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민주당이 열린공천을 받으면 합당에 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열린공천은 열린민주당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창당정신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열린공천을 받을 생각이 있다면 당헌 개정 투표일을 명시해야 합니다.
전당원투표 날짜를 잡아서 당헌개정안과 당통합안을 같이 올리고 가결 시 합당되도록 합의문을 쓰면 됩니다.
그러나 아래의 합의문을 보니 '몇월 몇일에 당헌개정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라는 내용이 없고
'당헌개정안 가결 시 합당된다'는 조건도 없고
그냥 '추진하기로 합의한다'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이게 약속입니까?
합당만 하고 열린공천은 '추진하는 척'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합의문을 썼네요.
이게 어딜 봐서 실천하겠다는 약속인가요? 당원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민주당은 올 봄 지방선거 때는 후보를 내기 위해서 전당원투표로 당헌개정 신속하게 했었으면서 이번에는 왜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이제 와서 정치개혁특위 구성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그동안 언론개혁특위 구성해서 뭘 하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님께서 강조하신 대의원 제도 개혁안은 왜 빠져있나요, 민주당이 대의원 제도 개선할 생각이 있었으면 최소한 합당을 앞둔 이번 기회에 약속해야 하지 않나요? 그러나 이건 합의문에 언급조차 없습니다. 같은 당 대선후보 의견도 반영을 안하고 있는데 열린당 말을 잘도 듣겠네요.
위에 적힌 개혁안들은 민주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당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당연히 추진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이것이 합당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합당 안 하면 개혁 안 해도 되는 거예요?
솔직히 말해봅시다. 지금처럼 열린당이 민주당 바깥에서 견제하고 있을 때와 열린당이 민주당으로 통합되어 사라졌을 때의 두가지 경우를 비교했을 때 민주당을 조금이라도 더 긴장하게 만드는 게 어느 쪽일까요?
언론이 합당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추겨서 저는 민주당이 정말로 개혁안을 받을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위의 처참한 합의문을 보고 나서는 도저히 찬성할 수가 없네요.
이제 곧 당 통합 찬반을 묻는 당원투표가 시작됩니다.
민주당과 열린당 당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합당해서..문늬만 민주인 자들을 집으로 보내야 됩니다. 그러려면 개혁민주세력을 키워야 되는데..180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시늉만 하는것을 언제까지 바라봐야 되는지요? 합당해서 개혁세력 키우고..무늬만 민주인자들을 집에 보내고..열린공천 하면 되쟎아요?
관련한 진정성은 보였어야 합니다.
단순히 이재명후보가 원했다 라던가 하는 이유로는 부족합니다.
왜 민주당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죠
민주당내의 개혁의원들이 수도 적고 그래서 힘도 약하지요. 열민당도 소수정당이어서 뭔가를 추진해가기엔 한계가 있구요. 이 두 세력들이 합해져서 좀 더 힘을 발휘했음 해서입니다. 이재명 정권이 되더라도 당이 받쳐주지 않으면 개혁 추진에 한계가 있잖아요
열린당 3명이 들어와서 같이해줘야 목소리가 커져요.
최강욱을 믿어보세요.
정동영 천정배 도로 기어들어 가는거 보고 토할뻔 했습니다.
저두요.
동영이나 정배나 최강욱이나~
비슷한 레벨로 취급될겁니다.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요.
지금처럼 가끔씩 나와서 이야기하면 속은 시원할지 모르나 영향력은 거의 없어요. 차라리 안에서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하다보면 원하시는 대로 될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