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업계에 발담그고 있는 1인의 개인적이지만 필드에서 10년 가까이 구르면서 느낀 점을 말씀드리는 내용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앞으로 최소 10년이상은 개발자 부족현상이 계속될 것입니다.
크게 두 가지 상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4차산업혁명과 기성대기업의 DT입니다.
우선, 저는 8년이상 SI업계에 있었습니다.
지금 말하면 믿지않을 말이지만 (라떼는) 제가 취업준비할 시기인 2011~2013년만 해도
AI, 검색엔진은 당연한 얘기고 (이때는 답도 없는 분야라고 어두운 시기였습니다.)
이 당시만해도 다음이나 네이버의 유명한 2개기업을 제외하고는 삼성SDS, LG CNS가 인기가 더 많았습니다.
이때는 대기업에서 오래다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그시대의 인재상들은 대기업ICT계열사로 많이 입사했죠.
그러다가 IT붐이 일면서 SDS, CNS의 뛰어난 개발자들이 SI의 꽉막힌 문화를 견디지 못하고
판교, 강남의 테크기업으로 대거 이탈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SDS는 지속적인 연봉상승을 통해 계약연봉으로는 남부럽지 않은 회사가 되었고,
CNS는 대폭연봉상승시켜주어서 LG그룹 중 상위연봉의 계열사가 되었죠.
실제로 두회사는 1억대 연봉 넘어가는 사람이 허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성대기업들은 기존시스템 운영인력조차 부족해서 허덕이며 수시로 장애가 발생하고,
신규사업마다 엎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대기업SI시장을 보면 지연되지 않는 프로젝트가 없을정도입니다.
유능한 개발자는 다 테크기업으로 돌아섰고,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으로 인해 개발자 공급은 더욱 부족은 더 심해졌고,
SI대기업 협력업체들은 프로젝트가 망해갈때쯤 개발자가 없다고 도망가는 일이 일상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기성 대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과 DT를 얘기하지만, 기존회사들의 연봉테이블의 이유로 정규직은 구하지 못하고,
계약직을 구인하는 멍청한짓(?)을 시도 하다가 시기를 놓치게됩니다.
여담으로 요즘 프리랜서 개발자 월단가가
초급 500~600
중급 600~700
고급 700~800
특급 800~900 으로 1년전에 비해서 50~100정도 더 올랐고
뷰나 리액트를 하는 프론트 개발자는 여기서 50~100 추가
데브옵스, 카프카, 쿠버 엔지니어, AA 는 여기서 100~200 의 추가 단가가 올라갑니다.
그래도 사람을 못구하는 SI시장이되었습니다.
그나마 SDS, CNS는 인력확보가 되었지만
그이하 SK(CNC), 오토에버는 겨우겨우 지속적으로 충원하는 중이고
신세계, 한화, CJ, 아시아나 등은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져서 연봉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고 있는 중 입니다.
여력이 없는 그이하 SI업체들은 개발자가 없어서 회사가 망하는 일도 생기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4차산업혁명시대가 되면서
요즘 대기업이나 금융권의 구인 공모를 보아도 백오피스(기존 SI영역)의 개발자 외에도 DT를 위해 직접적인 개발자 구인이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갈수록 비대면과 DT를 도입하면서 일상의 모든 업무가 IT개발이 됨에 따라 전국 대학교의 전공, 비전공자의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질 전망이 예상됩니다.
글이 길어져서 두번째 글은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개피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방금올렸습니다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790613CLIEN
임베디드쪽도 로봇을 필두로 경력 도약을 바라시는 분들이 옮겨서
(로봇으로 시작해서->AI 등등 신기술로 넘어가고픈 의지)
경력자가 많지 않고, 여기다 신입~대리급은 10년째 구멍나서 (본문과 같이 인재 양성은 내팽개치고 경력 싸게 쓰려고 하다 보니) 구인난이 심하네요..
감사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790613CLIEN 방금 작성했습니다.
의지 있는 애들 데리고 키워도 될까말까인데
윗대가리들이 대충 집어넣은 체리피커들 멱살잡고 키워놓으면 딴데가는거 아는 시니어들이 적극적으로 육성해줄리가.
임원들이야 2~3년 연임이 목표죠 ㅎㅎ
2002년정도 당시 it붐으로 많은 저임금노동자가 엄청배출되는 바람에 3D업종으로 분류되서 중도하차가 많았죠... (여기 1인.. ㅜㅜ)
그 여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결국엔 두번 일해야해서..
오히려 그냥 해외서비스로 진출은 하지만 해외인력이 국내서비스 개발하는건...이미 한번망했어요..ㅜ
요즘은 사람 구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제 팀원들도 계속 나가고 있는데 잡을수가 없어요. 최근 채용한 인턴들의 과반수 이상이 비전공자인걸 보면 한동안 이런 상황은 한동안 계속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프리 시장이 너무 좋아요..;;
세상의 변화는 참 빠릅니다
제가 말씀드렸던 인원들은 위에 말씀드린것처럼 경력직들기준이라 이전회사의 연봉베이스를 어느정도 따라가긴할거에요. 저도 제 주변 지인들이 cns로 이직할때 받은 금액기준으로 말씀드린거라서요
연차별 연봉 차이가 크지 않은건 어느 대기업이나 크게 다를바 없죠.
그리고 최근 cns가 인상을 많이 한 덕분에 이젠 엘지 계열사 중에서 높은 편이 됐죠. 엘전보다도 높지 않나요? 그리고 이래나 저래나 si 업계에선 sds 다음으로 보상이 좋기도 하고요.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큰변화가 있을겁니다.
인력확보에 실패한 어설픈 대기업, 중소기업들은 모두 뒤쳐질 개연성이 높아서 어쩔 수 없이 클라우드에 의존하게 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동시에, 우리나라도 베트남등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아웃소싱하게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리라 봅니다. 그런 나라들의 원격 개발자들 채용도 증가할 것 같구요. 이 와중에 팬더믹이 원격 협업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마저 완전 무너트려서 원격 협업과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 IT 혁신을 추구하지 싶네요. 이러한 변화에서 살아남은 회사들만 간판걸고 영업하게 되지싶네요.
상당히 설득력이 있네요.
고객만족이든, 프로덕트든, 운영이든 모든 회사의 기반을 IT기반으로 이동하는 변화를 의미합니다.
4차산업혁명의 기본 베이스이기도 하구요.
빅데이터, AI도입이 될수도 있고, 클라우드 도입이 될수도 있습니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디지털(IT)라는 관점에서 다가갑니다.