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758132CLIEN
출판사 설립했다는 글을 써서 많은 분들께서 응원의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처음 계획은 전자책 전문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지난 주에 종이책도 하나 출간했습니다.^^
이 과정이 클리앙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상황이라 조금 상세하게(?) 글 남깁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881331CLIEN
윗 글의 댓글에 회원 한 분께서 인문학 원고를 보내주시겠다고 하셨거든요.
받아서 내용을 보니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입문서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작가님을 만났고, 전자책 전문 출판사라 종이책은 출간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고 전자책으로 출간을 했습니다.
전자책 한 권으로는 너무 분량이 많다고 판단을 해서 3권으로 출간을 했고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시작되었죠.
이후 작가님께서 종이책 출간을 할 수 있느냐고 하십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에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제가 종이책 출간 경험이 없다는 것이고, 종이책 출간을 염두에 두지 않고 전자책을 출간했기 때문에 종이책이 나오게 되면 전자책의 판매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출간 방법은 POD 방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종이책 출판을 하려면 당연히 해야 하는 부분들을 제가 몰라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시간을 지나갔고 책은 완성이 되었습니다.
열흘 전쯤 온라인 서점에는 판매가 시작됐고, 지난 수요일에 저자 증정본(출판사 보관본 포함)도 받았습니다.
오늘 정오에 작가님을 만나서 책을 드리고 왔습니다.
이번 종이책 출간을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앞으로는 시행착오를 조금은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또 종이책을 출간할 계획은 없습니다... 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요. ㅎㅎ
혹시 인문학 입문서에 관심있는 회원님 계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많은 분께 드리지는 못하지만 선착순 다섯 분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출판사에서 직접 보내드리는 것은 아니고 (판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 선물 발송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축하드려요!
세상에 쉬운 일은 없겠지만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바다를 이룰 것이라 믿습니다.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응원의 기운을 받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근데 '수이당'은 무슨 뚯인가요?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자면...
호는 자기가 좋아하는 글귀에서 따오기도 하고, 동네 이름이나 집 이름을 쓰기도 합니다.
집 이름으로 쓰는 걸 당호라고 합니다.
제가 어릴 적 수색에 살았었는데, 수색을 예전에는 수이촌이라고 불렀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서 수이를 따오고 집 당을 붙여서 수이당으로 지었습니다
저도 교보에서 한권 구매해야겠네요
근데 왜 이북이 종이책보다 더 비싼가요. ㅠ
처음부터 종이책 제작을 생각했다면 가격 정책을 다르게 했을텐데요.
처음 작가님 만나서 논의할 때는 전자책으로만 출간하기로 했었습니다.
종이책과 달리 전자책은 분량이 너무 많으면 완독률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세 권으로 출간했고 각각의 가격을 책정해서 전자책 출간이 다 끝난 뒤에 종이책 출간을 결정하게 되었죠.
종이책은 한 권으로 출간하게 되었고, 한 권 가격이 너무 비싸면 그것도 말이 안 되니 가격이 이상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 부분이 영 아쉽네요.
시간 날 때, 전각 작업하는 걸 클리앙에 소개해볼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