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시간은 1초도 안되었겠지만
체감상 5초는 걸린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왼쪽 엉덩이로 먼저 떨어진 후 뒷통수를 부딪힌것 같습니다.
낙하충격 후 순간 ㅈ 됬다라는 생각과 옆에서 보고있던 처자식의 남은 인생이 생각 났습니다.
차라리 죽으면 그만인데 사지마비가 올까봐 겁이 났습니다.
옆에서 보고있던 7살 딸아이는 제게 "아빠, 이렇게 되면 죽는거야?" 라며 죽음에 관한 호기심을 해결하려하였습니다.
그러던중 머리 통증과 함께 양쪽 팔이 크게 저려와
팔과 머리를 주무르니 팔 저저림과 머리 통증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10분정도 누워 가만히 몸 이곳 저곳을 스캔했습니다.
다리도 들어보고 몸통도 틀어보고 했는데 현재 이상이 감지되는 곳은 왼쪽 다리와 목입니다.
다리는 서서 ㄱ 자로 들어보면 골반관절(?) 쪽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3초이상 들고 있을 수 없으며 목은 좌우로 돌리기가 뻣뻣합니다.
뇌진탕이라면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이 있다는데 다행히 그런 증상은 없습니다.
이참에 문틀 철봉 낙하 방지 브라켓을 가공하여 더 단단하게 고정 해야겠습니다.
사망보험 한도도 5억에서 10억으로 올려야겠습니다.
문틀 철봉은 사용하지 마세요.
물론 문틀에 피스를 박아서 안떨어지게 하면, 단점 하나는 사라지지만
문틀이 손상된다는 단점과(문틀은 튼튼하고 견고한 구조물이 아닙니다),
와이드 그립의 제한 때문에 운동 효과가 사라진다는 단점은 역시 답이 없습니다.
걍 바닥에 세워서 사용하는 치닝디핑 사세요. 10만원 정도면 사요.
https://www.coupang.com/vp/products/5673641896?itemId=9349849543coupang
언젠간 문틀이 부셔진다는 단점이 있죠(...)
문틀을 설치하는 벽의 구멍은 정확하게 직각으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문틀은 벽과 거리를 두고 살짝 떨어져 있거든요. 문틀과 벽 사이의 공간은 적당히 매꿉니다.
그래서 안에서 지속적으로 문틀을 벌리게 되면, 상단 모서리부터 쪼개져 나가요.
아무래도 위험하죠. 정히 할려면 매달릴 때 밑에 넓게 충분히 쿠션 깔아놔야죠.
치닝디핑요
그냥 일반 철봉 사용하시는게 천배 만배 안전합니다.
훌륭한 빨래 건조대입니다. -_-)b
- 가끔가다가 나사가 풀어지지 않았나 점검 삼아서 대롱대롱 매달려 보는데... 저의 저질체력만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턱걸이봉을 설치해서 60~90kg의 체중이 실린 동하중을 계속 거는건데 그 정도의 부하를 장기간 버틸 수 있는 구조는 전혀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철봉 위치 파악해둡니다.
그쪽을 거쳐서 산책코스 짜면 오며가며 할 수 있거든요.
철봉은 너무 자리차지하고 거슬려서 싫고
문틀형은 좁고 낮고 위험해서 패스하고
이걸로 선택해서 2년째 쓰고있는데 만족합니다.
전세라면 피스 박는게 좀 그럴수 있는데,
사실 무늬목 스티커만 붙여도 괜찮을겁니다.
눈에 잘 보이는 위치도 아니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