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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댓글에 간단하게 썼지만 집에 누수가 있어서 수리했던 경험담을 사진을 첨부해서 써볼까 합니다.
7년전의 일이라 요즘은 더 기술이 좋아졌겠지만 혹시나 도움이 되실 분들이 있나 싶어 작성합니다.
0. 발단.
아랫집에서 누수가 발생했다고 연락이 와서 내려가 보니 아래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센서를 통해서 물이 뚝뚝 떨어져서 거실 한가운데에다가 다라이를 놓고 생활하고 계시더군요.
워낙에 좋으신 분들이라서 그렇게 그냥 고민하고 몇일 지내시다가 연락을 주셔서 죄송한 마음 금치 못하겠더군요.
1. 일차 시도
관리사무소에 연락하니 와서 훑어보더니만 보통 저 위치 누수면 싱크대 밑에서 새는 것이 마루를 타고 가서 새는 것이다. 라고 하셔서 싱크대 아래를 보니 약간 물이 있기에 관련 업자를 불러서 아래의 파이프 및 밸브를 교체를 하였습니다.
2. 이차 시도
그러나 아무런 개선이 없이 아래집은 계속 누수가 계속되고...
다시 관리사무소에서 오셔서 싱크대가 아니라면 보일러가 새는 것이다. 라고 해서 린나이 보일러 AS 를 부르니 물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라고 해서 보일러를 수리를 하였습니다.
3. 삼차 시도
그럼에도 아래층 누수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천장에 점점 물이 차서 마치 톡하면 터질것처럼 아래로 불룩하게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수 탐지 업체를 불렀는데...
두분이 오셔서 여기저기 들어보시더니 여기 같기도 하고 저기 같기도 한데 거실 마루 전체를 뜯고 파이프를 노출시키면 알 수 있을 건데...
라는 식으로 말씀 하셔서 그렇게는 좀 힘들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다른 분을 소개해 주시겠다고 하셔서 출장비 10만원을 드리고 보내어 드렸습니다.
4. 사차 시도
연락을 받으시고 오신 분은 포터 트럭에다가 이런저런 장비를 엄청 많이 실었고 좀 젊으신 분이 혼자 오셔서 좀 신기했습니다.
일단 급수배관도면을 요청하시더군요. 저희는 없다라고 하니까 관리실에 가셔서 받아오셨습니다.
이걸 보시더니 주방과 거실 위주로 배관을 따라서 압정을 일정 간격으로 박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방을 통해서 공기압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압정에 청진기(?) 비슷한 장비로 소리를 하나씩 듣더니....
아마 이 압정과 이 압정 사이에 구멍이 난 것 같다. 바람 새는 소리가 여기에서 난다라고 하시고 이부분을 깨도 되냐고 하시는 겁니다.
그리 큰 공간이 아니라서 진행을 부탁드렸습니다.
일단 마루를 네모낳게 가능하면 시공된 면을 따라서 자르고
콘크리트를 깨기 시작했습니다.
배관 커버를 벗기니 그 부분에서 소리가 나서 누수를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원인은 파이프 두개가 교차하는 곳에서 위의 파이프가 아래의 파이프를 눌러서 파열이 된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포터에서 용접기를 가지고 오셔서 누수가 일어나는 부위를 용접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나서 커버를 다시 입히고 깨어낸 콘크리트를 구멍에다가 다시 넣고 청소기로 주위 정리를 하였습니다.
처음 잘라낼 때부터 마루 시공선을 따라서 깔끔하게 잘라서 원상 복구도 단정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콘크리트를 약간 풀어서 개시고 깨어진 부위 사이사이에 채우고 슥슥 미장을 하시더군요.
미장 실력도 보통이 아니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본인은 마루 전문가가 아니라서 전문가 불러서 이부분 다시 시공하시라...
그런데 큰 신경 안쓰시면 간단히 시공해드리겠다. 그래서 네 감사합니다 하니 아까 제거했던 나무 부분을 잘 덮고 테두리부분에 적당히 색이 맞는 접착제로 잘 붙여 주셨습니다.
위의 결과물이 최종 결과물입니다. 약간 티는 났지만 제 기준에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약 2시간 정도에 끝났고 그 사이에 누수탐지 -> 용접 -> 시멘트 미장-> 마루 시공까지 다 해버리시더군요.
오후에 다른 예약이 잡혀있다면서 70만원 견적을 말씀하셨는데 전혀 비싸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아까 부른 업체에서 소개비를 받아가서 좀 비싸게 받았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이전 업체가 살짝 미워지더군요.
다행히 이후 약 4년간 누수 관련한 문제는 없었고 잘 살다가 이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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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이라 연락처가 하나 있긴 한데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요청하신 분들께는 쪽지로 말씀 드렸습니다.
너무 요청이 많으셔서 일일히 답변드리기가 어려워서 연락처 올려둡니다.
혹시 문제라면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누수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 7년전 일이라서 전화번호가 유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이 연락처가 맞는지는 약간 불확실합니다만 당시 3-40대 정도로 젊은 분이었습니다.
- 당시 송파구에서 활동하시는 분이셨습니다.
- 인터넷 보니 요즘은 비슷하게 작업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내에서 찾으시는 것도 방법 같습니다.
저정도 기술자면 전 150~200주라해도줍니다..
스트레스가 안잡히면 진짜 고통이에요
7년전이라 아마 지금 저정도 기술 스킬이면 못해도 200은 받을거같네요
잘찾는 누수탐지 유투버들보면 최소 100이상은 받는거 같더라구요. 물론 돈내는사람도 기분좋게 내더라구요..
(그스트레스 해방감은 진짜 말로 표현못해요)
그 업자가 성질이 개떡같고, 요구 사항이 많고, 비용을 비싸게 불러도
빨리 오고 문제를 해결 해준다면 다 감내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요즘은 설비쪽 잘하는 사람을 부르기 무지 힘듭니다. ㅡㅡ;
처음은 그래도 괜찮았는데, 실력이 더 좋아?지고 너도나도 불러대니 어려운 작업은 스윽 보고는 안할려고 하고 급해보이니 비싸게 불러 보는 사람들도 좀 경험해 보니 그렇더군요.
저도 부탁드립니다.
저도 부탁드려요
동해달님// 집산당~ 한번 다시 창당해봐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main/17491383CLIEN
고수의 향기가 느껴지는 작업 결과물이네요.
여기 플럼빙을 불렀는데 찾지도 못하고 청음만 하더니 그냥 도망 가 버리고는 석달 있다 $800 짜리 청구서 보내왔습니다.
ㅠ.ㅠ
연락처좀 공유 부탁 드려요
동파이프면..또그러실수도있는데...ㅠㅠ
테라스 방수공사하는데 벌써 200깨졌습니다. 흑흑. 그런데 아직 떨어져요. 누수 잡는 게 정말 힘들다고 하시던데 완전 초고수시네요.
연락처 좀 부탁드립니다.
저도 누수로 고통받았고 받고있는 사람입니다. 이사하고 몇달 안지나서 아랫집 천장 때문에 약 500만원 물어주고.. 저희집은 윗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ㅠ
본가가 벌써 30년이 넘어가네요..
저도 연락처 부탁드립니다.
번거로우실텐데 연락처 공유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매일 위에서 꽝꽝하는 소리도 괴로웠습니다.
여름 장마만 되면 걱정이 앞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