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이어짐..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37772CLIEN
요약
1. 집을 사고 대출이자 130을 막아야 하는 상황
2. 아내가 스스로 일해서 갚겠다 하고 세후 185 직장에 취직
3. 출근을 위한 제 비용으로 105만원을 지출 후 100만원 입금(3개월간 지속)
4. 이자 130만원은 계속 마통에서 빠져나가서 마이너스 통장 잔액 220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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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카드고지서가 왔는데 이번 달 카드값이 270만원이 나온다고 하네요.
월급은 21일.. 카드는 20일.. 하루차이로 50만원이 모자랍니다.
(이전 회사 다닐때 월급날 맞춰놓은건데 이직 후 하루 밀렸는데 이전까진 그냥 뭐 크게 안불편해서 안맞춰놨는데 결정적 순간에 아차 싶네요)
이걸 어떻게막지.. 고민하면서 지하철서 내리는데 카톡이 옵니다.
두둥...
저한테 100만원 주고 남은 돈 80만원을 넘는 소비를 했나 봅니다.
카드가 막혔다는거보면 또 갸우뚱하죠. 이번달에 오바한게 아닌가봅니다.
저는 당장 50만원이 모자라서 어디서 빌리지 이런 고민하고 있는데 .. 마통한도 증액은 거절당했습니다.
카드현금서비스를 써야하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친구들한테 구걸해봐야하나?
큰딸 미술학원을 쉴까? 그래도 돈이 튀나오는건 아닌데.. 소비는 줄여도 더 벌수가 없으니..
TV라도 당근에 팔까. 얼마나 할까? 차를 팔까? 당장 팔릴까? 노트북을 팔까?
내가 왜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을까? 내가 없어지면 고민도 없어지나?
머리가 꽉차서 진짜 미쳐버릴 것 같은데..약으로 겨우 진정시키고 있는데..
아내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걸까? 본인은 무슨생각으로 살고있는건가 싶네요.
일생일대의 위기네요...
일단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막고 당장 소비를 더 긴축해야겠습니다.
미안하지만 아이들 유치원, 어린이집 특활을 없애고, 미술학원 쉬고..어머니 하원도우미도 죄송하지만 좀 줄이고 해야겠지요..
이전글과 함께 봤는데, 내가 여유가 있을때 하는 것이 인사치례인데… 그리고 타이트한 자금유동일때는 소소하게 마시는 커피 조차도 줄여야하는 것인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주대 75%(이중에 45% 주대+신대)
빚 있는 사람 많아요 안튼 홧팅!
가설2) 부족하면 남편이 대리운전이든 배달이든 투잡을 하면 되겠지
가설3) 안돼면 부모님(시가든 친가든)에게 SOS하지
가설4) 이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간만에 직장생활을 하니 지출에 대한 감이 아직 안잡히네
가설5)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거야
어떤 의도인지 가설들은 세워보지만, 알지못하는 어떤 사정이나 생각이 있던걸까요...
남에 가정사에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닌데 한숨이 나오는 상황이네요.
아내분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정말 힘드시겠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어떡게든 땜빵해보고 다른 거에서 더 줄여보셔야 겠네요.
엄마 아빠 힘들어하고 싸우는것 보다 그 시간에 책보고 같이 놀아주시는게 아이한테도 좋아요.
어렸을때 교육투자가 결국 결과에 반드시 나올텐데.. 가난의 고리는 제 대에서 끊었으니 제 아이들은 이제 교육적으로 혜택을 좀 줘도 되겠지 했는데.. 가슴이 찢어지네요
말씀대로 아이 책읽어주고 같이 있는 시간을 늘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생의 낙이 많이 없으신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습니다
주제넘는 이야기지만 본인의 행복도 조금 챙겨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힘내시구요!
청약통장 대출 가능하면 해야죠
요
한달에 15~20만원정도 쓰는듯 합니다. 명동에서 점심 사드시려면 커피부터 끊는게 맞습니다.
첫 출근하고 기분내려고 가방사고 돈쓰는거까진 이해의 범위에 속하지만.. 경제관념 없으신게 맞네요.
그리고 지금이라도 퇴사하시는게 나은거 같습니다. 벌이가 너무 적습니다.
실수령 250 이하는 외벌이가 맞아요.
저는 회사서 비용청구로 식비/음료비/교통비/통신비가 다 나와서.. 제돈내고 밥먹고 회사다녀야한다는게 와닿지가 않습니다 이런거 생각하면 사실 185만원도 아닌건데요.
요 3개월 고민해보니 진짜 미니멈 250이하면 그냥 집에서 쉬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재정적으로요.
2. 신용카드는 리볼빙이라는 서비스가 존재함 (일부 금액만 결제하고 담달이나 그 전에 갚으면 됨)
3. 대출이자가 더 높아질 확률이 있기 때문에 와이프분을 잘 컨트롤 하는게 관건
어느정도 경제개념이 다소 부족한 배우자와 같이 살아본 입장에서..
화이팅입니다.
격려 감사드립니다
일주일지나서 연체정보등록되면 모를까 그 이전엔 신용도도 별 문제없습니다 신용점수 둘다 900점 중반대입니다
바빠서 늘 생각나면 입금해서 ...늦네요
ㅎㅎㅎ 돈이야갚으면 되고.. 살다보면 정말 큰일은 돈으로도 안되는 일입니다.
예를 들면 아프거나 다치는거요... 두분다 건강 잘 챙기시고 잘 풀리시길 빕니다.
와이프분이 정신 좀 차려야 하실 것 같습니다만...
성인 대 성인의 관계가 아니라 마치 떼쓰는 아이와 결혼한 느낌이 드는군요.
일단 개인의 생존이 우선이 아닐까,
그리고 여기서 남편의 이해를 바라는 사람들은 좀 너무한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빵꾸 안나게 유지해나가는건 정말 자연스레 숨을 쉬고 밥을 먹는 것 같은 건데.. 그것도 노력을 해야 한다니 이해의 범위를 벗어납니다.
말씀대로 제가 더 참고 타이르라시는 분들은 갸우뚱하기도 하고요. 제가 정말 잘못하고있나? 여기서 더 물르면 어떻게 살아가지? 싶습니다.
저희집은 신랑이 신경쓰기 싫다고 저한테 다 일임해서.. 툭 하면 쇼핑가자 마트가자 해서 제가 하루 날 잡고 상황정리 해 주니 당장 불필요한 지출 하지 않겠다고 카드부터 없애더라구요. 저는 대출 갚는다고 식비며 용돈도 없다시피 아끼는데 막상 용돈 받아 생활하는 남편은 여유가 넘치는.. 본인이 돈 만지고 한 달 가계 책임지면 맘 편히 돈 못쓰잖아요. 아내와 가계부를 항상 공유하고 여윳돈은 대출 갚고 마이너스통장 쓰지 않는 범위내에서 써야하지 않겠냐 대화해 보세요..
본인 카드도 못막아놓고 이게 무슨소린가 황당한데,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다면 진짜 확 맡겨볼까도 싶었네요.
4번째 설명을 해주는데도 돈 들어오고 나가는걸 이해를 못하니 답답함만 늘었습니다.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글들이네요
이정도면 구독해야겠는걸요???
40대 아빠들 화이팅입니다 ㅠㅠ
아내가 이제 40인데 아직도 철이 덜 든거라면 아마 남은 반생도 이럴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그래도 글을 올리니 생각지도 못한 조언도 받고 제 마음 정리도 되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