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를 모르시는 분이 4개월만에 돌아오셨습니다.
부스터샷 맞고 고열과 근육통으로 정신을 못 차리다 겨우 추스려서 오늘 출근했습니다.
아픈 제 개를 돌봐주시러, 살림 간섭하고 잔소리하시러, 아부지 입맛으로만 차려야하는 식단을 피해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돈까스, 피자, 파스타, 편의점 간편식도 맘껏 드시러, TV볼륨 좀 줄이라는 아부지 잔소리 안 들으시러(?), 친구들과 목청 높여 마음 편히 전화하시러 등등...이유 있는 펫시터를 자처하신 어머니가 오늘 이런 톡을 보내셨습니다.
아침에 오셔서 제집에 계시다가 3시쯤 퇴근(...)하시겠다는 알바생의 톡에 오랜만에 보는, 그러나 익숙한 멘트가 보입니다.
'무엇무엇으로 배 채워라'
불현듯 몇개월 전 그날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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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458604CL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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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돌아와 제 개 밥 챙겨주고 옷 갈아입고 나와서 '.....설마?' 하며 냉장고를 열었지요.
네...사람 쉽게 안 변하죠.
적당히를 모르시는 제 어머니는 오늘도 냉장고 안을 켜켜이 저것으로 쌓아놓으셨네요.
요즘 딸기 비싸다캐서 과일가게 가서도 눈길도 안 주고 오던 그것들이 제 눈 앞에 저러고 있습니다.
뭐...당연히 감사할 일이지만, 비싼데 한 알이라도 무르거나 상해 버리지 않게하려면 정말 딸기로 배를 채워야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와 먹는 취향이 비슷한(거의 일치하는) 제 개가 최선을 다해 도와줄 거라 생각합니다.
한 팩을 씻어봅니다.
갑자기 근육통이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제 개는 잔말 말고 언제 줄거냐고 위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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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순도 100% 의 영양가 한 개도 없는 뻘소리를 자랑하는 제 글들을 인내심으로 읽어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장님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더불어서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ㅎㅎ
건강하세요. 그래야 새해에도 댓글로 저를 후두러 패실테니까요. ㅡㅡ+
뽀부장님은 오늘도 이쁘군요^^
어.. 그러고보니 딸기 못 먹은지 6개월 지났네요
부식으로 딸기 좀 올려주면 안되는지 참...ㅜㅜ
로제아님과 뽀부장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해 더욱 건강하세요.
6-8만원 어치 정도일 겁니다.
로제아님 그만 놀리시고 친하게 지내셔야만 합니다.
싸움도 별로 못하실 것 같으니까요.
한해 늘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소서.
//뽀부장님과 로제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계속
유쾌한 글 써주세요~재밌게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흩날리다님도 새해 건강하시고 평화와 행복이 차고 넘쳐 흩날리길 바랍니다.
그래서 어디로 가면됩니까?
=3=3=3
특은 12000~15000정도하다가 이번에급추워서
알작은게 12900. 큰건 15900~18000갑니다
딸기 첫개시시즌가격이되버렸어요
500한팩 원큐에쫑내는 딸기귀신이라 딸기계속사는데 딸기가격보고 접은건 처음입니다.
그냥 포기하세요. ㅋㅋㅋㅋ
근데… 딸기 포장에 스티커가 유독 눈에 들어 옵니다?
철 없는 딸기?????? 철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