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이유는
지난 글
(스포)사랑의 이해 jtbc 드라마라 어차피 안 본다고 생각하고 원작 스포를 봤어요 : 클리앙 (clien.net)
에 썼습니다만.. 어차피 jtbc라서 안 본다고 생각하고 원작 스포까지 블로그에서 다 읽었다가
뜬금없는 전개(막판에 다 경필이 커플 브레이커;;)에 황당한데 또 작품이 사회상을 잘 담고 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구입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소설은 굉장히 흡입력있고 3/4까지는 작품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영과 종현, 그리고 상수와 미경의 이야기는 설득력도 있고요. 한국의 사회상도 정말 절절하게 담고 있어서 와 진짜 잘썼다. 감탄하면서 읽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역시 마지막 부분에서 경필과 미경의 대학시절 이야기가 작위적이라고 느껴지고 수영과 경필은 더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앞의 3/4의 작품성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지금 워낙 뚝딱 읽어서.. 제가 제대로 분석한 게 아닐 수도 있어요.
어쨌든 흡입력이 대단한 작품이긴 해요. 근데 그만큼 경필이란 캐릭터는 이 작품의 구멍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허술하다고요. 그리고 그 경필이 마치 이 작품의 키맨?? 처럼 되어 있는 게 작품을 무너뜨린다고 생각해요. 작가의 한계인 건지 아니면 경필에 어떤 의미가 있는데 제가 그걸 너무 빨리 읽어서 파악을 못한 건지........... 한 번 더 천천히 읽어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경필이 키맨인데 소설에서는 경필 캐릭터가 설득력이 없다고 봤어요. 수영, 종현, 상수, 미경 네 명 다 캐릭터가 굉장히 탄탄하거든요. 감정선도 설득력 있고요. 그런데 마지막에 전부 다 경필과 연관되어 있었다 하면서 끝나는데 그 키맨 부분이 허술하고 작위적이라고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드라마는 다르게 풀어갈 수도 있겠죠.
드라마는 16부작이고 전개가 느린 것 같던데 5화에서 수영의 결혼식 장면이라면 상상 아닐까요? ㅎㅎ
드라마에서는 수영의 입장이 설득력 있게 연출된다면 원작의 수영 경필은 더 이상할 것 같아요. 수영 경필 관계는 반지성도 아니고 무지성이라......
애초에 대학 때 미경 때문에 경필이 쓰레기가 됐다는 설정도 황당하고요.
딱 봐도 소설이 어려운 내용은 아닐 거라서 책을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글에도 썼지만 블로그에 원작 줄거리와 결말이 다 나와있는데 결말이 너무 형편없는 막장인데 정작 원작 소설은 사회상을 잘 보여준다는 평이 있길래 호기심으로 읽었죠.
읽어보니 개연성 없는 막장 스토리도 맞고
그런 막장이 나오기 전
처음~3/4까지는 탄탄한 서사로 사회상을 잘 보여주는 소설인 것도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