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대로 맛있는 무화과가 먹고싶당...'
얼마 전 제가 어떤 분께 해서는 안될 말을 했었나 봅니다.
그당시 사 먹었던 무화과가 생각보다 썩 맛이 들지 않아서였는지 좀 더 달고 잘 익은 무화과 맛이 아쉬운 마음에 저도 모르게 이 몹쓸 손꾸락을 놀려댄 카톡창이 하필 그분의 카톡창이었던 것이지요.
그 일이 언제 있었는지도 모르게 저는 잊고 지나갔었는데 저는 어제 이런 말을 듣습니다.
????
뜬금없이 이게 뭔 말씀이신지...
갑자기 잠꼬대하시는 것도 아니고...?
퇴근하자마자 제 개 저녁밥 챙기고 어쩌고 하느라 그냥 넘어갔습니다.
저녁을 먹을까하고 냉장고 문을 여는데,
네.....
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저 오늘 저녁 뭐 먹냐고요?
뭐겠습니까......
옆에 저건 뭐냐고요...?
제게는 말을 함부로 꺼내서는 안되는 어르신도 있고요, 괜찮다고 무시(?)해서는 안되는 이웃도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죄송하지만 지난글 참고해주세요. ㅠ)
아름다운 밥(...)이에여...;;;
#흰쌀밥먹고싶다요
오...근데 무화과가 꿀이네요.
샤인머스캣이 머쓱해질 맛입니다!!!
어디서 사오신겨 ㄷㄷㄷㄷㄷ
+++++ 추가내용
그리고 뒤늦은 고백을 받았습니다...ㅠㅠ
얼마나 맛이 없으셨으면 무화과로도 인정 안해주시고 무화 '가' ㅠㅠ
너무 많아 썩어 버리실거 같은데.. 찾아가겠습니다. ㅎ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어떻게 드시나요?
이 청무화과는 아얘 껍질이 벗겨질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그냥 먹을 수 밖에 없게 되어있고요 하나도 아린 맛이 없고 부드럽고 껍질까지 연하고 달달해요. 최고네요.
라는 노래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저는 생 무화과는 왠지 입에 잘 안맞더라고요.
들척지근한 느낌.
말린게 더 나아요.
주소는...ㅠㅠ
그란데말입니다..
샤인머스캣에 무화과라니..갑후시네요 ㅠㅠ
최대한 빨리빨리 드세요.^^
내일은 편안한 아침을 맞으시겠네요..
로제아님 평소 아침이 힘드시다는 건, 모든 클리앙 분들이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연스레 유추할 수 있지요..
(뭔가 매우 힘든)자식의 몸에 좋은 것만 먹이시려는 게 엄마의 마음이니 당연히 거기에 좋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밖에 비가 많이 옵니다.
그래서 어디로 가면 되는겁니까? 지금 출발하면 될까요?
어머님의 사랑 넘 보기좋아요
.......와..맛있겠네요ㅠㅡㅠ
함부로 말하면 안될일이지만 참..그 사랑이 감사하쥬ㅠㅡㅠ
...저도 함부로 말안하고 살고 있어요...
이미 냉장고가..터져나갑니다ㅠㅠ
저 친구네 시댁이 무화과 농장인데요ㅋㅋ
친구가 시댁을....너무싫어하네욬ㅋㅋㅋ
저도 무화과 먹을 줄 알지 말입니다~~
무화과 맛을 알아서 그런지 침고이네요 쩝..
다 너무 싱싱하고 맛있어 보여요.
무엇보다 엄마의 따듯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저도 무화과 광팬인데 냉장고 열어보시고
완전 신나셨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