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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해줘도 꼰대 걱정을 해야하는 사회가 되었군요."
꼰대라는 말.. 저도 지난주 금요일에 들어서 남일 같지 않네요.
제가 후배들에게 했던 이야기는
가벼운 티 미팅 자리였는데
오퍼를 받고 저희 회사를 퇴사했던 직원이
오퍼를 받았던 회사에서 또 퇴사했다는 말을 듣고
'잦은 이직을 하는 사람들을 기업에서 선호하지 않는다' 라는 뉘앙스로 말을 했었습니다.
그러자 몇몇 친구들이
그건 케바케 아닌가요?
기업에서 선호하는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가장 좋은것 아닌가요?
이직은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고
그리고.. 그렇게 이직을 하는게
당사자에게 물어보지 않았지만
(여기가 함들어서) 이러한 과정이 본인은 더 괜찮을 것일 수도 있고
그 결과로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게 아닌가요?
음..
뭔가 많이 틀린것 같은데
엄청 이상적인 말이라.. 뭐 또 틀렸다고 말하기도 어렵고
잠깐 머리에 쥐가 났다가
그래도 그건 아니다.
라고 했더니
꼰대라고!
저 꼰대 라는 말을 듣자마자
전의를 상실해버렸습니다.
대화 단절의 치트키 같은느낌?
(꼰대라고 하는데 더 이야기 해봤자.. 더 꼰대죠 ㅎㅎ)
그런데 제가 걱정스러운건
꼰대라는 단어가
'경험치', '업력', (그들은 분간 못하는) '실력' 을 부정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게대가 아주 막강한 부가기능인 '대화 단절' & '더 말하면 더 꼰대' 치트키가 달려있어서..
어느정도의 구루급인 사람이 아니면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거
음.. 어렵네요.
조언 같은거를 하지말아야죠
(미리 경험한)선배가 실패한 사례나 성공한 사례를 선의로 나누는 것인데...
그걸 비하하고 비꼬고, 그런 사람은 애시당초 성공과 거리가 먼거죠.
왜냐면 일일히 본인이 다 경험해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아는 사람이니깐요
아무튼 내 맘에 안 들면 너는 꼰대인 겁니다. ㅋㅋㅋ
십여년 전에 제 자식이 아닌데 진심으로 조언한다는 말도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나서 업무 필요성 외에 대화단절을 선택했고 여전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애들이 쓰는 꼰대라는 용어는 나이든 세대 자체를 통으로 비하하는 치트키 용어입니다.
상당히 모욕적인 언사죠.
너두 말 잘못하면 내가 모욕해 준다는 경고입니다.
2. 내 인생 찾아서 내 행복 찾아서라면 이직을 해서라도 맞는 곳을 찾아보겠어!!
뭐가 나은 선택일까요???
이런식의 논리면 대화가 필요없습니다.
걍 본인 살고싶은대로 살면되죠.
이직 경력 많은건 사회생활에서 마이너스되는게 현실이고 취미로 일하는게 아닌 한 사회생활 마이너스는 결국 본인 행복 하락과도 직결되는문제입니다.
남이 이야기를 해주면 거기서 긍정적인 내용으로 받아들일 생각을 해야 플러스가되죠.
님처럼 딱 선 그어두고 대화하면 플러스는 없죠. 듣고싶은 말만 귀에 들어올테니
사람됨됨이 되있고 내가 도와주려고 말하는거 받아들이는 후배들만 챙기세요.
꼰대 거리는 애들은 걸러야죠
저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조언은 정말 필요한 것만 합니다.
예전보다 확실히 젊은 친구들과는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점점 나이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걸 다 뛰어넘는 능력이 있어서 원하는 곳은 어느 곳이나 취업할 수 있다면 상관없겠죠.
딱 거기까지만 얘기해야겠네요..
기업에서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 되면 어떻게 취업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간다는건지 궁금하긴 합니다.
흔하지 않게 조언을 하거나... 또는 조언을 구해서 해주는 경우는..
본인이 다르게 판단할줄 알아야하는데..
조언을 구한답시고 와서, 본인이 원하는 방향이 아닌 답변이 나왔다고 불만이면..
애초에 들을 준비도 안된 사람이죠
그리고 김무성의 만능 짤을 떠올리죠.
직접 경험한 자의 조언을 통한 간접 경험을 무시하는 이는 결국 직접 경험하면서 그 댓가를 치룰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냥 선후배 간에 의견 나누는 것에 불과한데
마지막에 밑도 끝도 없이
"그래도 그건 아니다."라고 했다는 거네요..
별로 '경험치', '업력', (그들은 분간 못하는) '실력'을 반영하는 발언처럼 들리진 않습니다 .
뭔가 일말의 여지도 없이 "에이 그래도 이건 이게 맞지" -> 더 얘기할 여지가 없음
"응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 생각은 그건 마이너스라고봐. 왜냐면 ...." -> 서로 핑퐁치며 정보 교환 가능
근데 상대도 꼰대라고 얘기했고 이것도 일종의 단언이긴 하니 서로 대화하기는 힘드셨겠네요.
암튼 이런 피드백도 받아보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이상 꼰대가... 😉
아무리 얘기해봐야 저런 사람들은 이해를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