하고 같이 보러가고 싶었는데.. ㅠ.ㅠ
오늘, 더 정확히는 몇 시간 전에 개봉했으니 아직 히트치고있는지를 판단하긴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이건 누가 봐도 비합리적이며, 공정하지도 않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공정이 과연 얼마나 힘을 가지고 지속 가능할까요? 곧 넘어진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정말 PC가 제대로 된 PC가 되려면, 공정성을 먼저 확보해야 합니다. 과거에 억압 받았으니, 보상해 주겠다는 식의 무한 용납으로 PC를 이어간다면, 갈수록 힘을 잃을 것입니다.
얼마전에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인디언들을 탄압했던 과거 역사를 사죄하는 의미에서, 피해를 당했다고 여겨지는 인디언 가족에게 2,100만 달러씩 보상금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납세자들에게 납득을 시킬 것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것이 PC라면, 절대 오래 못 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흑인과 못사는 지역에 대한 교육 지원, 다양한 혜택 등이 제공되는 것도 사실인데, 여전히 자신들은 부당하게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지요. 아니, 노예는 링컨 시대에 없어지고, 흑인 차별은 수십년도 전에 금지되었는데, 지금의 20~40대가 자신들은 부당하게 당했다고 말하니까요. (물론 전부 그런건 아닙니다)
동시에 그래도 잘 사는 계층인 동양인은 흑인에게 무시당하고 + 금전적/육체적 피해가 있어도 아무렇지 않게 보여지고 있지요. (LA폭동 때도 비슷하고요)
PC라고 하지만, 그저 이익집단의 한 무리가 아닌가 싶어서 씁쓸합니다.
그래도 PC전보다는 좀 나아진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린시절을 꽤나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편인데, 아이가 성장해 가면서 동성집단과 이성집단 사이를 왔다갔다 하다보면, 내가 이성애자인가? 동성애자인가? 헷갈릴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성장한 어른들 조차 자기 마음 속의 진심을 이성에게 다 털어놓기는 (심지어 배우자라 하더라도) 어려운 부분이 있고, 보통 가장 친밀한 동성 (친구일수도 있고, 친족일수도 있고) 에게 그런 속마음을 얘기하는 경우가 있죠. 어린시절에는 이게 '사랑' 과 착오될 여지가 있으며, 사회적으로 이런 부분이 애매하게 교육되기 시작하면, 멀쩡한 이성애자를 동성애자로 착각하게 만들수 있다고 봅니다.
올바른 교육은 "LGBT를 혐오하거나 차별하지 말자" 까지지, "너도 LGBT 일수 있어" 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사춘기가 와서 이성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사랑이 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때부터 동성 친구에 대한 우정과 이성 친구에게 느끼는 감정은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저는 남녀 사이에는 100% 친구는 없고 언젠가는 연인으로 발전 할 수 있는관계쯤으로 생각하는데 동성친구와 연인이 될 수 있다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거든요. 이게 교육으로 형성되는 이념이나 사상이 아닌 선천적으로 못박힌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장기에 성정체성이 고착화 되어가는 과정은 100인 100색으로 각자 다른 일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과정이 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당연히, '너도 LGBT 일 수 있어' 란 말을 듣는다고 다 동성애자로 바뀌진 않겠지만, 경계선상에 서 있는 사람이 어느 한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계기는 충분히 되겠지요.
비슷한 생각입니다.
결국 영화는 잘만들면 그만입니다. 잘만든 영화면 배우가 누구던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데 결국 그걸 못한거죠.
영화가 구린걸 사상의 탓으로 몰아가는 것 역시 게으르다고 보고요.
예를 들어 이번에 개봉한 분노의 질주 10은 아주 구린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미덕은 찾기 어려운 그런 영화였지만
누구도 이 영화가 가족주의 때문에 나쁘다거나 가족주의로 포장한 마초이즘 때문에 나쁘다고 평하지는 않아요.
그냥 못만든 영화기 때문에 재미가 없는게 문제라고 하죠.
(물론 재밌게 본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감상은 개인차가 있는거니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데 조금만 정치적 공정성을 생각한 것 같은 영화는 피시해서 영화를 망쳤다고 하죠. 이거 너무 얄팍한 비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요? 변화는 언제나 반발을 불러옵니다
이 세상의 여러 시스템과 제도에 불만을 가진 사람도 많지만 만족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근데 무작정 우리의 사회는 틀렸고 옳지 않으니 우리를 따라라 하면
그 광기가 무서워서 그 순간에는 따를지언정 시간이 지나면 늘 극단적인 반발의 순간이 오고
결국 대부분의 변화를 지지하던 세력은 그 순간을 넘기지 못하고 고꾸라지고
그 순간 오히려 사회는 더 후퇴하게 됩니다
반면 성공한 변화는 늘 유연하고 융통성 있습니다 그 순간에야 답답할지 모르지만
항상 여러 비판점을 받아들이고 변화의 지향점과 현실문제를 어떻게 융화시킬지를 고민하죠
그리고 그 결과 매우 자연스럽고 무리 없이 어느 순간 변화가 이루어져 있구요
그래서 이런일을 볼때마다 생각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김대중 대통령님의
“우리는 서생적(書生的) 문제의식과 상인적(商人的) 현실감각을 아울러 갖추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김대중 대통령님이 성공한 정부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하나의 지향점이었다고 생각하구요
앞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이들이 항상 유념해야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에서 보듯 결국 현실감각의 문제가 중요한데 지금의 PC는 이 현실감각이 전무합니다
그러니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거고
오히려 생각했던거랑은 다르게 극단적인 목소리들이 더 강해지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결국 이런 현상은 변화를 위한 고된 과정이 아니라 변화에 실패했다는 매우 강력한 증거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일정 시간동안 지구촌 사회는 후퇴할 확률이 높아진거구요
그 지점에 가면 당분간 PC는 금기어처럼 불리게 될거라고 봅니다
아쉽지만 대부분의 역사에서 그런 과정을 거쳐왔어요 결국 PC의 저런 광폭행보가 자충수가 되어서
스스로를 무너트리게 될거라고 봅니다
괄호로 간단하게 적었어도 이해했을텐데,
요즘 시사용어 따라가기 힘드네요.
저도 몇년 전부터 Target의 의류코너에 걸려있는 광고 모델들 보면서 예전과는 많이 다르구나 라는 생각했습니다. 저희 동네는 보수적인 한인 교회에 동성애자 목사를 허용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몇년째 시끄럽습니다.
공정함을 외치면서 가장 불공정한 방법을 이용하니 누군가의 불공정을 만들어 갈등이 오히려 유발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말은 잘 교육받은 사람들 위주로는 어느정도 잘 작동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왜곡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반이성주의가 대두되고 내 말이 무조건 옳은 사람이 늘어나서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죠.
더욱이 PC의 근거가 이해와 존중이라는 고도의 지성에 기반하다보니 확대되면 될 수록 행복해지기보다는 지켜야할 것만 늘어나는 괴로움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여성과 흑인에 대한 배려는 커지는데 황인에 대해서는 형편없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하는 거죠. 백인 역차별도 발생하고요.
하다못해 이해와 존중은 부모 자식간에도 부부간에도 어려워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이혼률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생각해보면 PC주의는 이룰 수 없는 이상론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여성에 대해 잘 합의되지 않은 정책추진이 늘어나면서 20대 남성이 보수화되고 남녀간 혐오와 대립이 심해지는 것도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자기만족. 위에 고약상자님 말씀처럼 한때 라고 봅니다
pc는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치이지만
pc를 위한 pc가 되면 거부감이 커질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