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자기 비하부터 시작합니디.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에 혼자 있는 페페 사진 같은 거요.
근데 그렇게 해서 나도 ㅄ이거 너도 ㅄ이고 특히 그 커뮤니티에서 다수가 지지하는 정당이 있을 때
상대 정당 정치인에 대해서는 클리앙에서도 선을 넘는 표현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선을 너는 혐오 표현. 자기 자신을 위한 조롱과 상대방에 대한 조롱
이런 너도 ㅂㅅ 나도 ㅂㅅ 문화는 극우가 되는 문화입니다.
예전에 디씨에 있었고 거기서 일베로 파생된... 그리고 지금은 펨코로 간
너도 ㅄ 나도 ㅂㅅ 이 문화가 왜 사람들을 극우로 만드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지난 제 글
인셀 문화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 : 조작글, 인셀 문화와 극우정서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875046CLIEN
이 글의 댓글을 보면 미국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방식이라고 하죠.
그래서 오래 생각해봤는데요. 힌트가 될 만한 책이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였습니다.
그 책보면 광주 민주화 운동 생존자들이 고문 받는 데 나오는데요. 제일 많이 요구하는 게
너희가 광주 민주화 운동 기간 동안 느꼈던 고귀한 가치들... 민주주의, 인권, 공동체 이런 건 다 허상이라는 거죠.
그런 고귀한 가치는 없다는 겁니다.
광장에서 애국가 부르고 그런 거 다 헛짓거리한 거란 식으로 몰아갑니다.
다시 2022년 지금으로 와서 보면요. 너도 ㅄ 나도 ㅄ 이런 자기 비하 문화
특히 인셀문화가 이런데요.
이게 왜 민주주의에 나쁜 지 생각해 봤어요.
두 가지로 정리되더라고요.
1.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너도 ㅄ 나도 ㅄ이므로 민주주의 같은 숭고한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거나 조롱하게 됩니다.
2. 처음엔 나도 ㅄ이란 논리도 자기 조롱 자기 혐오 부터 시작해서 점차 좋소충이라던가 하는 식으로 자신이 속한 집단을
조롱하도 나중에는 다른 집단도 조롱합니다.
3. 민주주의란 것도 자기를 귀하게 여겨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데 내가 나를 쓰레기 같이 여기는데 무슨
민주주의를 생각하고 공동체를 생각하겠습니까. 타인도 자신도 ㅄ 쓰레기로 여기면 민주주의로부터는 멀어집니다.
이런 문화는 처음에는 유머 코드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불편하다고 지적하는 사람 예민하다고 하죠.
하지만 디씨가 탄생되고 그 혐오 정서가 일베를 낳고 그게 펨코로 옮겨가는 걸 이미 다 보셨잖아요?
적어도 클리앙에서만큼은 주갤발 주작 여혐 자료 안 봤으면 좋겠고요. 이건 메갈이 만든 남혐 자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인셀이라고 비하하는 게시물도 결국 이 사이트도 디씨화하는 것 같아서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에도 링크 널었지만 예전에 제가 쓴 글도 한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셀 문화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 : 조작글, 인셀 문화와 극우정서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875046CLIEN
저도 조커 개봉 후에 인셀이란 단어를 알았는데요.
알고보니 시대착오적 백인우월주의자도 인셀문화에서 나온거더라고요.
네오나치. 스킨헤드.
그리고 미국 트럼프 지지하는 큐어넌.
일본 넷우익.
선진국이 되고 나면 일어나는 일이었어요.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록 빈부격차가 크게 느껴져서 이런 일이 생기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맘에 맞는 커뮤 찾아 가는거죠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참 쉽지 않은건데 그걸 익명커뮤에서 하는건 정말 의미없죠
근데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이지 모든 인터넷 커뮤는 혐오와 조롱, 관심구걸에 뿌리를 박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부정할순 없을거에요
저는 관심 품앗이가 기본이라고 보고요.
유머는 커뮤니티를 지속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선을 넘는 조롱과 혐오에는 저 외에도 다른 회원분들이 항의하시는 걸 많이 봤습니다.
모든 인터넷 커뮤는 혐오와 조롱, 관심구걸에 뿌리를 박고 있다고요?
클리앙에 혐오 문화 싫어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쓴분의 분석에 다 동의하지는 않는데...
분석에 딱 맞는 분이 딱 맞는 댓글을 달고 있으니, 반박이 불가하네요....
댓글 내용을 보니...
이해는 못 하시고 뭔가 불편해서 다신 것 같은데, 본인의 그런 시각이 이 글에 정확히 분석되어 있습니다.
나를 존중하고 상대방도 존중하는 게 아니라 나도 ㅂㅅ이지만 너도 ㅂㅅ 이잖아? 하고 끌어내리는 문화죠.
디씨가 생긴지도 20년 됐죠.
제목에 쓰신 "디씨펨코일베의 나도 ㅄ 너도 ㅄ 정서가 사람들을 극우로 만듭니다" 라는 한 문장이 최근 몇년간의 인터넷 흐름을 꿰뚫는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 쓰신 제목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각각 하나의 우주입니다.
나의 자존감을 높이고 다른 사람도 존중할 줄 아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민주화 운동 역사를 봐도 그렇고 지금 미얀마 같은 나라를 봐도 그렇고 때로는 목숨을 희생하는 투쟁을 해서 얻고 지키는 게 민주주의입니다.
저부터도 목숨을 바칠 용기는 없습니다만 어떤 작은 참여라도 내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써야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너도 ㅂㅅ쓰레기이고 나도 ㅂㅅ쓰레기인데 민주주의나 인권 같은 가치가 와닿지 않죠.
나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 민주주의의 시작입니다.
이 영화에서 페페가 혐오 문화에 이용되어 작가가 그만 쓰라고 장례식까지 했다고 들었습니다.
영화는 아직 안 봤는데 꼭 봐야겠네요.
제재하거나 차단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참여 하거나 이용하는 세력 처럼 인식되서 동조 세력이 늘고, 무슨 이상한 표현의 자유 운운하면서 정상적이던 사람들 까지도 썪은 곰팡이를 방조한 결과라고 봅니다.
이미 커졌고 더구나 어린 젊은 세대에 전이 되는 문화 현상이라 어떻게할 방법이 없어요.
윤리와 도덕이 땅에 떨어진 정도가 아니라, 이런 혐오 조롱 시류에 참여 해야만 지들끼리 말이 통하는 미래가 걱정입니다.
후에 정치하는 인간들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 하길 바랍니다. 왜곡된PC 나 극단적 페미나 폐륜적인 일베 메갈 팸코 등등 ...
개혁해야하는 사회악은 보이는 검찰 사법 언론 교육 뿐아니라 이런 비윤리적 인터넷 문화라는 사실을요.
인터넷이 깔리고 20년...누구나 정보화사회의 정보를 누릴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인터넷 커뮤니티는 극단적 사상을 가진 사람이 게시판을 점유하기가 쉽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그 게시판을 떠나게 되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인셀이란 말은 조커 개봉 이후에 알았습니다.
뜻밖이었던 건 네오나치나 스킨헤드가 왜 그러는지 잘 몰랐어요.
우리한테는 일본 넷우익이 딱 떠오르는 인셀인데요.
원래 인셀 문제는 유럽과 북미에서 먼저 시작됐더라고요.
나도 더럽고 너도 더럽고 피차일반이다.
소년이온다에서 계속 생존자들에게 너희가 느꼈던 숭고함은 한 때의 감상에 불과했다라고 몰아가더라고요.
민주주의나 인권 같은 가치는 허상이라는 거죠.
'10선비인척 하지마라 이중성'
이러면서
극도의 깨끗함이 아니면 다 닥쳐라는 분위기 조성 후
아무도 올바른 말 못하게 한 다음
자기네들의 목소리만 가득한 세상에서 활개 치고
본인들이 더 이중성을 보이고 있죠.
오죽하면 이준잣대라고 까이겠나요.
1987 영화 해설하실 때 유시민 작가님께서 어떤 사람도 일생을 양심적으로 정의롭게만 살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이니까요.
그렇지만 역사의 어느 결정적인 순간, 정의로운 행동을 해서 나라의 운명을 이끌었다면 그 사람은 그 시대의 소명을 다 한 거라고요.
극우들은 인생 전체는 안 보고
그의 실수나 잘못 하나라도 있으면 그때부터 조롱과 비하 시작하죠.
그렇게 되면 (극우 논리로는) 누구도 민주화 운동, 민주주의 운동에 참여할 자격이 없어지는 거죠. 누구도요.
회사에서도 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자는 제안이 어느 순간 틀딱, x선비 취급 받는 것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어요.
원래 열심히 해보자 건설적으로 해보자 이런 말은 혼자 잘난척하는것 같고 서로 기운내서 열심히 하자고 에너지를 쓰자는 말이라 하기도 어렵고 따르기도 어려운 얘기입니다.
그에비해 냉소와 조롱, 비하는 너무 쉽죠. 그런 사람들이 목소리 내고 주도권 잡는 게 더 쉬운 일입니다.
"나도ㅂㅅ, 너도 ㅂㅅ"정서가 상대방에게 격려,위로해주는 것 조차도 어렵게 만드는 점도 있는 것 같아요.
"괜찮아. 잘 될꺼야. 힘내."라고 말하면 진지충이니 선비질이니 하면서 말 한마디 건넨 사람을 오히려 무색하게 만드는 경우도 보이거든요. (너도 똑같은 ㅂㅅ인데 어디다 대고 위로야? 심리 랄까요? )
주변 관찰하다보면 자존심은 점점 비대해지는데 거기에 비해서 자존감은 키워지기 힘든 세태가 되어가고 있는듯요.ㅜㅜ
쓰신 이야기는 정서가 다같이 망하자 쪽의....자기파괴적 정서가 깔리고 있다는 이야기인가요? 저는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이전에 미국 90년대에도 우리나라 00년대에도 비슷한 루저 정서라는게 있었죠
흔히 말하던 루저 3류문화 같은게 저변에 깔려서 한때 병맛이라던 문화 코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는데
이때는 제가 느낀바로는 내가 그럼 그렇지 에혀... 이런 느낌이었다면,
요새는 우려스럽네요 나만 루저가 아니라 너도 나도 ㅄ이니 다같이 죽자는 ㄷㄷㄷ
어디서 부터 꼬인건지...
그러네요. 루저문화란 말은 오랜만에 듣네요. 병맛문화는 b급코드로 그냥 유머로 볼 수도 있는데 거기에서 자기혐오나 타인혐오를 슬쩍 얹기 시작하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부터가 능력은 본인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사람은 그 사람의 별개로 사람 자체로 귀하다는 걸 항상 알려주세요. 그래도 또래 집단의 압박이 있겠지만.... 부모님의 진심은 느낄거예요.
박제 내맘대로산다 ckook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889277CLIEN
박제된 걸 링크한 것 같은데, 당황하셔서 한줄짜리 글도 못 읽으시는군요.
개인적으로는, 너도 ㅂㅅ, 나도 ㅂㅅ, 우리 모두 ㅂㅅ이라는 염세주의나 허무주의에 가까운 자조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머로 푸는 것(해학)도 허무나 염세에서 빠져나오는 좋은 방법 중 하나구요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는, 본문에도 언급하신 것처럼, 조롱과 혐오가 섞일 때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극우 집단에서 본인들의 부끄러운 행동(조롱, 혐오, 패륜 등)을 합리화 하는데, 저런 논리(자조와 해학)를 차용하고 유행시키면서 다수의 문화 공유자들에게 퍼져버린거죠.
문화 공유자들은 그런 극우적 주장과 조롱과 혐오를 단순히 문화라고 착각하고 여기저기 뿌리고 다니는 거구요.
문화처럼 스며든 걸 단번에 없애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글의 결론처럼 최소한 조롱과 혐오를 끊임없이 경계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말씀이신지 조금은 알겠습니다.
살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조나
세상에 대한 냉소. 허무.
이런 거 느끼고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사람이 시니컬할 수도 있고 그런 정서를 표현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감정에만 머물러 있으면 아무 발전도 없는 거죠.
약간 지금 일본 사람들의 정치 무관심같다고 해야할까요?
냉소에만 머무르면 안 되고 세상의 모습을 최대한 사실 그대로 인정하고 가능하다면 자신의 인생이나 이 세상이나 더 나은 쪽으로 나아지는 선택을 해야겠죠.
그런데 문제는 제가 위에 다른 분 댓글에도 썼지만요.
우리가 건설적으로 살자. 발전하자. 이 세상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자. 이건 사실 힘든 일입니다.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찾아개선한다는 거요.
그보다는 비꼬고 욕하고 조롱하고 저주하는 게 쉽죠.
더 쉬운 걸 하라고(혐오하기) 선동하기 때문에 잘 먹히는 겁니다.
댓글에 말씀하신 것처럼 혐오 막겠다고 유머를 다 막을 수는 없는 거고요. 저 또한 정보얻는 재미도 있지만 뭔가 빵 터지는 댓글들에 웃을 때 그 맛에 클리앙을 합니다.
하지만 빵 터지는 유머라기엔
어떤 대상을 너무 악마화하거나
사람 이하의 존재로 비하를 한다?
혹은 특정 집단 싸잡아 비하를 한다??
그러면 말을 해야 합니다. 클리앙도 디씨펨코일베로 만들지 말라고요. 클리앙에 혐오정서 퍼뜨리지 말라고요.
네, 동감합니다.
적극적으로 지적하고 경계해야 하겠죠.
어떤 이슈에서도 혐오와 조롱은 배제시키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야 의견이 달라도, 서로 소통이 되고 토론도 될 수 있을테죠.
위에 분에게 길게 단 댓글로 대신하겠습니다.
일베충들이 지들 수준을 끌어 올릴 수는 없으니(구제가 안되는 패륜아들이라) 멀쩡한 사람들을 지들 수준으로 끌어 내리기 위해 지껄이기 시작한 단어라고 봅니다.
'충'이라고 비하 당해야 할 패거리는 오직 일베 뿐 입니다.
그것들의 고향인 디씨도 크게 다르지 않고요.
베충이가 디씨도 하고 펨코도 하는 것일 뿐.
제가 인셀문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우선 그게 "자학"으로 시작하기 떄문입니다.
처음엔 자기가 자기를 비하한다는데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기도 어려워보이죠. 남을 까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점점.... 본인이 중소기업 다니니까 본인이 흙수저니까 본인이 연애경험 없으니까 자기가 자기를 비하하는 문화가 나중에는 그 집단에 속한 사람은 사회적으로 조롱받아도 되는 것처럼 그게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립니다.
제 링크글은 디씨인사이드 이재명갤러리에 올라와서 클리앙에도 최소 5번은 넘게 올라왔다가 신고삭제된 글.
펨코는 모솔아다라서 이준석을 지지한다는 글입니다. 영화 추적자에 나오는 한 장면인 00씨는 00을 해본 적이 없어요? 라는 대사와 함께요.
저 글이 문제가 되는 건요. 펨코나 이준석을 비하하기 위해 연애 경험이 없는 집단을 비하에 끌어들였다는 겁니다.
연애 경험 없는 사람은 왜 조롱하고 멸시당해 마땅할까요?
제가 보기에 저런 인셀 비하 문화는 우선 본인이 컨셉인지 진짜인지 인셀이라는 사람들이 개구리 페페 그림과 함께 자기 자신을 조롱하는 걸로 시작되었습니다. 그게 나중에 연애경험이 없으면 조롱하고 비하해도 되는 문화로 확산이 되더군요.
Roxy님이 댓글에 쓰신 것처럼...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것은 연애 경험이 없는 집단 뿐만이 아닙니다. 뭐 맘충도 있고 틀딱도 있고 홍삼캔디도 있고... 연애 경험 여러 번 있거나 결혼했다고 조롱에서 벗어나는 것도 아니에요. 나이 먹으면 나이먹었다고 혐오의 대상이 되니까요. 사실 인간 중에 언제든 누가 비하할 거리를 잡으면 안 잡힐 사람이 없습니다.
두고두고 곱씹으며 읽어야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