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부모들 때문에 노키즈존을 선택하게 된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런 업장은 아이들을 손님으로 받으면 안되요.
그 게시물에 나온 사례만 보더라도 애초에 아이들을 손님으로 받을 수 있는 준비도 안되어 있으면서 왜 받았는지, 부모들은 그 가게를 왜 갔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기저귀 테이블에서 갈고 버리고 간 것은 부모 잘 못 근데 기저귀 갈 공간이 확보 안되어 있으면 적어도 기저귀찬 손님은 안받아야지요.
애들 페트병에 오줌 누이고 버리고 간 것 부모 잘못. 근데 가까운 곳에 청결한 전용 화장실도 없는데 오줌 잘 못 참는 손님 안 받아야지요
서빙쟁반에 아이가 부디치도록 방치한 것 부모 잘못
그런데 서빙 테이블에 머리를 부디칠 수 있는 손님은 안 받던가 캐리어에 담아 가야지요
당연하게 권리인 것 처럼 음식 대워 달라고 하는 것 부모 잘못 근데 음식을 대워 먹어야 하는 연령대 아이를 손님으로 받고도 전자레인지 하나 구비 못해놓나요?
그러니까 애초에 아이들을 손님으로 받을 준비는 하나도 안해놓고 왜 아이들은 손님으로 받아서는 모든 아이들을 잠재적 진상으로 만드나요.
생각을 달리해서 가게 한편에 1평정도 되는 공간에 커튼을 쳐서 영유아 케어 할 수 있는 상시 공간을 마련해 뒀더라면, 공용 화장실을 좀 더 청결하게 관리했더라면, 쟁반보다는 서빙캐리어를 이용했더라면, 정수기 옆에 전자레인지 하나만 구비해 뒀더라면...참 아쉬워요...
꼭 진상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본의 아니게 진상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험 부모라면 한, 두번은 있습니다. 아이들로 인해 사고 터지고 사죄하고 변상하고 다해도 어쨌든 그 가게의 영업에 피해 줬다는 죄책감 때문에 양심의 가책도 느끼고 해요.
애들은 그래도 부모는 당연히 그러면 안되죠. 그런데 애들이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사고도 터지고 부모가 죄인도 되고 합니다. 수습을 잘해서 진상은 면하더라도 어쨌든 가게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생겨요.
그래서 저는 애초에 애들한테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안되어 있는 업장은 애들을 손님으로 받지 못하게 하고 부모도 그런 업장에 애들을 못대리고 가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여기서 학교 앞에 30km 서행하는 것에 반대하는 분 있을까요? 우리가 좀 불편해도 서행하는 이유가 뭔가요? 애들이 다니는 길이기 때문이자나요
근데 이상하게 애들에게 밥을 팔 수 있는 준비는 하나도 안해 놓고 손님으로 받아 놓고서는 진상 부모 탓 하며 노키즈존이 된 것을 마치 무슨 훈장인 것 처럼 여긴다니요.
쩝 씁슬합니다.
진상 부모를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노키즈존 확대 적극 찬성합니다. 나아가 특정 기준을 충족한 인증 업체에서만 아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규제를 했으면 합니다.
준비가 안된 업주라면 아이들 손님으로 받지 말고,
준비가 안된 부모라면 아이들 대리고서 외식 말자!
뭐 이런 생각입니다.
전자레인지로 음식 데워줘야 하는 영유아가 뭔 손님이에요 어차피 가게에서 파는 음식은 먹지도 못할 나이일텐데..
호의로 업장에서 데워주면 고마운 일이지만 없어도 어쩔 수 없는거죠
차라리 굥 때문인게 놀리적으로 보일정도입니다
어제도 같은 글을 올리셨고, 같은 반응이였는데, 재미가 있으셨던것 같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309764CLIEN
일단 직장인 상대로 한 가게가 아닌 이상 주택가에서는 손님 골라 받는건 자살 행위죠
그리고 딱 봐도 공간이 넓지 않는 가게에 1평이라는 전용 공간을 아이케어를 위해 둘 정도면 얼마나 많은 기회비용이
발생할까요? 전용 5~6평 밖에 안되는 공간이라면 그중에 1평+@를 쓰면 매출 절반은 날아가는 거죠.
그리고 공용 화장실을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했다구요? 음식점 중에서도 손이 많이가는게 수제 돈가스인데
전용도 아닌 공용화장실을 청결하게 하고 집기와 소모품을 비치하는것도 매출 10%정도는 갉아 먹을 일입니다
심지어 서빙캐리어가 다닐 공간도 안나올 좁은 가게일텐데 서빙캐리어라뇨.
받고 싶어서 어린 아이포함된 손님을 받는게 아닌데요;;;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7살 아이 키우거든요.
식당이나 공공장소 가면 항상 조심합니다.
어른들의 조심, 배려는 오랜 기간에 걸쳐 몸에 배어있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거든요.
내 새끼야 내 눈에나 이쁘지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냥 애새끼입니다.
보편적인 환경에 맞추고, 배려를 해주는 부분이 있으면 업주에게 감사한 겁니다.
그게 뭐 벼슬도 아니고, 폄하 받아야 할 대상도 아닙니다. 글에서 쓰신 특별한 케어 없이도 다 잘 다녔습니다. 유명 순대국집에서도 업주께 양해 구하고 주변 식사 하시는 분들께 양해 구하고 부득이하게 안 보이게 기저귀 간 적도 있구요.
아이가 사람 밥 멋 먹을 때면 보온 병에 이유식 챙겨서 다녔습니다. 일반 식당 의자에 고정시킬 수 있게 부스터 시트 들고 다녔구요. 이런게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뭘 바라는 게 특권의식이고 남 불편하게 하는거죠.
아, 식당 사장님께서 밖에 나가 갈지 말고 안에서 갈라고 하셨습니다. 붐비는 시간대 아니었구요. 단독 빈 룸에 가서 갈도록 안내 받았습니다. 대변 아니고 소변 기저귀인데 오래 두면 발진이 나서요. 앞뒤 전후도 안 따지고 진상이라 하시네요.
사장님이 제가 양해를 구한 부분이 영 아니라 생각되면 거절하셨겠죠. 그리고 양해를 구하는 행위가 특권의식애 기반한 행동이라 생각하시면....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 간에 사소하고 당연한거라도 묻고 대답을 얻은 뒤 행동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식당 사장님이 괜찮다고 하시는걸 왤케 열을 올리시죠?
날도 좋은데 바깥 산책하시면서 열 좀 식히세요.
나쁘게말해서 이나라에서 살기 굉장히 힘드실것같습니다
그걸 다 갖추고 영업하라면 100이면 100 안하고 노키즈할걸요?
애를 받을 수 있는 곳인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왜 갔나요?
/Vollago
아이들 배려가 낮은 한국입니다.
업장은 물론이고 부모도 자식을 배려할줄 모르니 자식에게 수치스러운 행동을 한거고요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서 손님을 가려 받지 않는 것은 업주 욕심인거 아닌가요? 준비가 안된 곳에 자식들 대리고 부모가 가는 것도 잘못이죠.
결국 어른들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은 아이들이다 라는 관점에서 시작해야 된다고 봅니다.
시설을 못 갖추면 아이들을 받지 말아라는게 그렇게 억지스러운 건가요? 그게 준비가 안되면 당연히 아이들 상대로는 장사안해야죠. 아이들과 같이 오는 부모들한테도 당연 하구요.
기준이 필요합니다. 사회의 암묵적 합의와 개인의 교양, 시민의식, 배려만으로는 해결이 안될 거예요.
계속해서 업주는 진상고객에게 피해를 보게 될 것이고 진상 고객은 무슨 왕인양 업주를 들복을 것이고 그 사이에서 업주들과 아이들만 피해를 보게 될 겁니다.
아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업장의 기준이 필요한 시점이예요. 정부가 나서야 된다고 봅니다.
노키즈존이 개인대 개인의 이익 충돌과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각각의 업장마다 여러가지 고려사항이나 이해관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